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후반기 상승세로 선두 SK를 위협했던 두산의 기세가 급격히 꺾였다. 두산은 9월 16일 2위 경쟁팀 키움과의 대결에서 에이스 린드블럼을 선발 등판시키고도 3 : 6으로 패했다. 두산은 9월 14일 SK, 9월 15일 LG전에이어 상위권 팀들과의 대결에서 연달아 패했다. 두산은 3연패와 함께 2위 키움에 1.5경기 차 뒤진 3위로 순위가 밀렸다. 1위 SK와는 5경기 차고 4위 LG와는 4경기 차 추격을 허용하며 순위표 위아래를 모두 살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두산은 2위 키움보다 6경기를 덜 치렀다는 점에서 자력으로 2위를 확정할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하지만 희망을 유지하고 있었던 선두 추격의 가능성은 크게 줄어들었다. 9월이 시작되는 시점의 두산 분위기와는 크게 다른 상황이 됐다. 그만큼 최근 ..
한때 7할 승률까지 기대되며 무적의 팀으로 자리했던 정규리그 1위 두산이 흔들리고 있다. 두산의 부진 속에 크게 뒤져 있던 2위 NC는 다시 1위 추격의 희망을 되살렸다. 이 덕분에 순위 경쟁의 무풍지대였던 1, 2위 경쟁이 다시 뜨거워졌다. 문제는 NC 역시 최근 팀 분위기가 그리 좋지 않다는 점이다. NC는 승부조작 파문에 주력 선발투수 이태양, 이재학이 차례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태양은 재판중에 있고 이재학은 수사 선상에 올라있다. 이에 더해 올 시즌부터 제5선발 투수로 자리 잡은 이민호까지 사생활 문제로 구설에 오르며 자체 징계를 받았다. 이 상황에서 좋은 투구를 하기는 쉽지 않다. 토종 선발 투수 3인이 모두 정상 가동이 불가능한 NC다. 여기에 에이스 해커는 부상의 여파로 제 컨디션이 아니다..
프로야구 두산은 전통적으로 포수진이 강한 팀이었다. 포수를 육성하는 데 강점이 있었고 덕분에 출중한 기량을 갖추고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는 일도 많았다. 두산에서 타 팀으로 트레이드되어 야구 인생을 새롭게 열기도 했다. 40의 나이에도 삼성의 주전 포수는 물론 국가대표 포수로 큰 역할을 했던 진갑용 역시 두산 시절 경쟁에 밀려 백업 신세를 면하지 못할 정도였다. 그만큼 두산의 포수진은 팀 전력의 큰 강점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준비하는 두산에 포수진은 작은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 후반기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하며 깊은 인상을 남긴 최재훈의 부상이 아쉽다. 최재훈은 지난해 공격과 수비 능력을 두루 갖춘 포수로 올 시즌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접전이 이어지..
12월의 프로야구는 내년 시즌을 위한 연봉협상이 한창이다. 좋은 성적을 거둔 주전 선수들은 따듯한 겨울을 보내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들의 아쉬움도 함께 존재한다. 올해는 넥센으로부터 파생된 파격 연봉 인상의 물결이 전 구단에 걸쳐 퍼지고 있다. 그 팀의 주력 선수에 대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두둑한 보상이 이어지고 있다. 시즌 종료 직후 베테랑 선수가 대거 팀을 떠난 두산도 연봉 협상에서는 훈풍이 불고 있다. 주력 선수들의 비교적 일찍 연봉협상안에 도장을 찍고 있다. 이 분위속에서 두산은 팀 내 최고 타자인 김현수와의 연봉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올 시즌 부상에도 불구하고 포스트 시즌까지 고군분투했던 김현수는 대폭 인상된 4억 5천만원에 연봉 계약을 마쳤다. 기대 이상의 금액으로 상징적 의미를 지닌 연봉계약이..
프로야구 주중 첫 경기에서 두산이 또다시 마운드 붕괴로 울었다. 두산은 21일 대 넥센전에서 5회 초 8실점 하는 마운드의 부진 속에 대패당하고 말았다. 넥센은 두산 마운드의 허점을 놓치지 않았고 5회에 승부를 결정지으며 15 : 7 대승을 거뒀다. 넥센 선발 벤헤켄은 5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지원 속에 시즌 5승에 성공했다. 넥센은 타선의 폭발력이 여전했고 반게임차 2위도 유지했다. 반대로 두산은 선발투수 김상현이 조기 강판당하면서 투입된 불펜이 버티지 못하면서 싸울 힘을 잃고 말았다. 두산은 5회 초까지 6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물량전으로 넥센 타선에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5회초에는 빈볼시비로 투구가 퇴장당하는 볼썽사나운 장면까지 연출했다. 분명 프로팀의 마운드가 아니었다. 올 ..
프로야구 주중 첫 경기는 날씨의 변수가 경기력에 큰 영향을 주었다. 겨울이 다시 찾아온 듯 급강하한 기온과 강풍이 동반된 날씨는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에 나쁘게 작용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 눈발까지 날렸던 잠실경기는 수비에서 연이은 실책이 난무하고 투수들 대부분이 제구력 난조에 빠지는 난전이었다. 날씨의 어려움 속에 광주에서는 올 시즌 우승권에 가장 근접한 팀으로 평가되는 KIA와 두산의 시즌 첫 대결이 있었다. KIA는 시즌 초반 가장 단단한 전력을 과시하면 1위를 질주 중이었지만, 두산은 개막 2연승 이후 조금 주춤하는 상황이었다. KIA의 홈 구장의 이점도 있었다. KIA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였지만 결과는 팀 17안타를 몰아친 두산의 11 : 4 완승이었다. 두산은 새로운 에이스 노경은이 120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