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최하위 삼성과의 주중 3연전을 루징 시리즈로 가져가며 5할 승률이 다시 무너졌다. 롯데는 6월 1일 삼성전에서 투.타에서 모두 부진하며 2 : 13으로 완패했다. 롯데는 전날 4 : 11 패배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마운드와 타선의 동반부진, 집중력 저하 현상을 보였다. 삼성의 경기력이 5월 들어 되살아났다고 하지만, 최하위 팀에서 3연전 1승 2패는 순위 경쟁 중인 팀 상황을 고려하면 아쉬운 결과였다. 롯데는 화요일 경기에서 젊은 에이스 박세웅이 삼성 에이스 윤성환과의 대결을 이겨내며 1 : 0 승리를 가져갔다. 롯데는 이 승리의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였지만, 타선은 주중 3연전 내내 무기력했고 마운드는 삼성 타선이 속절없이 무너졌다. 여기에 더해진 수비 불안은 경기를 더 어렵게 하는 요인이..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의 비중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투자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거품논란까지 일고 있는 KBO리그 FA 시장의 상황에 보듯 수준급 국내 선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신인 선수들의 기량도 당장 실전투입이 힘든 현실에서 당장 팀 전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외국인 선수는 중요한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각 구단은 수준급 외국인 선수 영입에 온 힘을 다할 수밖에 없다. 이 이유로 외국인 선수에 대한 투자 비용도 커졌다. 꽤 이름이 있는 메이저리거 출신이 KBO리그에서 뛰는 일은 이제 흔한 광경이 됐다. 물론, 외국인 선수에 대한 지나친 투자와 고용주라 할 수 있는 구단들이 불리한 계약을 감수하는 등의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기도 하지만,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팀 성적과 직결되는..
길었던 선택의 시간이 끝났다. 롯데가 2017시즌을 함께 할 외국인 선수 3명을 확정했다. 롯데는 재계약이 불발된 에이스 린드블럼을 대신해 영입한 파커 마켈에 이어 심사숙고 끝에 새로운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의 영입과 동시에 2년간 롯데와 함께했던 외국인 투수 레일리와 재계약을 함께 발표했다. 이렇게 롯데는 스토브리그에서 황재균과의 FA 계약이라는 큰 과제 하나 만을 남겨두게 됐다. 롯데의 외국인 선수 구성은 그 확정이 늦어지면서 여러 가지 설이 돌았다. 수년간 하위권에 머물렀던 팀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내부 FA 황재균과의 계약이 불투명한 상황을 고려 거물급 선수 영입 가능성이 대두했다. 실제 이와 관련한 선수들의 이름이 팬커뮤니티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롯데의 선택은 이와는 거리가 있었다. 우..
치열한 눈치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프로야구 FA시장 한 편에 외국인 선수 구성을 위한 움직임도 분주하다. 각 팀은 기존 외국인 선수의 재계약 문제와 함께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영입에도 힘을 쓰고 있다. 국내 선수 자원의 부족이 날로 심화되고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아지는 현실에서 외국인 선수 영입의 성공은 성적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올 시즌 우승팀 두산은 니퍼트, 보우덴 외국인 선수 원투 펀치에 외국인 타자 애반스까지 맹활약하면서 극강의 전력을 완성할 수 있었고 준 우승팀 NC 역시 해커, 스튜어트 선발 투수에 리그를 평정한 타자 테임즈가 전력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두 팀 외에도 상당수 팀들의 올 시즌 성적은 외국인 선수들에 의해 큰 영향을 받았다. 프로야구 각 팀이 외국인 선수 영입에 온 힘을 다할 ..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투수 레일리의 역투도 소용이 없었다. 롯데가 타선의 부진 속에 SK에 완패 당하며 다시 3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6월 18일 SK전에서 0 : 4로 완패당했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했지만, 홈런포 3방에 무너지며 시즌 5패째를 기록했다. 롯데 타선은 수차례 득점 기회를 무산시키며 레일리를 패전 위기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SK는 선발 켈리가 7이닝 7피안타 3탈삼진에 무사사구 무실점 투구로 선발 투수 대결에서 우위를 보이고 채병용, 마무리 박희수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근 타격 페이스가 올라온 SK 타선은 6회 초 최승준의 선취 타점이 된 솔로 홈런으로 시작으로 7회 초 이재원, 김강민의 홈런이 연이어 폭발하며 홈런으로 4득점 했고 4회 말 무사 1..
중위권 팀과의 격차를 좁힐 만 하면 연패로 주저앉으면서 아쉬움을 팬들에게 안겼던 롯데가 여름이 깊어지는 시점에 중요한 고비를 맞이했다. 롯데는 6월 7일부터 16일까지 수도권에서 긴 원정길에 올랐기 때문이다. 기간뿐만 아니라 상대해야 하는 팀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SK를 시작으로 두산, 넥센으로 이어지는 일정은 롯데에 큰 부담이다. 하지만 5할 승률 복귀와 중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는 롯데에게는 꼭 넘어야 할 벽이기도 하다. 문제는 현재 롯데의 전력이 정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당장 마운드에서 선발진과 불펜진 모두에 누수가 발생했다. 시즌 초반부터 계속된 부족한 선발진 문제가 여전하다. 린드블럼, 레일이 두 외국인 투수에 이어지는 토종 선발진이 아직은 의문부호다. 그래도 시즌 개막부터 꾸준히 선발투수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