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롯데와 NC의 PK 더비, 제1막은 더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롯데의 3연승으로 마무리되었다. 롯데는 목요일 경기에서 투타의 우위 속에 5 : 1로 NC를 따돌렸다. 롯데는 개막 이후 5연승을 달렸고 패배를 모르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NC는 젊은 패기로 맞섰지만, 신생팀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홈에서 벌어진 개막 3연전을 모두 롯데에 내주고 말았다. 공.수에서 나타난 작은 차이들이 모여 양 팀의 간극을 벌려 놓은 3연전이었다. 연승을 이어가려는 롯데와 연패를 끊으려는 두 팀은 상반된 입장이었지만, 승리에 대한 열망만큼은 다르지 않았다. 롯데는 최근 가장 단단한 전력을 과시하는 주말 KIA전 부담을 덜기 위해서 승리가 필요했다. 4일을 쉬 지난 시즌 챔피언 삼..
2013프로야구는 곧 진행될 시범경기를 시작을 사실상 정규리그 체제로 돌입했다. 남은 건 개막전에 나설 로스터를 확정하는 일이다. 안정권에 들어선 선수들도 있고 경쟁구도에 놓여있는 선수들도 있다. 각 팀은 최적의 선수조합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팀 내 경쟁을 통해 팀 전력의 향상도 함께 도모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 보직에 대한 변화도 이루어질 수 있다. 올 시즌 투수력에 대한 비중이 더 높아진 롯데는 마무리 투수의 변화 가능성이 높다. 최근 2년간 롯데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김사율의 입지가 불안하다. 지난해 롯데의 수호신으로 시즌 후반 큰 활약을 한 정대현이 그 높은 명성과 존재감으로 롯데의 마무리 투수를 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더블 스토퍼 체제도 거론되고 있지만, 투수 ..
매 시즌 마무리투수 부재로 고심하던 롯데는 지난해와 올해 김사율이라는 확실한 마무리 투수를 얻었다. 김사율은 2010년 시즌 후반기부터 롯데의 마무리 투수로 고정되었다. 2011년 20세이브를 기록한 김사율은 2012년 34세이브를 기록하면서 리그 상위권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했다. 34세이브는 롯데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이었다. 방어율도 2점대로 준수했다. 김사율이 아니었다면 지난해와 올해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가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자리를 잡으면서 롯데의 불펜도 함께 강화될 수 있었다. 그 이전에 마무리 투수로 기용되었던 임경완의 실패 이후 롯데는 집단 마무리 체제를 구축했다. 강력한 선발진과 공격력으로 불펜의 불안을 메웠지만, 뒷문 불안은 아킬레스건과 같았다. 김..
토요일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롯데는 이번 주 힘겨운 승부가 매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요일 SK전 5 : 2 승리 이후 롯데는 1~2점 차의 접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 뿐만 아니로 롯데는 유독 접전의 경기가 많습니다. 근소한 승부는 불펜 소모를 극심하게 했고 선수들 전체의 피로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타선의 득점력 빈곤마저 겹치면서 경기를 더 어럽게 하고 있습니다. 승리하는 경기를 한다면 피로가 덜 할 수 있지만, 이번 주 롯데는 승보다 패가 더 많습니다. 매 경기 불펜을 총 가동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습니다. 부진했던 선발 투수들이 살아나는 듯 하자 이번에는 불펜이 승리를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중 SK전에서 살아날 기미를 보이던보였던 타선마저 금요일 넥센전에 ..
전날 연장 12회 승부를 무승부로 마친 롯데와 넥센은 토요일 경기 승리로 그 피로를 씻어내야 했습니다. 이미 금요일 경기에서 불펜의 소모가 극심했던 양 팀은 전력의 소모를 줄이면서 승리를 가져가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꿈꾸며 경기에 임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경기는 1점차의 살 떨리는 접전이었고 그 승자를 롯데였습니다. 롯데는 타선의 초반 집중력과 불펜의 호투로 5 : 4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선발 투수의 비중이 큰 경기였습니다. 그 중요성에 비해 양 팀의 선발투수들은 올 시즌 제구력에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었습니다. 롯데의 사도스키, 넥센의 강윤구 모두 좋은 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볼넷 남발로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가 많았습니다. 어느 투수가 이런 불안요소를 노출하지 않으면서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
올 시즌 주중 3연전, 특히 화요일 경기에 큰 약점을 보였던 롯데가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롯데는 두산과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끈기를 발휘했습니다. 롯데와 두산은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습니다. 온 힘을 다한 경기의 결과는 연장 12회 말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은 롯데의 4 : 3 승리였습니다. 경기 시작 전 양 팀은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었습니다. 팀 타선의 주축을 이루는 4, 5번 타자의 공백을 극복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롯데는 홍성흔의 갈비뼈 미세 골절로 장기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홍성흔을 대신한 4번 타자 강민호마저 부상으로 결장을 해야 했습니다. 롯데는 황재균을 4번에 이인구를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