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은 전라북도에서 가장 큰 도시인 전주를 둘러싸고 있는 입지에 완주군 중 일부가 분리되어 존재하는 독특한 행정구역을 가지고 있다. 완주군의 북쪽 지역은 충청남도와 접하고 동쪽으로 높은 산지의 진안군, 서쪽으로는 넓은 평야의 김제시와 접하며 다양한 생활권을 혼재하는 곳이기도 하다. 입지는 농촌을 연상하게 하는 완주군이지만, 지역 내 산업단지에 대기업이 다수 입주하여 있고 이를 기반으로 전북의 군 지역에서는 가장 재정 자립도가 높다. 이에 완주군은 도농통합 형식의 지자체 통합보다는 자족도시로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도시 기행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43회에서는 완주군을 찾아 이모저모를 살폈다. 가을 느낌 가득한 풍경과 그 가을과 닮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있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완주군을 ..
국내 제1의 항구 도시 부산은 작은 항구 도시였지만, 6.25 한국전쟁을 거치며 대도시로 발전했다. 낙동강 전선이 최후의 보루가 되면서 부산은 임시 수도로 기능했고 전쟁을 피해 다수의 피난민들이 몰렸다. 그 피난민들은 곳곳에 터전을 만들고 정착했다.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상당수 사람들은 부산을 떠나지 않았다. 전후 산업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와중에 부산은 수출 항구가 됐고 도시의 발전도 빠르게 진행됐다. 지금은 인구 300만 명이 훨씬 넘는 대도시가 됐다. 부산에서 영도구는 특이하게 국내 유일의 섬으로 이루어진 자치구다. 다리로 연결되어 육지와의 통행이 원활하지만, 대도시 속 섬이라는 특색이 있다. 과거 영도구는 절영도로 불렸다.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이 있을 정도로 긴 역사가 있는 곳이다. 고..
우리나라 남쪽에 자리한 섬 제주도는 이국적인 풍경과 색다른 문화적 전통 등이 어우러진 곳으로 육지 사람들에게는 언젠가는 여행을 가고 싶은 곳이다. 이 때문에 제주로의 여행 수요는 꾸준하다. 코로나 상황으로 사실상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진 상황 속에서 제주는 주목받는 여행지다. 물론, 이로 인해 제주도는 코로나 방역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 많은 이들에게는 동경의 섬, 제주도를 도시 기행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34회에서 찾았다. 프로그램에서 방문한 곳은 서귀포시 동쪽에 자리한 바다와 맞닿아 있는 남원읍이었다. 이번에는 잘 알려진 제주의 여행지나 명소를 찾기보다는 남원읍의 마을과 그곳에 사는 이들과의 만남으로 여정을 채웠다. 여정의 시작, 제주하면 먼저 떠올리는 화산지형과 푸른 바다가 어울..
도쿄 올림픽과 코로나 상황 악화로 2주 이상 결방됐던 도시 기행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가 다시 그 여정을 시작했다. 여전히 코로나 상황이 심각한 가운데 조심스럽게 재개한 여정은 동해바다와 맞닿아 있는 철의 도시 포항을 그 도시로 했다. 포항은 이미 이 프로그램에서 찾았던 곳이었지만, 이번에는 멋진 여름 바다 풍경과 함께 하며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동해바다의 풍경과 함께 시작한 여정은 바다 산책로를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뜨거운 태양빛이 내리쬐고 있었지만, 화창한 하늘과 함께 하는 풍경이 산책로와 함께 했다. 그 길에 동영상 촬영에 열중인 이들이 보였다. 이들은 지역의 명소와 여행지를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 중인 공무원들이었다. 이를 주도하는 27년 차 여성 공무원은 이미 유튜브 등에서 포항..
경기도 중부에 위치한 안양시는 관악산과 삼성산이 주변을 감싸는 분지 지형으로 도시에는 안양천을 포함한 하천이 흐른다. 마치 서울과 흡사한 지형의 안양은 북쪽으로는 서울 금천구와 관악구와 접하고 서쪽으로는 시흥과 광명, 동쪽으로는 과천과 의왕, 남쪽으로는 군포, 안산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또한, 일산, 분당과 함께 1기 신도시로 조성된 평촌 신도시가 자리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안양의 지명은 고려 태조 왕건이 이곳에 안양사라는 사찰을 건립한 데서 유래됐다. 안양이 도시로서의 독자적 발전을 하게 된 건 1905년 경부선 철도가 놓이고 안양역이 생기면서부터다. 이후 철도역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도심이 형성됐고 안양은 지역의 이름으로 자리를 잡아 지금에 이르고 있다. 안양시는 근현대사의 흐름과 함께 한 ..
한반도 동남부의 바다와 접하고 있는 울산광역시는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모여 살았던 긴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선사시대 생활상을 유추할 수 있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는 이를 증명하고 있다. 반구대 암각화는 그 가치에도 보존을 위한 조치가 미흡했고 최근 완성된 댐으로 수장될 위기에 놓여있어 그 보존과 관련해 논란이 지속 중이다. 또한, 울산은 삼국시대 신라의 대표적인 무역항이었고 대외 교류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조선시대 초기에는 일본과의 무역을 위해 개항한 삼포 중 하나로 대외 교역의 일선에 있었다. 이런 울산은 일제 강점기를 지나 해방 후 대한민국 산업화의 중심지로 발전했다. 1970년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중화학공업의 중심지가 되면서 대표적인 공업도시로 자리했다. 지금은 공업도시를 광역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