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중심 타자 나성범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일단 멈춤이 됐다.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 자격을 얻은 나성범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이 실패했기 때문이다. FA 신분이 아닌 나성범은 소속 구단 NC의 승인을 얻어 포스팅을 신청했지만, 원하는 결과는 없었다. 아쉬운 결과였지만, 나성범과 구단의 상황에 따라 아쉬움의 차이는 크다. 물론, 가장 크게 아쉬운 건 나성범이다. 나성범은 일찍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메이저리그 최고 에이전트인 보라스와 손잡은 건 그 의지의 표현이었다. 보라스 역시 나성범의 상품성을 인정한 결과였다. 나성범은 2012년 NC 다이노스의 창단 멤버로 합류해 리그 정상급 타자로 성장한 팀의 역사와 함께 한 선수다. NC로서는 짧은 팀 역사에도 프랜차이즈 스타로 상징성이 ..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기대했던 KBO 리그 선수들의 상황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키움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은 최근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행이 사실상 확정됐다. 구체적인 조건까지 발표되지 않았지만, 그가 내년 시즌 샌디에이고 팀 선수로 뛰는 건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 하지만 포스팅을 신청한 NC의 중심 타자 나성범과 자유계약 신분인 KIA 에이스 양현종은 해가 지나가는 시점에도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다. 김하성과는 다른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KBO 리그 잔류 가능성마저 나오고 있다. 해당 팀에게는 전력 손실을 막을 수 있는 희소식이 될 수 있지만, 해당 선수에게는 안타까운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김하성에 대한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은 시즌 중에도 높게 평가됐다. 김하성은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
LG와 키움의 와일드카드전으로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의 문이 열렸다. 코로나 사태라는 큰 변수에 정규리그 일정이 늦어지고 방역 상황에 따라 무관중과 관중 입장이 교차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정규리그 완주에 성공한 프로야구는 이제 추위라는 또 다른 변수와 함께 11월 사실상의 겨울 야구를 하고 있다. 그 시작도 순탄치 않다. 와일드카드 1차전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11월 1일 1차전은 11월 2일로 연기됐다. 4위 LG가 1차전을 승리해 시리즈가 끝난다면 일정에 문제가 없지만, 키움이 1차전을 승리해 2차전까지 이어진다면 포스트시즌 일정 전체가 변경될 수밖에 없다. 이에 11월 추위 등을 고려하면 플레이오프부터 시행하는 포스트시즌 고척돔 경기를 와일드카드전부터 시행했어야 한다는 아쉬움도 생긴다. 이런 상..
주전 선수들의 부상 도미노와 불펜 불안이 겹치면서 선두 지키기에 빨간불이 켜졌던 NC가 힘겹지만, 선두를 지켜가고 있다. 9월 2일 현재 NC는 2위 키움에 1.5경기 차 앞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9월 시작을 키움과의 2연전으로 시작했지만, 1승 1패로 큰 고비를 넘겼다. 한때 NC를 반경기차로 압박했던 키움은 선발 투수들의 연이은 부상이라는 악재 속에 추격에 다소 제동이 걸렸다. NC로서는 약간의 행운이 있었다. 하지만 위기에서 NC의 위기관리 능력은 돋보였다. NC는 과감한 트레이드로 불펜 투수 문경찬과 박정수를 KIA에서 영입했고 이들은 영입 초반 불안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불펜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외국인 투수 루친스키, 라이트가 로테이션을 지켜주고 대체 선발 투수들이 기대 이상의 투구..
운동선수에게 부상은 피하고 싶은 일이지만, 많은 선수들의 부상 변수에 시달리곤 한다. 프로야구에서도 선수들의 부상 소식은 매 시즌 중요한 이슈가 된다. 특히, 해당 선수가 티의 주축 선수라면 소속 팀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순위 경쟁을 뒤흔드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NC의 간판타자 나성범의 부상은 NC는 물론이고 야구팬들에게 안타까운 사건 중 하나였다. 지난 시즌 나성범은 시즌 초반 주루 플레이 도중 불의의 부상으로 23경기에만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23경기 출전에 불과했지만, 나성범은 투고 타저의 흐름에 아랑곳하지 않고 3할 후반의 타율에 타격 페이스가 최고조에 있었다. NC에게 나성범의 부상은 상당한 타격이 있었다. 당시 NC는 두산에서 영입한 FA 최대어였던 포수 양의지 효과로 상승..
지난해 프로야구 제9 구단으로 1군에 합류한 신생팀 NC는 많은 우려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2년의 준비기간 동안 전력을 알차게 보강했고 외국인 선수 한도가 한 명 더 많은 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의 나날이 기량이 발전한 것도 큰 수확이었다. 여기에 구단의 지원이 더해지면서 NC는 시즌 후반 무시할 수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지난해 KIA, 한화를 밀어내고 정규시즌 7위를 기록한 NC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올 시즌 전력을 더 강화했다. FA 시장에서 이종욱, 손시헌을 함께 영입하면서 팀의 부족한 부분인 경험과 안정감을 보완했다. 현 감독이 김경문 감독과 조기에 연장 계약을 하면서 그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현재와 미래를 모두 대비한 발 빠른 결정이었다. 외국인 선수 영입도 빠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