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의 9월 행보가 심상치 않다. 넥센은 17일 롯데전에서 3회 초 연속 5안타를 몰아치며 5득점 하는 타선의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7 : 1로 완승했다. 넥센은 같은 날 삼성에 패한 두산을 밀어내고 단독 3위에 자리했다. 2위 삼성과는 1.5게임차 1위 LG와는 3게임 차를 유지하며 순위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 팀 전체가 상승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넥센은 17일 경기에서 투,타의 조화와 경기에 대한 높은 집중력을 유지했다. 사실상 가을야구가 좌절되며 목표를 상실한 롯데는 넥센의 상승세를 막을 힘이 없었다. 롯데는 믿을 수 있는 선발 송승준을 선발투수로 내세웠지만, 송승준은 3회 초 급격한 난조를 보이며 무너졌다. 넥센은 선두 박동원과 이..
지난 주 넥센은 올시즌 들어 가장 힘겨운 한 주를 보냈다. 연패는 계속 이어졌고 예상치 못한 악재가 연속되면서 팀을 더 어렵게 했다. 토요일 경기에서는 심판의 오심이 연패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넥센의 팀 분위기를 크게 가라앉히고 말았다. 결국, 넥센은 지난 주 5경기를 모두 패하며 7연패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선수들의 연패 탈출 의지도 결실 맺지 못했다. 넥센으로서 팀이 내림세에 있을 때 상승세의 팀들과 연달아 맞붙은 것이 불행이었다. 그 지난 주말 KIA전을 시작으로 롯데, LG로 이어지는 연전은 최악의 대진이었다. 이들 세 팀은 6월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넥센으로서는 이들의 기세를 감당하지 힘들었다. 여기에 팀 전력의 누수현상이 연패를 더 부채질했다. 우선 ..
프로야구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만난 1위 넥센과 2위 KIA의 대결은 한 점차의 치열한 접전이었다. 양 팀 마운드가 중심이 된 투수전이기도 했다. 넥센 선발 벤헤켄, KIA 선발 양현종은 근래 보기 드문 0 : 0의 팽팽한 선발 대결을 펼쳤다. 결국, 경기는 박병호의 솔로 홈런 한 방으로 승패가 엇갈렸다. 넥센은 5회 말 박병호의 솔로 홈런으로 얻은 1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1 : 0로 KIA에 승리했다. 넥센은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선발 벤헤켄은 시즌 3승에 성공했다. 3일 연속 등판으로 경기 출전이 어려웠던 손승락을 대신해 마무리 투수로 나선 노장 송신영은 9회 초 큰 위기를 넘기며 소중한 세이브를 기록했다. 반면 KIA 선발 양현종은 탈삼진 10개를 잡아내며 완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
지난 시즌 하위팀 반란의 주인공이었던 넥센은 2013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꿈을 꾸고 있다. 지난 시즌 넥센은 돌풍을 일으키며 상위권에 자리하기도 했지만,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치고 말았다. 한 때 넥센은 1위를 위협하는 팀이었지만, 여름이 지나면서 내림세를 지속했다. 결국, 넥센은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성공하지 못한 돌풍은 오랜 기간 팀과 함께했던 김시즌 감독의 전격 경질로 이어졌다. 넥센은 염경엽 감독 체제로 올 시즌 변신을 모색했다. 1군 코치진 상당수가 교체되었고 팀 색깔도 변화를 보였다. 긍정 요소는 곳곳에서 전력의 획기적 보강은 없었지만, 지난 시즌 돌풍의 주역이었던 젊은 선수들은 경기 경험을 더했다. 지난해 이기는 야구를 이전보다 많이 해봤다는 것은 큰 자양분이 될 수 있다. 정규리그 ..
2013년 프로야구는 동계훈련 체제로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각 팀은 연봉협상을 마무리하고 올 시즌을 위한 전력 만들기에 힘써야 할 시기가 되었다. 하지만 팀별도 주력 선수들에 대한 연봉협상은 지지부진하다. 올 시즌 종료 후 대어급 FA 선수들이 상당수 등장하는 것도 협상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난 시즌 큰 활약을 한 선수들은 대폭 인상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반면 그렇지 못한 선수들은 연봉삭감의 칼날을 피할 수 없었다. 좋은 성적을 올린 선수의 연봉 상승은 당연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넥센의 김병현이 그 경우다. 올해 연봉 협상에서 김병현은 지난해보다 1억원이 오른 6억원에 계약했다. 넥센 구단은 김병현의 팀 내 위치와 비중이 크고 올 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연봉에 반..
프로야구 매 시즌을 치르면서 팬들을 즐겁게 하는 요인 중 하나가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의 성장을 들 수 있습니다. 그 선수가 오랜 기간 무명의 세월을 이겨내고 당당히 팀의 주전이 되고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는 모습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올 시즌 넥센의 2루수 서건창은 이러한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기에 충분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서건창은 넥센의 주요 전력이 됨은 물론이고 프로야구 최고 2루수 자리까지 노릴 수 있을 정도로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작년 시즌까지 2군을 전전하던 무명의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서건창의 올 시즌입니다. 전반기 서건창은 타율 0.299로 3할 타율에 1리가 모자랄 뿐이고 도루, 출루율, 득점 등 타격 전 부분에서 고른 활약을 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