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월 롯데와 kt의 주말 3연전 2번째 경기를 앞두고 한 선수의 은퇴식이 있었다. 과거 롯데와 KT에서 불펜 투수로 활약했던 김사율이 그 주인공이었다. 김사율은 1999년 롯데에 입단한 이후 롯데에서 2014시즌까지 선수 이력을 쌓았고 2015시즌 FA 계약으로 kt로 팀을 옮긴 이후 2018 시즌까지 1군 마운드에 올랐다. 무려 18년의 세월이었다. 하지만 그의 선수 이력은 화려함과 거리가 있었다. 통산 500경기에 마운드에 오른 김사율은 방어율 5.11에 26승 48패 65세이브 23홀드를 기록했다. 500경기에 출전했다는 것 외에는 평범 이하의 기록이라 해도 될 정도다. 김사율은 1999시즌 입단 당시만 해도 상당한 유망주였다, 지명 순위도 2차 1라운드 1순위로 아주 높았다. 하지만 프로에서..
송승준과 김사율, 지금은 소속 팀이 달라졌지만, 이들은 과거 롯데가 로이스터 감독 그리고 이후 양승호 감독까지 성적과 흥행을 함께 잡았던 시절 마운드의 중심을 이뤘던 선수들이었다. 송승준은 든든한 선발 투수로 김사율은 마무리 투수로서 불펜의 한 축을 담당했었다. 이제 세월이 흘러 1980년생인 두 투수는 30대 후반의 나이에 송승준은 롯데, 김사율은 kt의 선발 투수로 7월 8일 경기에서 맞대결했다. 올 시즌 모두 고전하고 있는 두 베테랑 투수는 경기 초반 관록투로 나름 호투했지만, 한 타순이 돈 이후 홈런포에 각각 5실점으로 무너지며 아쉬움 속에 경기 등판을 마무리해애 했다. 두 선발 투수가 이른 시기에 마운드에서 물러난 롯데와 kt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는 경기 중반 이후 타선에 힘에서 앞선 롯데..
6월 들어 롯데 선발 마운드가 심상치 않다. 롯데는 6월 2일 kt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투수 김원중이 1이닝 11피안타 10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투구로 무너지며 8 : 11로 패했다. 주중 삼성과의 3연전 2연패를 포함해 롯데는 3연패에 빠지며 25승 27패로 어렵게 도달했던 5할 승률의 승패 마진도 -2가 됐다.kt는 38세의 베테랑 투수 김사율이 또다시 팀의 구세주가 되며 5연패를 탈출했다. 에이스 피어밴드의 부상으로 5월 21일 넥센전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했던 김사율은 그 경기에서 5이닝 3실점(1자책)으로 기억도 가물가물한 선발승을 거둔 데 이어 이번에는 6이닝 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공교롭게도 김사율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kt는 모두 타선이 대폭발하며 승리했..
한화와 삼성의 벤치클리어링이 프로야구 톱 뉴스를 장식했던 지난 주말 3연전에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둔 투수가 있었다. kt 베테랑 투수 김사율은 5월 21일 넥센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이닝 7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 승리는 김사율의 시즌 첫 승이자 그가 2015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을 맺으며 롯데에서 kt로 팀을 옮긴 이후 첫 승이기도 했다. 선발 투수로서의 승리는 그 기억을 가물가물할 정도의 결과였다. 하지만 이 승리는 팀의 5연패를 끊는 승리였다. 팀이 연패 중임에도 에이스 피어밴드의 휴식을 위해 과감히 그를 선발 등판시킨 kt 벤치의 도박과 같은 선택이 성공한 결과이기도 했다. 김사율로서는 kt로 팀을 옮긴 이후 계속된 부진으로 존재감이..
6월의 프로야구는 1위 삼성의 여전한 강세와 더불어 2위 NC가 3, 4위 권과 격차를 벌리는 모습이다. 양 팀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투수력을 바탕으로 안정된 전력을 구축한 상황이다. 반대로 3위 두산과 4위 넥센은 마운드의 안정을 이루지 못하면서 경기력의 편차가 크다. 상위권도 상.하가 나뉘어 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중위권 팀들에게 추격의 계기가 될 수 있다. 5위 롯데와 6위 SK는 4위 넥센과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다. 상승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면 4강 체제를 흔들 수 있다. 5위 롯데는 지난 주말 타선이 힘을 회복하면서 상위권 추격의 희망을 높였다. 주초 롯데는 하위권 팀 한화를 상대로 추격에 가속도를 높이려 했지만, 비로 2경기가 취소되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뜨거워..
롯데가 올 시즌 첫 시리즈 스윕을 당했다. 삼성은 롯데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 : 5로 승리했다. 삼성은 8연승에 성공했고 팀에 일격을 당한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벌리며 독주 체제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의 외국인 선발 마틴은 초반 불안감을 노출했지만, 5.1이닝 3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이승엽은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삼성은 선발 마틴에 이어 차우찬, 심창민, 안지만으로 이어지는 필승 불펜진이 롯데의 추격을 완벽하게 막았다. 하지만 마무리 임창용이 롯데 4번 타자 히메네스에 2점 홈런을 허용하며 한 점 차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롯데의 막판 추격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팀 연승을 지켜냈다. 임차용은 시즌 9세이브에 성공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