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프로야구 순위 경쟁이 시간이 지날수록 가열되고 있다. 특히, 3위 한화부터 공동 6위 넥센, LG의 승차가 3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중위권 순위표는 촘촘하다.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두산과 SK와 3위 한화와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 중위권 이상 팀들 중에서 연승 분위기를 탄다면 급격한 순위 상승이 가능하고 그 반대로 연패에 빠진다면 순위가 급전직하할 수 있다. 이런 구도에서 최상의 전력을 유지하는 것은 순위 경쟁에서 보다 더 유리할 수 있지만, 넥센은 주전 상당수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넥센은 4번 타자 박병호가 부상으로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고 주전 2루수 및 테이블 세터진을 구성해야 할 서건창도 1군에서 그 얼굴을 찾을 수 없다. 넥센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시즌 신인왕이고 올 시즌 ..
연승과 연패가 이어지며 상위권에서 다소 멀어져 있는 넥센이 강력한 선발 투수진 구축으로 상위권 도약을 발판을 마련했다. 넥센은 지난 주말 롯데와의 3연전 위닝 시리즈와 함께 조상우의 성공적인 부상복귀와 선발 투수 데뷔하는 성과를 함께 얻었다. 넥센은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 한현희와 함께 조상우까지 선발진에 더해지며 확실한 5인 로테이션을 구축했다. 넥센은 상당한 투자를 했던 외국인 투수 오설리반이 계속된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 있지만, 에이스 밴헤켄을 시작으로 2년차 징크스를 보이지 않고 있는 지난 시즌 신인왕 신재영, 올 시즌 팀 선발 투수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최원태, 여기에 부상에서 돌아온 한현희, 조상우까지 5인 선발 로테이션이 완성됐다. 제5선발 역할을 하는 오주원은..
두산이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동반 우승으로 마무리된 2016 프로야구, 이제 각 팀은 올 시즌 기억을 뒤로하고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코칭스태프 개편이 단행된 팀들도 있고 마무리 훈련 일정을 소화하는 팀들도 있다. 그중에서 넥센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변화를 보였다. 넥센이 수년간 강팀으로 자리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염경엽 감독이 계약 기간을 남겨둔 상황에서 돌연 사퇴를 선언했다. 준PO에서 아쉽게 패하긴 했지만, 최하위 전력의 팀을 정규리그 3위로 이끈 감독의 사퇴는 충격이었다. 그 사퇴 선언이 준PO가 종료된 시점에 이루어졌다는 점은 그동안 구단과 감독의 갈등이 상당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사실 시즌 중반 넥센은 염경엽 감독의 거취 문제를 두고 내흥이 있었다. 구단 운영을 둘러싼 구단과..
2014년 프로야구는 팀별 전력 평준화가 더 두드러진다. 외국인 선수 엔트리 확대와 FA 계약, 2차 드래프트 등 선수 이동이 많았고 그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하위권 팀들의 전력이 강해졌다. 반대로 전통의 강자였던 SK, KIA는 전력 약화로 고심할 수밖에 없었다. 전력의 하향 평준화라는 우려도 있지만, 팀 간 승패 구도가 변할 여지가 많다는 점은 야구 팬들에게 큰 흥미거리가 아닐 수 없었다. 이런 변화 과정에서 지난해 상위권 돌풍을 일으킨 넥센은 큰 움직임 없이 조용히 전력을 다졌다. FA 시장의 과열에도 넥센은 무덤덤했다. 특급 외국인 선수 영입경쟁이 치열한 과정에서 넥센은 기존 외국인 투수 듀오 나이트와 벤헤켄과 재계약했고 맞춤형 외국인 타자 로티노를 영입하는 것으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대신..
외부 선수 영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프로야구는 내년 시즌을 위한 연봉 협상이 한창이다. 이미 보류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내년에서 함께 할 선수를 선택한 구단들은 각 선수의 가치를 평가하고 계약을 이끌어내야 한다. 하지만 그 과정이 대부분 평탄하지 않다. FA 영입에는 돈을 아끼지 않았던 구단들이지만, 연봉협상에서는 다른 기조를 보이기 때문이다. 구단들은 시즌 성적과 팀 기여도를 고려한 연봉 고가를 바탕으로 협상에 임한다. 최대한 객관적인 지표로 협상한다고 하지만 선수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 해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는 협상에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다. 스타급 선수들의 경우 계약종료 시점에 가서야 계약이 이루어는 지곤 한다. 선수와 구단 모두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된다. 하지만..
2013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의 주인공은 10월 5일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되게 되었다. 넥센, 두산, LG 세 팀은 모두 정규리그 2위의 가능성을 안고 시즌 마지막 경기에 나서게 됐다. 2위로 정규리그를 마칠 수 있다면 포스트 시즌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시즌 마지막 경기는 세 팀에 포스트 시즌 이상의 의미가 있다. 당연히 온 힘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총력전의 결과가 좋지 못하다면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친 상황에서 준PO에 나서야 한다. 세 팀은 모두 희망과 그에 따른 리스크를 모두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에 처했다. 그렇다고 2위만이 가질 수 있는 이점을 무심히 넘길 수 없다. 올 시즌 최종전은 상위 3개 팀의 희비기 순간순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일단 금요일 KIA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