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마을, 해남을 특징짓는 말입니다. 그 위치가 남쪽 끝에 접하고 있으니 그렇겠지요? 제가 해남 출사기간에 알아보니 실제 해남에서 바다에 면하는 면적은 그리 크지 않다고 합니다. 해남군의 대지 중 농지 비율은 전국에서 1,2위를 다툴 정도라고 하네요. 예로부터 농업의 산업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는 농촌이 해남입니다. 이런 해남 출사 기간중에 멋진 기와와 황토로 만든 민박, "함박골 큰 기와집" 을 방문했습니다. 장소에 도착하자 집 주변을 둘러싼 삼나무가 인상적입니다. 이곳 사장님의 말씀을 들으니 이 나무들이 건물을 세우는데 주요 자재로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멋진 기와지붕과 황토벽이 어울리는 건물이 있습니다. 해남의 삼나무와 황토로 지어진 집은 화려하지 않지만 은은한 멋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집안 곳곳..
하루를 시작하면서 아무 느낌없이 받아 들이는 아침 햇살, 그것이 없으면 살 수 없음을 우리는 인식하지 못하는 아니, 외면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몇 천년을 늘 그렇게 우리가 맞이하였기에 소중함을 생각하기 싫을지도 모르지요. 충남 연기군 출사 때 새벽 햇살이 너무 좋아서 몇 장면을 담았습니다. 아침 햇살이 대지를 깨우고 있습니다. 잠들었던 숲과 초목들이 다시 하루를 시작합니다. 농촌의 어느 농가에도 햇살이 비춥니다. 이 곳 사람들도 하루가 시작되겠지요? 물방물 맺힌 강아지 풀에 햇살이 비치니 보석처럼 빛납니다. 햇살 좋은 아침에 이 풀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그저 그런 풀이지만 오늘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너무나 짧은 시간만 허락되기에 그 소중함이 더 하는 듯 하네요. 풀 사이로 핀 꽃..
올림푸스 농림수산식품부 농촌 체험행사 중 양평의 청정 농촌마을을 찾았습니다. 농촌 전통 테마마을로 지정된 이곳은 "옹달샘 꽃누름 마을" 이라고 하는데요. 마을에 들어서자 푸른 하늘과 바람에 흔들리는 구름, 그리고 벼가 익어가는 들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코스모스는 저를 향해 손을 흔들어 주는 듯 하네요. 마을 어귀에 맑은 샘이 있어 제 목마름을 식혀 줍니다. 그 물이 너무나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옹달샘 마을이라는 명칭이 어울리는 샘이었습니다. 이 마을은 농사를 지으면서 흐르는 물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산 깊은 곳에서 물을 끌어올려 농업용수 및 식수 등으로 이용한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일체의 농약이나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농법으로 모든 작품을 재배하고 있었습니다. 코스모스..
농림수산식품부 우리 농촌 체험 행사중에 충북 충주에 있는 소태마을을 들렀습니다. 높은 산들에 둘러싸인 조용한 농가였습니다. 이른 새벽, 하룻밤을 묶었던 숙소를 담았습니다. 전날 밤 경황이 없어 지나쳤던 건물이 눈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안개속에 있는 건물이 운치가 있습니다. 이 건물은 체험객들을 위한 숙소나 행사 건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깨끗한 시설이 이용에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주변에는 밤나무에서 밤이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굵기가 여느 밤과 달리 아주 크더군요. 이 곳 밤나무는 일체의 농약의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대신 사람의 정성이 그것을 대신 했겠지요? 안개를 뚫고 밤나무 길을 올라갑니다. 높은 곳으로 가면 안개와 어울리는 멋진 농촌의 모습을 담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
전북 부안군에 큰 염전이 있습니다. 곰소 염전이 그곳입니다. 바닷물을 끌어와서 태양에 말리는 천일염전입니다. 최근에는 저가의 외국산 소금들이 너무 많이 수입되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가격은 저가의 중국산 소금에 고급 제품은 유럽산에 밀려 판로 확보도 힘들고 수입도 크게 줄고있다 하네요. 그래도 어려움속에 이 일을 하는 분들이 있어 우리 소금을 계속 만날 수 있겠지요? 넓은 대지에 펼쳐진 염전에 바닷물이 채워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염전은 거대한 거울이 되서 하늘을 비추고 있습니다. 길을 따라 계속 걸었습니다. 어디서나 이 거울의 성능은 변함이 없더군요. 발 아래 비치는 하늘이 새롭게 느껴집니다. 지나가는 곳곳에 페허된 건물들이 있습니다. 과거 이 염전이 크게 흥할 때 인부들의 막사로 사용되던 것인..
전북 부안, 고창 방문 때 줄포면 줄포리에 있는 후촌마을을 들렀습니다. 이곳은 일찍부터 정보화 마을로 지정되어 인터넷 시설이 완비되었고 최근에는 인근 생태공원과 연계한 체험마을로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위해 노력하는 곳입니다. 후촌마을의 하늘 저편으로 해가 뜨고 하루가 열리고 있습니다. 하룻밤을 묵은 마을회관에도 새벽의 빛이 찾아들고 있습니다. 주변의 논도 아침이 되자 초록의 색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때는 6월이라 벼들이 한참 자라고 있을 때 였네요. 마을 이장님이 재배하는 뽕나무 밭으로 향했습니다. 오디는 뽕나무 열매를 지칭합니다. 그 빛깔이 검고 만져보니 아주 부드러웠습니다. 맛은 생각보다 단 맛이 많이 나더군요. 뽕나무 자체도 그 잎을 차로 가공하기고 하고 누에를 재배할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