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2위 SK의 이변 연출이 눈앞에 다가왔다. SK는 11월 10일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두산에 4 : 1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만들었다. SK는 6, 7차전 중 한 경기만 승리하면 한국시리즈의 승자가 된다. 두산은 남은 2경기 모두 내일이 없는 경기를 해야 할 처지가 됐다. 이는 한국시리즈가 시작하기 전과는 전혀 다른 흐름이다. 정규리그 1위 두산은 2위 SK에 무려 14.5경기를 앞서 여유 있는 우승을 했고 충분히 한국시리즈에 대비했다. 포스트시즌의 경험도 풍부한 두산이었다. 공. 수의 조화는 물론이고 외국인 투수 린드블럼, 후랭코프가 이끄는 마운드도 단단했다. 상대 팀 SK는 플레이오프 5차전의 접전으로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했다. 어떻게 보면 SK가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에 관..
올 시즌 정규리그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SK의 가장 큰 고민은 불펜진이었다. 타선은 홈런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상. 하위 타선 가리지 않고 폭발할 수 있는 홈런 타선의 위력은 큰 장점이었다. 선발 투수진은 원투 펀치 김광현, 켈리에 박종훈, 문승원까지 확실한 4인 로테이션을 갖췄다. 하지만 불펜진은 의문이 있었다. 마무리 신재웅은 정규 시즌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마무리 투수 경험이 그에게 처음이었다. 신재웅 외에도 불펜진을 구성하는 선수들 상당수가 경험이 부족했다. 베테랑 윤희상이 있지만, 그 역시 불펜 투수로 포스트시즌 나선 건 처음이었다. SK는 준비기간 불펜진의 새로운 카드로 외국인 투수 산체스의 가능성을 시험했다. 산체스는 올 시즌 초반 선발 투수로 15..
SK가 3차전을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 2승 1패의 우위와 시리즈 승리의 높은 확률을 선점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는 늦가을에 내린 많은 비로 뜻하지 않은 휴식 일을 가졌다. 이로 인해 경기 일정이 밀리고 투수 로테이션 등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두산과 SK 모두 전략 수정이 필요하지만, 싫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두산은 3차전 완패로 가라앉을 수 있는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릴 시간을 벌었다. 두산은 절대 우세라는 예상과 달리 공격수 수비, 마운드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예상외로 고전하고 있다. 공격에서는 타선의 연결이 매끄럽지 않으면서 특유의 집중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두산의 1차전은 경기 감각을 떨어졌다는 이유를 들 수 있었고 2차전 7득점으로 완전히 제 모습을 되찾는 듯했지만, 3차전 SK의 에이스 켈리..
올 시즌 후반기, 포스트시즌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던 프로야구 히어로즈가 내년 시즌부터 넥센과의 스폰서십 계약을 끝내고 키움증권과 새로운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알려진 계약 조건은 계약 기간 5년, 연간 100억원에 인센티브가 포함됐다. 기존 넥센과의 스폰서십 계약보다는 더 나은 조건으로 보인다. 이 계약을 통해 히어로즈는 안정적인 구단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메인 스폰서가 조기에 확정되면서 추가 스폰서 계약이나 광고 계약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올 시즌 도중에 터져 나왔던 각종 악재 속에 구단의 미래를 걱정해야 했던 히어로즈였음을 고려하면 상황이 크게 변했다. 이런 계약의 배경에는 올 시즌 선전이 크게 작용했다. 히어로즈는 장기간 이어진 이장석 구단주과 관련한 각종 소송과 형사 사건으로 팀의 ..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 2차전은 두산과 SK가 1승씩을 나눠가졌다. 1차전은 SK가 2차전은 두산이 자신들의 장점을 잘 살리며 승리를 가져왔다. SK는 1차전에서 SK 야구 공격야구를 상징하는 홈런포 2방을 앞세워 7 : 3으로 승리했다. 플레이오프 5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한동민은 그 기세를 이어가며 선제 2점 홈런을 날렸고 플레이오프 1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박정권은 경기 후반 승부의 흐름을 가져오는 2점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SK는 홈런 2방으로 두산의 에이스 린드블럼을 넘어서며 1차전 승리와 함께 시리즈 승리의 높은 확률을 선점했다. 마운드에서는 김광현과 켈리 두 선발 원투 펀치를 활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1차전 선발 투수의 중책을 맡은 언더핸드 박종훈이 초반 수차례 위기를 잘..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는 정규리그 1위 두산과 2위 SK의 맞대결이다. 정규리그 순위대로 만나야 할 팀들 간의 대결이다. 하지만 시리즈 승리 예상은 대부분 두산 쪽으로 크게 기운 것이 사실이다. 두산은 정규 시즌 내내 압도적 1위를 유지했고 2위 SK에는 무려 14.5경기를 앞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큰 격차를 보인다. 여기에 두산은 충분한 휴식을 통해 정규리그에서 지친 체력을 보충했고 부상 선수들도 회복됐다. 휴식기간 일본 교육리그에 참가하는 등 실전 대비도 충실했다. SK와 넥센의 플레이오프를 지켜보면서 상대 팀 분석도 철저히 했다. 주전과 백업의 격차가 거의 없는 두꺼운 선수층은 단기전에서도 다양한 긍정 변수를 만들어 낼 수 있고 무엇보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하다. 두산이 방심만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