서해바다와 접하는 도시 김포는 수도권에 자리하고 있지만, 농촌의 풍경이 공존하는 독특함이 있습니다. 금쌀로 대표되는 벼농사가 아직 활성화되어 있는 탓일 수도 있고 서쪽으로는 강화도와 만나고 북쪽으로는 북한과 접하며 남북 대치의 최일선에 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이런 김포에서 최근 색다른 느낌의 생태공원이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포에서 북한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한 산인 애기봉에 만들어진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그곳입니다. 이곳은 민통선에 자리하고 있어 일반인들의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과거 이곳에서는 애기봉 전망대가 있어 안보관광지로 사람들이 방문하긴 했지만, 긴장감 가득한 장소로 무거운 분위기가 가득했습니다. 최근 이곳에 기존의 전망대 대신 현대식 건물로 전망대를 만들고 새롭게 전시관을 건설해 공원..
5월의 폭설 소식도 들리는 이상 기후가 보이기도 하지만, 우리 일상은 봄의 절정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초록의 빛은 더 진해지고 화창한 햇살로 가득한 날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양지에서 오래 있으면 약간의 더위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여전히 멀리 떠나기 어렵지만, 주변 가까운 공원에만 가도 봄 느낌을 마음 가득 느낄 수 있습니다. 김포한강조류생태공원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기존의 공원과 달리 겨울이면 철새들이 찾는 김포의 환경을 고려해 야생조류들의 생태공간이 공존하는 자연친화적 공원입니다. 그 취지에 따라 김포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사라질 수 있었던 나무 등을 가져와 숲을 조성하고 한강 하류지역의 습지 지대를 조성해 생태 공간으로 조성했습니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야생동물들을 관찰할 수도 있습니다. 개장 ..
봄이 왔음을 알리는 벚꽃이 절정을 넘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모습을 바꿔가던 벚꽃 풍경은 이제 꽃잎이 하나 둘 떨어지는 모습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그 꽃이 떨어진 자리는 푸릇푸릇한 색의 나뭇잎으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복잡하고 전 세계를 힘들게 하고 있는 감염병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지만, 계절의 자신을 일을 하고 있고 봄꽃들은 때가 되면 그 자리에서 피어납니다. 그 신호에 따라 사람들의 일상도 봄으로 변해갑니다. 제가 사는 김포에서도 벚꽃의 풍경기 시시각각 변해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네와 가까운 계양천 산책로는 지역에서 손꼽히는 벚꽃 명소입니다. 오래전 심어놓은 벚꽃 나무들이 계양천을 따라 나란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에는 그들의 쌓은 세월만큼 크고 화려..
봄이 되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음껏 봄을 즐기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도 봄꽃 명소에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축제나 행사는 없지만, 봄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은 쉽게 봄의 풍경들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이 다시 악화되는 상황에서 모든게 조심스럽습니다. 이럴 때는 명소를 찾는 대신 주변에서 봄을 느끼는 방법도 괜찮아 보입니다. 제가 사는 김포에 숨은 명소가 있어 찾았습니다. 김포와 인천 경계에 있는 가현산 있습니다. 200미터의 낮은 산이지만, 진달래 군락이 있어 봄의 멋진 경관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덜 붐비는 시간 그곳을 찾았습니다. 김포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길, 안내판 산책로에 숨어 있는 진달래 정상부근 소나무 숲 정사에서 만난 진달래 진달래 군락 산아래 ..
깊어가는 가을, 비정상이 일상이 되는 시절에 마음 놓고 이곳저곳을 찾기 어렵습니다. 대신 집 주변의 이모저모를 틈나는 대로 담고 있습니다. 푸른 하늘과 구름이 함께 하는 날 잠시 김포의 명소인 아라뱃길 경인항을 발걸음을 했습니다. 한강과 통하는 길목에 자리한 이곳은 애초 배를 이용한 물류의 중심지로 계획되었지만, 아라뱃길을 오가는 유람선만 오가는 항구가 되었습니다. 그 주변 부지는 물류 창고들로 채워졌습니다. 잘못된 정책이 만든 현장이지만, 그래도 이곳은 주변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친환경적인 형태의 개발이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드는 곳입니다. 그래도 도시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요트들로 항구가 채워지고 새로운 레저 스포츠의 거점으로 활용될 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해야 하는 요즘, 부적임이 덜한 곳에서 나 홀로 운동을 하거나 여행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람들이 모이더라도 거리를 두는 것이 상식이 됐습니다. 과거에는 뭉쳐야 산다는 말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흩어져야 한다는 말이 더 진리가 되는 우리의 삶입니다. 그에 따른 피로감과 생업에까지 피해를 입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지만,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끝나는 날까지 이런 삶의 풍경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그래도 삶은 살아가야 하고 사회는 지속되어야 합니다. 사람들도 이런 상황에 적응해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새로운 산업이 발전하고 그에 맞는 사업이 생겨나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더 버텨내야 할 시기, 저 역시 나름의 방법으로 답답함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