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생애 처음으로 해외를 다녀왔습니다. 신혼여행으로 간 것이긴 하지만 말이죠. 평소 항상 가보고 싶었던 호주로의 여행은 세상이 넓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래도 10시간에 이르는 비행은 사람을 지치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옴짝달짝 할 수 없는 긴 시간이 정말 곤욕이었습니다. 그리고 긴 비행끝에 도착한 호주, 그리고 비행기에서 본 드 넓은 대지는 보지 못했던 세상이었습니다. 구름을 뚫고 그리고 그 사이로 비행기가 목적지인 호주 시드니로 날아갑니다. 어둠속에서 인천공항을 출발했지만 호주에 도착하니 한 낮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호주의 드 넓은 대지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끝이 없이 펼쳐진 평야가 정말 인상적입니다. 원채 넓은 나라이기도 하지만 그 풍경에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피곤함도 잊..
이젠 비가 차갑게 느껴지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촉촉함보다는 싸늘함으로 다가오는 비, 그 비가 내릴수록 겨울로 시간의 흐름은 빠르게 바뀌어 갑니다. 그전까지 보던 풍경과는 또 다른 풍경이 저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새벽, 비온뒤 모습입니다. 여느 아침과 같은 날이지만 왠지모르게 거칠게 느껴졌습니다. 변화하는 계절을 바쁘게 쫓아가느라 거친 숨을 하늘이 쉬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 겨울이되면 어두운 하늘을 더 많이 보게 되겠지요. 그래도 우울해하기 보다 겨울이 만들어줄 또 다른 풍경을 기대하고 싶어집니다. 1 2 3 4 5 6 7 8 9 10
겨울을 준비하는 중요한 일 중 하나나 김장입니다. 그 의미가 예전만 못하지만 아직도 그 의미는 상당합니다. 해마다 배추값과 관련한 뉴스가 비중있게 다뤄집니다. 소비가 줄었다고 하지만 우리 식탁에는 항상 김치가 놓여집니다. 그만큼 우리하고 뗄 수 있는 음식인 김치, 그 주재료인 배추지요. 도시속 텃밭에서 배추를 수확했습니다. 농촌의 모습이 아직 많아 남아 있는 김포의 어느 벌판에서 그 모습을 담았습니다. 벼농사가 끝난 논은 다음 해를 기약하면서 휴식기에 들어갔습니다. 그 모습이 다소 황량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 들판사이 초록의 물결이 있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 분들이 모여 일군 텃밭에서 배추가 숙확되고 있었습니다. 해마다 이 텃밭애서 키워낸 배추들을 김장 걱정을 덜어주었는데요. 올해도 잘 자란 배추..
가을비는 사람의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마술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요란하지 않지만 그 존재감이 상당합니다. 사색의 계절이라는 가을의 후광때문일지 모르겠습니다. 비가 오던 날, 어느 농가에서 담은 풍경들입니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지만 촉촉히 젖은 모습들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이제 비가 내릴 때 마다 겨울로 겨울로 계절은 바뀌어 가겠지요. 가을이 떠나감을 아쉬워하기 보다는 조금 더 많은 가을 풍경을 담을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1 2 3 4 5 6 7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는 토요일입니다. 이 비가 그치면 가을은 더 깊어지겠지요. 겨울로 향하는 시간의 흐름도 빨라지고요. 저는 비가 오고 컴컴한 날씨가 아쉽습니다. 가을의 멋진 풍경들과 느낌들이 가려져버리니 말이죠. 어느 가을 날, 집에서 담은 새벽 하늘입니다. 순간이었지만 저에게는 오래도록 제 마음속에 남은 빛과 색이었습니다. 항상 새벽 하늘을 바라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이맘 때 하늘이 만들어주는 풍경은 정말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이날도 어김없기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빛과 구름이 만든 모습은 차이를 보입니다. 태양이 뜨면 금새 사라지는 모습이기에 급하게 카메라 셔터를 눌렀습니다. 남은 가을, 하늘은 또 어떤 모습으로 제게 다가올지 가을이 지나감이 올해는 더욱 더 아쉽게 ..
해 마다 가을이면 각 지역에서 다양한 축제가 벌어집니다. 그 때마다 사람들은 가을의 느낌을 만끽하기 위해 그 곳을 찾습니다. 저는 가을밤 속 빛들의 향연을 만났습니다. 논개의 고장, 진주에서 열리는 유등축제가 그것입니다. 깊어가는 밤 진주 남강을 가득 메운 형형색색의 물결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 빛과 함께 가을속에서 다양한 화려함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형광의 분수를 시작으로 가을밤의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강가에 비친 유등들의 빛이 너무 고왔습니다. 조용한 강은 일순간 빛이 만든 그림으로 가득찼습니다. 빛을 따라가다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싸움을 재현한 유등 작품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세밀하게 만든 작품이 당시 치열한 했던 전투 장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빨간 유등이 만든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