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 출사 때 문경 거점산지유통센터를 방문했습니다. 문경지역 사과가 모여 전국 각지로 나가는 곳입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시설과 처리능력을 지닌 곳이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현대식 시설의 처리 시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온 보관시설과 사과 선별시설 모두 너무나 위생적이고 놀랄 정도로 규모가 크더군요. 문경에서 생산된 사과가 처리를 대기하고 있습니다. 문경 역시 일교차가 심한 기후조건과 오랜 사과재배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로 문경사과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 대부분의 사과가 처리된다고 하네요. 사과의 선별과 포장의 과정은 자동화 공정에 따라 진행됩니다. 이 레일을 따라 가는 사과들을 보니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를 타기 전 모습이 연상됩니다. 선별 과정을 거친 사..
내년 시즌을 위한 각 팀들의 준비가 한창입니다. 해외로 마무리 훈련을 떠난 팀도 있고 FA 영입을 위한 물밑 작업도 진행중입니다. 용병 선수들에 대한 평가와 재 계약, 새로운 선수의 영입 등 비 시즌 중에 할일이 많습니다. 동계 훈련만큼이나 시즌 준비도 팀 전력 향상을 위해 너무나 중요합니다. 롯데는 로이스터 감독과의 재 계약과 코치진 개편으로 1차적인 준비는 끝난 듯 합니다. 하지만 그 준비에 있어 속도가 타 팀에 비해 느린건 사실입니다. 감독과의 계약 정에서의 잡음도 그렇고 뭔가 손발이 안 맞는듯 한 인상입니다. 1년 계약을 한 로이스트 감독이기에 내년 시즌 성적은 그의 한국에서의 감독생활이 이어질지를 결정할 것입니다. 그만큼 선수단 구성에 심혈을 기울일테고요. 최근 가르시아 선수에 대한 재 계약 ..
경북 문경 가은읍에 산세가 너무나 멋진 희양산이 있습니다. 읍내에서 한참을 들어가야 하는 곳입니다. 그 아래 수십개의 농가가 옹기종기 살고 있습니다. 마을에 들어섰습니다. 더 멀리 하얀 암벽처럼 도드라져 보이는 산이 희양산입니다. 예전에는 암벽 등반을 즐기는 사라들이 자주 찾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자연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입산이 철저하게 통제된다고 하네요. 저 산에 봉암사라는 오랜 고찰이 있는데 수행하는 스님들 외에는 들어갈 수 없다고 합니다. 1년 단 한번 석가탄신일에만 일반인들의 출입 허용되는 곳입니다. 사람의 발길이 뜸한 이곳을 흐르는 물은 깨끗할 수 밖에 없겠지요? 지금은 물이 많이 줄었지만 여름이면 계곡을 흐르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고 합니다. 이 물은 각종 미레랄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1급..
서울 대공원에 재미있는 동물이 있어 담았습니다. 미어켓이라는 작은 동물인데 몽구스과의 육식 동물이라고 하네요. 서울 대공원 한 편에 자리하고 있는 미어켓의 사육 장소입니다. 이들의 원산지가 아프리카의 사막지대여서인지 그와 비슷한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한 친구가 계속 높은 곳에서 하늘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보초를 서는 것처럼 한 자리에서 한참을 저러고 있더군요. 미어켓들은 수십마리 씩 무리지어 생활하는데 독수리나 그 밖에 천적들의 공격을 미리 탐지하기 위해 돌아가면서 저렇게 보초를 선다고 합니다. 무리의 우두머리도 예외가 아니라고 하네요. 보초를 서는 친구 외에 나머지 미어켓들은 계속 땅을 파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이들은 땅 속에 있는 작은 벌레들을 먹이로 삼는다고 하네요. 그러다 보니 하루종일 이런 작업..
깊어 가는 가을, 김장의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요즘에는 마트나 판매점에서 김치를 사다 먹는 경우도 많지만 김장김치의 맛을 따라오지는 못할 듯 한데요. 김장 김치의 맛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시 좋은 배추가 아닐까요? 농촌 출사중에 배추 수확이 한창인 경북 문경의 한 농가를 찾았습니다. 수확을 기다리는 배추들이 밭에 가득합니다. 문경지역은 그 지대가 대체적으로 300~400 미터의 고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일교차가 크고 과일이나 채소를 키우는데 유리함이 있습니다. 문경의 배추 역시 이러한 이점으로 가지고 어느 지역에도 뒤지지 않는 품질을 자랑합니다. 밭에 있는 배추 하나를 가까이서 들여다 보았습니다. 싱싱함이 절로 느껴집니다. 배추 수확인 사람의 손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한 분이..
가을이 되면 가장 바쁜 곳이 있습니다. 경북 상주가 그곳인데요. 전국 곶감 생산량의 80% 이상을 담당하는 곳입니다. 가을이 깊어갈수록 날이 추워질수록 곶감의 수요는 늘어납니다. 이런 수요에 대비한 곶감을 만들기 위한 작업으로 방문 농가마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곶감을 만들기 위해서 좋은 감이 먼저 수확되어야겠지요? 상주는 오래 전부터 감으로 이름 난 고장입니다. 감나무들도 그 수령이 오래되었고 감 농사도 오랜 역사를 자랑합니다. 이러한 전통에 일교차가 큰 날씨, 청정 자연의 맑은 물과 공기는 좋은 열매를 맺게하는 천해의 요건이 됩니다. 비오는 휴일이었지만 곶감을 만드는 작업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요즘이 한창 바쁠 시기라고 합니다. 한 달의 작업이 감 1년 농사를 좌우한다고 하네요. 곶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