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가면 대 역사를 만들어가는 곳이 있습니다. 바다를 메워 광할한 대지를 조성하는 새만금 방조제가 그곳입니다. 새로운 땅을 만드는 간척 사업은 1989년 시작되었고 최근 완공되었습니다. 아직 담수화 과정과 토지 조성사업, 그리고 개발 사업이 2020년 까지 진행되야 합니다. 이제 방조제의 물 막이 작업이 끝난 것입니다. 그 작업 과정에서 대통령이 5번 바뀌었습니다. 수 많은 시행착오와 문제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방조제가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게 길게 뻗은 도로가 시원스럽게 보입니다. 이 도로가 조성된 방조제는 그 길이가 33.9km로 세계 최대를 자랑합니다. 그 방조제가 면하는 곳이 군산시, 김제군, 부안군에 이를 정도로 그 규모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당초 새만금 사업은 거대 농토를..
점점 무주택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최근입니다. 전세 난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세집을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가 되었습니다. 엄청난 월세를 부담하거나 시 외각으로 외각으로 삶의 터전을 옮겨야 하는 상황입니다. 치솟는 물가와 그에 다른 집값 상승, 점점 힘들어지는 삶 솟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기는 더욱 더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정부에서 무주택자들을 위한 대책을 내 놓고 있지만 그 혜택은 소수에 국한되어 있습니다. 이젠 사회 구성원들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인간의 삶을 편안하게 하는 가장 큰 조건 중 하나가 주거의 안정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말 그 대안을 만들어가는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초록의 물결이 넘실거리는 어느 농촌마을, 한 여름이었지만 시원함이 느껴졌습니다. 그 안에 자리한..
요즘 수 많은 맛집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왠만한 음식점에 가면 방송 출연을 했다고 한 집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되고요. 어느 텔레비젼 프로그램에서는 맛집들이 상당 수 연출된 것임을 밝히면서 논란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맛집의 참 의미가 점점 퇴색되고 광고의 수단으로 변질되는 느낌도 듭니다. 언젠가 군산을 여행하면서 오래된 중화요리집을 찾은적이 있습니다. 음식맛도 그렇지만 옛 추억속에 빠져들 수 있는 특이한 곳이 있어 소개하려 합니다. "빈해원" 군산에서 오래되고 유서깊은 중국음식점이라고 하는데요. 군산의 구 시가지에 있는데 그 입구에서 부터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음식점 입구에서 부터 곳곳에 자리한 소품들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진짜 중화요리집 같습니다. 다소 이른 시간에 찾은 탓에 이모저..
66주년 광복절, 해마다 이맘때면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 있습니다. 천안의 독립기념관이 그곳입니다. 광복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의미있는 장소입니다. 일제 강점기 우리 선조들의 고통과 투쟁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항상 간다고 마음만 먹었던 곳이었습니다. 지난 광복절 그 희망을 실천하고자 독립 기념관을 찾았습니다. 모처럼 비가 그친 광복절 날 오후, 독립기념관 입구에 오늘이 광복절임을 나타내는 플랜카드가 보입니다. 넓은 광장을 따라 기념관으로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시원한 물 터널을 지나고 태극 무니의 리본들이 걸려있는 터널을 지나갑니다. 우리나라 꽃 무광화가 전시된 독립기념관 뜰에 들어서자 거대한 건물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발걸음을 하고 있었습니다. 넓은 독립..
엄청난 폭우가 전국을 돌며 쏟아지는 여름입니다. 도시도 농촌도 비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 여름은 100년만의 처음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강우량의 기록을 깨기도 했습니다. 이상기후과 계속되면서 가을에 수확을 해야하는 각종 과일과 농작물의 피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농업인들은 크게 떨어진 생산량에 소비자들은 무섭게 올라간 가격에 시름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잘 자라고 있는 벼들이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경남 하동군에 있는 평사리 들판이 그곳입니다. 비가 그친 하늘에 뭉게구름들이 피어납니다. 푸른 하늘과 조화를 이룬 구름은 초록으로 가득한 대지와 함께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인적이 없는 들판은 평화로움 그 자체입니다.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거대한 벌판..
정말 알다가도 모를 날씨가 반복되는 올 여름입니다. 마치 비가 순회공연을 하듯 전국 곳곳에 폭우를 내리게 하고 있습니다. 폭우가 없는 곳에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고요. 정말 사람들의 인내심을 실험하려는 듯한 여름 날씨입니다. 날씨의 심술에도 굴하지 않는 이들이 있습니다. 해마다 자신이 피어야 할 때 모습을 드러내는 꽃들이 그들입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피어있는 꽃들을 한번 담아보았습니다. 강렬한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 꽃들도 축 쳐진 모습입니다. 화단에 잘 자란 꽃들도 사이사이 핀 들꽃도 마찬가지입니다. 강렬한 햇살은 꽃들의 빛을 더 강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 꽃들은 레이더 같이 태양의 방향을 따라 고개를 돌리고 있었습니다. 그늘진 곳에 연꽃이 피어있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곳이 아닌 휴게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