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강민호, 황재균 두 중심 타자의 공백을 실감해야 했고 LG는 새 외국인 투수 허프의 가능성을 확인한 경기였다. 7월 27일 경기에서 홈팀 LG는 선발 투수 허프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8안타 7득점한 타선의 집중력이 조화를 이루며 롯데에 7 : 1로 완승했다. 롯데는 타선의 빈타와 더불어 수비에서 거듭 집중력이 떨어진 플레이가 이어지며 사실상 승리를 LG에 헌납하는 경기를 했다. LG의 선발투수 허프는 대체 외국인 선수로 LG에 합류한 이후 3경기 만에 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허프는 150킬로에 육박하는 위력적인 직구에 각도 큰 변화구 제구가 잘 이루어지면서 전날 12득점한 롯데 타선의 열기를 식혔다. 롯데는 나름 좌투수에 대비한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올 시즌 첫 상대하는 LG 선발 허프에..
양 팀 32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치열한 타격전으로 전개된 롯데와 LG의 7월 26일 마지막 주중 3연전 첫 경기 결과는 원정팀 롯데의 12 : 10 승리였다. 롯데는 경기 초반 10 : 1로 앞서며 편안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LG의 거센 추격에 고전하며 힘겨운 승리를 했다. 롯데는 44승 45패로 5할 승률의 문 앞에 다시 다다랐고 6위 KIA에 3경기 차 앞선 5위를 유지했다. 롯데 맥스웰, 황재균, 강민호 클린업 트리오는 각각 2안타를 때려내며 4타점을 합작하며 중심 타선다운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타자 맥스웰은 KBO리그 첫 홈런을 기록하며 의미있는 경기를 했다. 최근 6번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서고 있는 김문호는 1안타에 머물렀지만, 그 안타가 만루 홈런이 되면서 팀이 초반 크게 앞서가는 데 큰 역..
시즌 초반부터 큰 기복 없이 상위권 자리를 지키고 있는 프로야구 넥센이 후반기 큰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시즌까지 큰 활약을 하다 올 시즌 시작 전 일본으로 떠났던 에이스 벤헤켄을 복귀시키고 제1선발 역할을 하던 피어밴드를 방출하기로 전격 결정했기 때문이다. 넥센은 2014시즌 20승을 기록했던 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를 보강하면서 선발진의 높이를 더 높였다. 나아가 포스트시즌에서 확실한 선발 카드를 확보하는 효과까지 얻었다. 더 놀라운 건 밴헤켄과의 계약이 인센티브만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넥센은 시즌 전 밴헤켄의 일본 프로야구 진출 당시 상당한 이적료까지 챙겼었다. 넥센은 그의 보유권을 유지한 탓에 외국인 선수 교체에 따른 재정적 부담까지 줄이는 효과까지 얻었다. 2012시즌부터 넥센과 함께 한 벤헤..
롯데의 5연승과 5할 승률 복귀의 꿈이 새로운 천적에 좌절됐다. 롯데는 7월 24일 한화전에서 선발투수 노경은의 부진에 따른 초반 대량 실점, 팀 5안타의 타선 빈공이 겹치며 1 : 8로 대패했다. 롯데는 내심 주말 3연전 스윕을 기대했던 롯데는 위닝 시리즈에 만족해야 했고 4위 SK와의 승차는 다시 1.5경기 차로 벌어졌다. 주말 3연전 2경기에서 선발 투수가 모두 초반에 무너지며 힘든 경기를 했던 한화는 선발 카스티요가 8이닝 1실점으로 쾌투하고 타선이 팀 14안타 8득점으로 이를 뒷받침하며 팀 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최근 타격 상승세로 3번 중심 타선으로 타순을 변경한 김경언이 솔로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했고 4번 타자 김태균은 3안타 1타점으로 전날 득점권에서의 부진을 ..
올 시즌 중간 노경은, 고원준의 깜짝 트레이드로 관심을 모았던 롯데와 두산이 또 한 번의 선수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롯데의 베테랑 불펜투수 김성배와 두산의 백업 내야수 김동한의 맞트레이드 소식이 그것이었다. 이 트레이드로 롯데는 팀의 약점이었던 내야의 엷은 선수층을 보강했고 두산은 최근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는 불펜진에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했다. 이 트레이드에 대한 평가는 두 팀 간 첫 트레이드인 노경은, 고원준이 교환 때와 달리 두산이 손해라는 쪽이 지배적이다. 두산은 아직 20대의 군필 내야 자원을 30대 중반의 올 시즌 부진한 불펜 투수와 맞바꿨기 때문이다. 이는 두산의 불펜 사정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여름이 되면서 두산 불펜은 특정 선수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과부하 조짐을 보이고 ..
후반기가 시작되는 시점에 롯데의 기세가 거세다. 롯데는 7월 23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연장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10회 말 외국인 타자 맥스웰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7 : 6로 승리했다. 롯데는 4연승과 함께 6위 KIA와의 승차를 3경기로 더 벌리며 5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와 함께 5할 승률복귀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4위 SK와는 반 경기차로 5위를 넘어 4위 자리까지 넘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경기는 전날과 같이 초반 롯데 우세가 전개됐지만, 한화의 거센 저항에 롯데가 고전하는 양상이었다. 롯데는 1회 말 한화 선발 이태양 공략에 성공하며 전날 완승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롯데는 1사 후 나경민, 맥스웰의 연속 안타와 2사 후 강민호의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 기회에서 김문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