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시리즈는 팽팽한 투수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삼성과 SK타선 모두 아쉬움이 남는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투수들의 위세에 타자들이 기를 펴지 못하는 투수우위 현상이 3차전까지 이어졌습니다. 투수전의 묘미와 함께 치열한 타격전도 함께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지루할수도 있는 이전 경기들이었습니다. 4차전은 달랐습니다. 투수들의 공에 적응한 양팀 타자들은 그 어느 때 보다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수 차례 찬스와 위기가 반복되는 타격전 양상의 경기였습니다. 모처럼 양팀 타자들이 힘을 낸 경기, 결과는 힘에서 우위를 보인 삼성의 승리였습니다. 삼성은 초반에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8 : 4 로 4차전을 잡았습니다. 3승 1패를 기록한 삼성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프로야구 한국 시리즈가 한창 진행입니다. 이 와중에 다른 한 편에서는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가을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팀들이나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 팀들 모두 팀 전력을 강화하기위해 골몰하고 있습니다. 상당수 팀들에게서 감독교체가 이루어졌고 그 어느때 보다 많은 선수들이 나올 FA 시장에 대한 관심도 서서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2011년 시즌은 마무리되고 있지만 2012년 시즌의 준비는 벌써부터 진행중입니다. 올 시즌 아쉽게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롯데 역시 겨울동안 큰 틀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중심타자 이대호의 잔류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구단은 원론적인 입장에서 이대호를 잔류시킨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일본 구단의 엄청난 물량 공세를 이겨낼 수 있을지기는 미지..
한국시리즈 2차전 역시 불펜을 앞세운 투수전이었습니다. 경기는 어제와 같이 0의 행진이 이어졌고 타자들이 투수들의 공을 이겨내지 못하는 흐름이었습니다. 결국, 6회말 2득점에 성공한 삼성은 지키는 야구로 그 점수를 끝내 승리 점수로 만들었습니다. SK는 어제보다 활발한 타격을 보였지만 그들 답지않은 결정력 부족을 보이면서 2 : 1 한 점차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초반 경기 흐름은 1차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양팀 투수들은 공은 좋았고 타자들을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추워진 날씨에 방망이는 사늘히 식었습니다. 투수전이었지만 그 내용은 달랐습니다. SK는 선발 윤희상의 갑작스런 부상과 조기 강판탓에 예상치 못한 불펜 운영을 해야 했습니다. 1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이승호가 기대 이상의 호투를 하면..
한국시리즈 1차전은 팽팽한 투수전이었습니다. 양팀 타선은 갑작스러운 추위탓인지 상대 투수의 공에 밀리는 모습이었습니다. 거의 비슷한 이닝에 불펜을 가동한 양팀은 경기 내내 팽팽한 힘겨루를 벌였습니다. 결과는 삼성의 2 : 0 승리, 삼성은 막강 불펜의 위용을 뽐내면서 1차전을 가져갔습니다. SK 역시 최선을 다했지만 4회말 2실점을 끝내 극복하고 못했고 완봉패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경기 초반 선발 투수들의 컨디션은 좋아 보였습니다. 삼성은 후반기 에이스 역할을 한 외국인 투수 매티스를 SK는 가장 힘을 많이 비축한 교효준을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삼성 매티스의 등판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후반기 성적과 구위면에서 1선발이 기대되는 선수였습니다. 반면 SK 고효준은 바닥한 투수력을 메우..
2011 프로야구는 이제 마지막 한국시리즈만을 남겨두었습니다. 그 무대를 장식할 두 팀은 삼성과 SK로 정해졌습니다. 지난 한국시리즈에 만났던 팀이 마지막 승부에서 다시 재회한 것입니다. 똑같은 팀의 재회지만 이들의 처지는 완전히 뒤바껴있습니다. 여유있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삼성과 준 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의 접전을 뚫고 올라온 SK는 지난해 이맘 때 정반대의 모습입니다. 지난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양팀의 대결은 SK의 4승 0패 완승이었습니다. 그전 플레이오프에서 두산과의 피말리는 5차전 승부를 마치고 올라온 삼성은 기진맥진한 상태였습니다. 반면 SK는 철저한 준비로 한국시리즈를 대비했고 축적된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경기감각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고 SK는 4경기 내내 전력의 우위를 유지하..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했던 2011년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이 승자는 SK였습니다. 2000년대 들어 처음 한국 시리즈에 진출하려는 롯데의 오랜 염원은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롯데는 최선을 다했지만 가을의 SK는 강했고 빈틈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홈경기의 유리함, 비로 인한 보너스 휴식이라는 호재가 있었지만 롯데는 그것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했습니다. 중압감이 강한 시리즈 최종전, 이미 나와 상대의 전력을 노출된 상항에서 자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팀이 유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SK는 그들 스타일대로 경기를 풀어간 반면, 롯데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초반 선취점으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음에도 조금씩 그 분위기를 빼았기기 시작했고 중반 이후 무너지는 경기를 하고 말았습니다. 4 : 8 패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