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선발진이 오늘은 불펜진이 무너졌다. 롯데가 유리한 경기 흐름을 지키지 못하고 대 NC전 패수를 더 쌓았다. 롯데는 7월 7일 NC전에서 4 : 1로 앞서던 7회 말 6실점 하는 등 경기 후반 마운드가 난조에 빠지며 4 : 8로 역전패했다. 롯데는 주중 2경기를 모두 NC에 내주며 2연패를 당한 건 물론이고 상대 전적 1승 8패의 절대 열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긴 공백기를 가진 후 선발 등판한 롯데 송승준은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구위나 제구 변화구의 예리함 모두 과거 좋았을 때 모습을 재현하며 복귀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투수 요건까지 갖췄지만, 불펜진이 그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결국, 송승준의 부활 투, 롯데 승리의 뉴스는 나..
롯데가 기분 좋은 연승으로 5월을 마무리하고 6월을 시작했다. 롯데는 린드블럼, 레일리가 연속해서 선발로 나선 kt와의 주중 3연전 2경기에 승리하며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5월 31일 마운드에 오른 린드블럼과 6월 1일 마운드에 오른 레일리 두 선발 투수는 각각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는 원투 펀치의 건재를 확인하는 한편, 지난 주말 최하위 한화에 당한 3연패의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었다. 롯데는 2연승 과정에서 손아섭, 김문호로 테이블 세터진을 재구성하고 김상호, 아두치, 최준석으로 클린업을 개편한 것이 효과를 거두면서 타선의 짜임새도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김상호는 3번 타선에서도 5월과 같은 타격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중심 타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롯데는 출루율이 높은 거포 최준석을 5번..
최근 수년간 타고 투저현상이 지속되면서 마운드의 투수들은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나마 선발투수 자리는 각 팀별로 2명씩 외국인 투수가 자리하면서 나날이 발전하는 타자들에 대항할 변수가 있었지만, 불펜 투수들은 고스란히 그 부담을 감당해야 했다. 특급 마무리 투수라도 블론세이브가 쌓이고 경기 막판 기적 같은 역전승이 늘어났다. 이런 현상은 올 시즌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중에서 롯데는 불펜진이 무려 13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마운드의 고민이 깊어졌고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두산 역시 13개의 블론세이브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지만, 두터운 야수진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공격력과 수비력, 한층 강해진 선발진의 힘으로 이를 극복하고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롯데는 6월 이후 팀 상위권 성..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하는 투수들의 대결이었던 롯데와 KIA의 5월 21일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는 경기 중반 이후 뒷심에서 앞선 롯데의 4 : 2 승리였다. 롯데는 초반 0 : 2로 뒤졌지만, 5회 이후 매 이닝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등판한 신인 구승민에 이어 부상에서 돌아온 선발 요원 송승준을 5회 초 불펜 투수로 투입한 마운드 승부수가 적중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 선발진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2군에서 콜업된 구승민은 위력적인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선보이며 가능성을 보였다. 아직 경험 부족에서 오는 기복 있는 투구와 제구의 정교함이 떨어졌지만, 피하지 않은 과감한 승부가 돋보였다. 1군에서 첫 선발 등판이었음을 고려하면 4.1이닝 6피안타..
최근 상승세에 있는 롯데와 넥센의 시즌 첫 대결은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이었다. 승부는 경기 후반 불펜진과 타격의 집중력에서 앞선 넥센의 8 : 4 승리였다. 넥센은 결정적인 순간 터져 나온 김하성, 유한준의 2점 홈런과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김민성이 팀 타선을 이끌고 경기 후반 조상우, 손승락으로 이어지는 불펜 원투 펀치의 힘을 앞세워 주중 첫 경기를 가져갔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5피안타 5사사구 4실점했지만, 중간중간 탈삼진 6개로 위기를 넘기는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6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켰다. 결국, 한현희는 고 타선과 불펜진의 도움으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한현희는 퀄리티스타트는 이루지 못했지만, 최근 뜨거운 롯데 타선을 맞이해 볼배합과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가며 대량 실점을 막았..
롯데가 천신만고 끝에 KIA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22일 KIA 전에서 선발 이상화의 6.2이닝 2실점 호투와 강민호, 최준석, 황재균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자들의 장타를 앞세운 7안타 7타점의 타선이 집중력으로 더해 7 : 6 한 점차 신승을 거뒀다. 하지만 롯데 불펜은 경기 후반 2.1이닝 동안 4실점하며 7 : 1의 여유 있는 리드를 지키지 못 했다. 롯데는 경기 막판 7 : 6까지 추격당하며 지난 주말 역전 끝내기 패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보였지만,, 9회 말 위기를 마무리 김승회가 벗어나며 힘겹게 팀 승리를 지켰다. 불펜 불안으로 잘 던지고도 마음을 졸였던 롯데 선발 투수 이상화는 시즌 2승에 성공했고 한 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믿음직한 선발 투수로 확실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