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넥센의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 승부가 5차전까지 왔다. SK와 넥센은 각자의 홈구장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시리즈 균형을 이뤘고 마지막 5차전 승부는 SK의 홈구장이 문학구장에서 열린다. 2연승 후 2연패하긴 했지만, SK는 홈구장의 이점을 안고 있다. 넥센의 기세가 상당하지만, SK는 상대적으로 체력적인 면에서 우위에 있고 특히, 마운드 운영에 여유가 있다. 3, 4차전 부진했던 타선도 홈구장에서 되살아날 가능성이 크다. 2연패 후 3연승으로 꿈꾸고 있는 넥센은 SK의 유리함을 무력화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타선의 분전이 필요하다. 넥센의 3, 4차전 승리의 원동력은 마운드였기 때문이다. 넥센은 3차전에서 선발 투수 한현희와 오주원, 안우진, 이보근, 김상수로 이어지는 필승 불펜조를 풀가동하면..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금메달로 그 여정을 마무리했다. 아마 선수들이 나선 대만, 일본을 압도하지 못하면서 경기력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금메달이라는 결과로 프로 정예 선순들의 나선 체면치레를 한 대표팀이었다. 하지만 앞으로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국제 경기에 있어 대표팀 선발 원칙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여론은 앞으로 대표팀 구성에 있어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거의 모든 국제경기에 최정예 선수들로 나섰던 관행이 과연 옳은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 과제를 남긴 아시안게임 야구지만, 금메달에 뒤따라오는 병역 혜택으로 크게 웃는 구단이 있다. 무엇보다 대표팀에 4명의 선수를 포함시킨 넥센이 대표적이다. 넥센은 이번 대회를 통해 대표팀의 4번 타자로..
프로야구 각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시상하는 골든글러브 수상자들이 결정됐다.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우승 팀KIA가 우승 팀 프리미엄이 더해지면 가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했다. 롯데가 2명, 롯데에서 삼성으로 FA 계약으로 이적한 강민호가 포수 부분 수상자가 된 삼성이 1명, 지명타자 부분 수상자 박용택을 보유한 LG가 한 명의 수상사를 배출했다. 그 외 팀들은 수상자가 없었다. 특히,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2위 팀 두산에서 단 한 명의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이채로웠다. 두산은 외야수 부분에서 김재환, 박건우에 기대했지만, 투표에서 밀렸고 포수 부분에서는 양의지가 강민호에 밀렸다. 두산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었다. 두산의 아쉬움과 함께 시상식 결과를 두고 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현..
프로야구를 결산하는 연말 시상식은 올 시즌 활약한 선수들의 성과에 대한 보상이 자리다. MVP, 신인왕 선정에 이어 골든 글러브 수상자가 결정됐고 여타 각종 시상식이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시상의 공정성과 시상 기준에 대한 논란이 올해도 반복됐다. 특히, 골든글러브 시상식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크다. 야구 기자단 투표에 의한 시상식인 만큼 투표자 개인의 주관이 반영되긴 하지만,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선수를 평가한다는 본래 취지가 많이 퇴색됐다는 비판 여론이 만만치 않다. 객관적 지표와는 거리가 있는 팀 성적과 포스트시즌, 국가대표 활약도에 선수의 호감도까지 더해진 결과라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런 논란에 있어 넥센 김하성은 아쉬움을 선수로 손꼽힌다. 김하성은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