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이 모두 종료된 프로야구지만 또 하나의 전쟁을 앞두고 있습니다. 팀 전력을 재편할 수 있는 스토브리그가 열린 것입니다. 그 어느때 보다 많은 선수들이 나온 FA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즉시 전력감의 선수들이 질적으로 양적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보상금과 보상선수의 출혈을 감수하고 영입할만한 선수들이 다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여기에 일본에서 돌아오는 김태균과 이승엽, 돌아온 메이저 리거 박찬호가 가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타자 최대어인 이대호까지 빅4 구도가 형성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김태균은 한화, 이승엽은 삼성행이 거의 확정적입니다. 박찬호 역시 국내 무대로 복귀한다면 한화외에 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관심은 이대호에게 모아지고 있습니다. 팀을 옮길 수 있는 가..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가을과 겨울로 이어지는 비 시즌 기간은 수확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농사를 짓는 농부는 아니지만 한 해 동안의 성적과 팀 공헌도를 바탕으로 자신의 가치를 산정하는 연봉협상을 하게 되고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좋은 성과를 올린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성적이 좋지 못하거나 부상에 시달리면서 팀에 기여하지 못한 선수들은 바늘 방석에 앉을 수 밖에 없습니다. 많은 나이와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들의 경우 알게모르게 무언의 압력을 받게됩니다. 후배들의 앞길을 열어준다는 명분으로 은퇴를 종용받기도 합니다. 최근 베테랑 선수들 보다 젊은 선수들을 선호하는 경향도 이러한 현상을 더 부추기고 있습니다. 팀의 중심이 되는 선수들 역시 예..
포스트 시즌이 한창 진행중이었을 때 가을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팀들은 감독교체 회오리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서울 라이벌, 두산과 LG는 나란히 내부 승진을 통해 새로운 진용을 구축했습니다. 외부의 거물급 인사를 영입할 것이라는 예상을 깬 선택이었습니다. 그 영입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은 선동열 전 삼성감독이었습니다. 그의 유력한 행선지로 꼽혔던 두산과 LG가 다른 선택을 하면서 그의 야인생활이 길어지는 듯 보였습니다. 감독을 교체할 팀이 더 이상 없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준PO에서 탈락한 KIA의 전격적인 감독교체는 선동열 감독의 일선 복귀를 가져왔습니다. 2009년 우승을 영광을 팀에 안긴 조범현 감독이었지만 준PO의 무기력한 패배는 팬들의 엄청난 비판을 가져왔고 구단의 결단으로 ..
삼성의 우승으로 모든 공식 경기가 끝난 2011년 프로야구, 이제 모든 팀들은 올 시즌의 영광과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년을 기약해야 합니다. 구단 뿐만 아니라 그곳에 소속된 선수들 역시 새로운 시즌을 위한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주전자리를 확실히 차지하지 못한 선수들의 경우 또 다른 각오로 올 겨울을 보내야 합니다. 마무리 훈련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인식시켜야 합니다. 치열한 생존경쟁은 시즌이 끝났지만 팀의 주전 선수들을 제외하면 1년 내내 진행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렵게 유망주의 틀을 벗어난 선수들의 경우 비 시즌동안의 준비가 더 큰 도약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대부분 팀들이 그렇지만 주전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롯데의 경우 젊고 가능성이 많은 선수들의 성장이 더 요구됩니다..
한국시리즈 5차전도 피말리는 투수전이었습니다. 삼성과 SK는 가장 컨디션이 좋고 구위가 살아있는 투수들로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하루의 휴식은 투수들의 힘을 회복시키는 보약이었습니다. 타자들은 이 투수들에게 제대로된 공격력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승리를 위해서는 단 1점이면 충분했습니다. 삼성은 홈런으로 그 점수를 얻었고 한국시리즈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시리즈 4승 1패,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삼성은 SK에 완승하면서 정규리그, 한국시리즈를 모두 제패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철벽과도 같았던 투수진은 시리즈 내내 강력함을 잃지 않았고 지칠대로 지친 SK 타선은 삼성의 방패를 뚫기에 역부족이었습니다. 불펜진의 역투로 매 경기 근접한 승부를 했지만 작지만 극복하지 힘든 차이에 결국 챔피언의 자..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이 그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한국시리즈가 끝난 프로야구는 공식 경기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됩니다. 하지만 프로야구는 거기서 끝이 아닙니다. 시즌이 종료됨과 동시에 프로야구는 다시 내년을 대비해야 합니다. 시즌이후 전력 보강을 위한 기회인 스토브 리그가 그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외부 전력을 위한 중요한 기회인 FA 시장을 큰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올해 FA 시장은 시장에 나온 선수들의 면면이 질과 양에서 풍부합니다. 타자 중 최대어로 손꼽히는 이대호를 비롯해서 일본에서 돌아온 김태균은 최고 대우를 이미 예약해놓은 상황입니다. 투수쪽에서도 정대현, 정재훈 등 즉시 전력감의 투수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년간 활기를 잃었던 FA 시장에서 이적의 광풍이 불수도 있는 상황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