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프로야구는 동계훈련 체제로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각 팀은 연봉협상을 마무리하고 올 시즌을 위한 전력 만들기에 힘써야 할 시기가 되었다. 하지만 팀별도 주력 선수들에 대한 연봉협상은 지지부진하다. 올 시즌 종료 후 대어급 FA 선수들이 상당수 등장하는 것도 협상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난 시즌 큰 활약을 한 선수들은 대폭 인상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반면 그렇지 못한 선수들은 연봉삭감의 칼날을 피할 수 없었다. 좋은 성적을 올린 선수의 연봉 상승은 당연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넥센의 김병현이 그 경우다. 올해 연봉 협상에서 김병현은 지난해보다 1억원이 오른 6억원에 계약했다. 넥센 구단은 김병현의 팀 내 위치와 비중이 크고 올 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연봉에 반..
2012년 프로야구의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는 해외파 선수들의 복귀였고 그들의 활약 여부였다. 한화의 김태균과 박찬호, 넥센의 김병현, 그리고 삼성의 이승엽은 가지고 있는 명성이나 경력에서 기대를 한몸에 받는 선수들이었다. 당연히 그들이 한국 무대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해당 팀의 전력에 얼마나 보탬이 될 수 있을지가 시즌 전 큰 변수였다. 시즌이 종료된 지금 해외파 선수들의 명암은 크게 엇갈렸다. 삼성의 이승엽은 팀의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동시 제패의 주인공이 되면서 활짝 웃을 수 있었다. 한국 시리즈에서 팀 우승에 대한 공헌도를 인정받아 MVP에 선정되는 기쁨도 맛볼 수 있었다. 이미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와 함께 올 시즌 활약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극복한 것이기에 더 가치가 있었다. 이승엽은 팀의 ..
3월 29일 롯데와 넥센의 시범경기는 경기 자체뿐만 아니라 돌아온 특급 잠수함 김병현의 투구에 더 관심이 가는 경기였습니다. 오랜 공백기간이 있었던 김병현이 어떤 공을 던질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넥센의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병현은 전성기 시절공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공에 힘이 있었습니다. 그가 본격적으로 등판할 5월이 기대되는 투구였습니다. 김병현의 등판이 가장 큰 이슈이긴 했지만 올해 양팀의 달라진 시범경기 분위기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지난 시즌 최하위팀 넥센은 시범경기에서 분위기를 일신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범경기지만 그들은 당당히 1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투타 모두 지난해 보다 향상된 전력입니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활기차졌고 의욕이 충만한 모습..
최희섭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자마다 또 하나의 충격적인 뉴스가 프로야구판을 흔들었습니다. 오랜 기간 방황의 시간을 보내던 김병현이 넥센과 입단 계약을 맺은 것입니다. 모든 야구팬들이 그 소식에 반신반의할 정도로 전격적이고 예상치 못한 반전이었습니다. 넥센은 이택근의 영입에 이어 김병현까지 영입하면서 달라진 분위기를 확실히 보여주었습니다. 김병현 역시 정착할 곳을 찾았습니다. 김병현의 넥센행은 그 실현여부가 불투명했습니다. 운영난에 시달리던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한 히어로즈 구단은 현대가 가지고 있었던 해외파 선수 우선 지명권도 그대로 승계했습니다. 그 대상은 김병현이었습니다. 분명 큰 거물이었지만 메이저리거 출신인 그를 영입하기에는 히어로즈의 상황이 좋지 못했습니다. 부상 등이 겹치면서 기량이 떨어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