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를 굳히려는 롯데와 아직 4강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못한 KIA의 대결은 승리를 향한 절실함의 대결이었습니다. 두팀 모두 승리가 필요했습니다. KIA의 절실함이 더 강했고 그것은 역전승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7 : 5 KIA의 역전승, 롯데는 초반 3 : 0 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당했습니다. 에이스 사도스키 선수를 내세우고도 패배한 경기였기에 1패 이상의 아픔으로 다가온 경기였습니다. 양팀은 외국인 선발 투수를 내세웠지만 투수들의 올 시즌 희비는 크게 엇갈이고 있었습니다. KIA 로페즈 선수는 우승의 주역이던 작년 구위를 찾지 못하고 부진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성적 부진은 벤치에서의 돌출 행동으로 이어졌고 팀웍을 깨는 문제아 이미지가 굳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롯데 사도스키 선수는 초..
2010 시즌 후반기를 앞두고 큰 사건이 터졌습니다. 양준혁 선수의 전격 은퇴 선언이 그것입니다. 올 시즌 이후 은퇴라고 하지만 사실상 그의 플레이는 올스타전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힘이 남아있고 올스타전에서 부활의 홈런을 기록했던 그가 스스로 선수생활을 접은 것입니다. 사실 양준혁 선수의 은퇴선언은 이외였습니다. 현역 생활에 대한 의지가 누구보다도 강했고 의욕적인 동계 시즌을 보낸 그였습니다. 팀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는 몸 상태였습니다. 그가 타석에 설때마다 쌓여가던 통산 기록들에 대한 가치도 상당했습니다. 그토록 의욕을 보였던 통산 최다 안타기록도 카운트를 멈추게 되었습니다. 팬들은 무엇보다 위풍당당하던 양준혁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너무나 큽니다. 팀을 떠나서 그가 만..
장마가 주춤하고 다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올 해 무더위는 유난히 사람을 짜증스럽게 합니다. 잠 못 이루는 밤을 자꾸만 만들어 주니 말이죠. 비가 내린 하늘은 맑고 청량감을 줍니다. 하늘을 수 놓은 구름들이 있어 더 운치가 있습니다. 이 구름들은 땅과 가까이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이스크림 모양으로 뭉뚝하게 커버린 구름은 적란운이라고 하는데요. 저 구름이 많이 모이면 집중호우가 발생하는 원인이 됩니다. 이 상태로만 계속 있으면 좋은데 말이죠. 새벽하늘도 구름들이 있어 평범하지 않습니다. 하늘은 조금 늦게 열리지만 멋진 장면을 만들어 줍니다. 이렇게 또 하루가 시작됩니다. 아직 장마는 곳곳에 폭우를 내리고 있고 더위는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올 여름 하늘을 원망하기 보다는 멋진 모습을 더 많..
올스타전이 끝나고 프로야구는 본격적인 순위 싸움에 돌입했습니다. 1위 SK의 독주가 계속 이어질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과, 두산의 2위싸움 , 엘롯기가 함께 얽힌 4위 싸움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전반기가 작년도 우승팀 KIA의 부진과 젊은팀으로 변모한 삼성의 대 약진으로 요약한다면 후반기는 가을야구를 향한 치열한 접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 게임 한 게임의 중요성 커졌습니다. 롯데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이어가면 4위 자리로 전반기를 마감했습니다. 5위 LG와 2.5게임차를 유지하면서 가을야구를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내용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이대호, 홍성흔 선수가 공격 대부분에 1, 2위를 다툴만큼 공격력에서는 타팀을 압도했고 가장많은 퀄리트 스타트를..
2010년 올스타전은 치열한 타격전끝에 동군, 이스터리그의 끝내기 승리로 끝났습니다. 9 : 8 스코어 만큼이나 수 많은 장타가 터진 타격전이었습니다. 올 시즌 빅볼 팀으로 완전히 변신한 롯데 타자들이 중심이된 동군은 5개의 홈런을 폭발시키면서 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오랜만에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는 예전 삼성의 전설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여러가기 사정으로 타 팀의 감독과 코치가 된 이만수, 김시진, 장효조 선수들이 함께 한 모습은 예전 삼성의 영광을 재현한 자리였습니다. 우리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역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전설을 만들어가고 있는 노장 양준혁 선수는 대구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3점 홈런을 기록하면서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올스타전에서 멋진 추억을 남겼..
논란에 휩싸였던 롯데, 넥센간 전격 트레이드는 KBO의 승인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롯데는 오랜 숙원이었던 공수주를 겸비한 내야수, 3루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넥센이 트레이드 불가 선수로 천명했던 황재균 선수였고 이전에 큰 돈이 오고갔던 주력 선수 트레이드를 경험한 많은 팬들은 금전개입의 의혹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담을 안고 단행된 트레이드가 롯데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즌 후반기 관심가는 부분입니다. 롯데는 프로 원년 김용희 선수를 제외하고 공격력을 겸비한 대형 3루수가 없었습니다. 어찌 보면 롯데 내야의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 였습니다. 수비코치로 있는 공필성 선수가 3루수로 이름을 날렸지만 공격력이 인상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롯데는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매년 스토브 리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