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위권 순위 경쟁이 계속되고 있는 2023 프로야구에서 또 한 팀이 포스트시즌 대진표를 확정됐다. 10월 10일 KT 위즈는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과 함께 정규 시즌 2위를 확정했다. 이 경기는 그들의 시즌 마지막 경기였고 만약 패했다면 시즌 마지막까지 타 팀들의 상황을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KT는 자력으로 2위 자리를 확정하며 플레이오프 준비에 여유가 생겼다. KT의 정규 시즌 2위는 그 의미가 이전보다 남다르다. KT는 올 시즌 초반 부상 선수가 속출하고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주력 선수들을 대신할 선수들의 기량이 그에 미치지 않았고 강점인 마운드도 흔들렸다. 2021 시즌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 팀이었고 3시즌 연..
이제 팀 당 10경기를 채 남기지 않은 2023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지만, 정규 시즌 1위를 확정한 LG 외에 나머지 팀들의 순위는 그 결과를 예측하지 못할 정도로 안갯속이다. 정규 시즌 종료 후 이어질 포스트시즌 대진과 관련해 일정 예측이 가능해야 하지만, 그것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마도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나야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5개 팀과 그들의 대진표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도 가장 불확실성이 덜한 팀은 10월 8일 현재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KT다. 올 시즌 초반 계속되는 선수 부상 도미노와 그에 따른 부진 속에 최하위권까지 밀렸던 KT는 매 시즌 반복되는, 이제는 과학이라 해도 될 후반기 대반전에 성공하며 2위 자리에 올랐다. 3위권과 4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는 KT는 이대로 ..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 대표팀이 한. 일전 승리로 결승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10월 5일 슈퍼 라운드 첫 경기에서 대표팀은 일본에 2 : 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슈퍼 라운드 1승 1패가 된 대표팀은 10월 6일 중국과의 슈퍼 라운드 2차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10월 7일 오후 7시에 열리는 결승전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지면 결승 진출이 사실상 좌절되는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중책을 맡은 대표팀의 선발 투수 박세웅과 일본의 선발 투수 카요는 초반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바깥쪽 공에 매우 관대한 주심의 스트라이크존도 선발 투수들의 호투의 요인이 됐다. 대표팀 선발 투수 박세웅은 대만과의 조 예선에서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다..
2023 프로야구 순위를 가장 먼저 확정한 팀은 LG 트윈스였다. 압도적 1위로 빠르게 정규리그 우승 매직 넘버를 줄여가던 LG는 추석 연휴가 마무리되는 10월 3일 경기가 없었지만, 그들을 추격하는 팀들이 잇따른 패배와 함께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빠른 정규 시즌 우승 확정은 반가운 일이었지만, LG는 아시안게임과 추석 연휴, 여기에 경기를 치르지 않는 상황에서 우승을 확정하면서 우승의 기쁨을 경기장에서 마음껏 만끽할 기회를 가지지 못했다. LG는 10월 4일 롯데와의 사직 원정 경기 후 조촐한 우승 축하 행사를 가졌다. 하지만 LG의 정규 시즌 우승은 오랜 기다림을 거친 구단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이다. LG의 정규 시즌 우승은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 동반 우승에 성공했던 1994 시즌 이후 29..
대표 선수 소집 전날까지 선수 교체를 단행하며 신중에 신중을 더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여정이 마침내 시작된다. 10월 1일 조 예선 1차전 홍콩전을 시작으로 대표팀은 3차례 경기를 치르고 조 예선 결과를 안고 올라가는 슈퍼 라운드를 거쳐 2위 안에 들어가면 결승전에 오른다. 대표팀이 결승전에 오른다면 금메달까지 총 6경기를 7일 동안 치러야 하는 빡빡한 일정이다. 24명으로 제한된 선수 엔트리를 잘 활용해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대표팀은 몇 차례 부상 선수 교체 등을 거쳐 11명의 투수와 7명의 내야수, 4명의 외야수, 2명의 포수로 멤버를 구성했다. 최초 엔트리 발표 시 12명의 투수에서 엔트리가 한 명 줄었고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외야진 숫자를 늘리며 나름 균형을 맞춘 모습이다. 초..
팀 당 20경기를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이지만, 프로야구는 1위 LG를 제외하면 상위권 순위가 아직 안갯속이고 포스트시즌 진출 팀 경쟁 역시 진행형이다. 여기에 비로 순연된 경기로 인해 다수의 더블헤더와 빡빡한 경기 일정도 함께 하고 있다. 여러 외적 요인으로 대중들의 관심이 잠시 줄어들고 있지만, 시즌은 절정으로 향하고 있다. 이런 상항에서 LG는 29년 만의 우승이라는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선 느낌이다. 9월 26일 현재 LG는 2위와 6.5경기 차로 안정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때 팀이 부진에 빠지며 2위와의 격차가 줄어들기도 했지만, 이제는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계산할 수 있는 상황이다. LG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불펜진의 핵심인 고우석과 정우영, 주전 3루수 문보경이 대표 선수로 선발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