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국인 투수 옥스프링이 5경기 선발 등판 만에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목요일 SK전에서 선발 옥스프링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나머지 2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한 불펜진의 뒷받침, 연이틀 집중력을 과시한 타선의 조화 속에 SK에 6 : 0 완승을 거뒀다. 롯데는 2연승으로 5할 승률에 복귀했고 4위권을 가시권에 두게 되었다. 반대로 SK는 패 수를 더하며 주말 3연전의 부담이 커졌다. 전날 난타전을 치른 양 팀은 달아오른 상태 팀의 방망이를 선발 투수들이 얼마나 막아줄지가 승부를 가를 중요한 요소였다. 공교롭게도 롯데 옥스프링, SK 김광현은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소속팀 만큼이나 개인적인 승리가 절실한 두 선발 투수였다. 하지만 부상 재활에서 돌아온 김광현 보다 지금의 성적으로..
2013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롯데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는 타선의 계속된 침묵 속에 시범경기 최하위 한화와 더불어 단 1승에 그치고 있다. 특히 타선의 부진은 심각한 수준이다. 특정 선수의 부진을 논하기 어려울 정도다. 롯데는 현재 팀 타율 0.218로 0.203을 기록중인 9위 한화와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롯데는 주전들이 대부분 경기에 나선 3월 19일 경기에서도 타선의 부진을 떨쳐내지 못했다. 팀 안타는 5개에 그쳤고 그마저도 산발안타였다. 전준우가 2안타로 타격 회복세를 보였지만, 그 외 주력 선수들은 타격감을 살리지 못했다. 전준우와 같은 WBC 대표팀 멤버 강민호, 손아섭은 아직 대회 참가의 후유증을 떨쳐내지 못했다. 롯데는 주력 선수들의 부진과 함께 유망주들의 성장세도 기..
과거 프로야구 선수에게 트레이드는 자신이 팀에서 버림받았다는 인식이 많았다. 트레이드 대상이 된 선수들이 이에 반발하는 예도 있었다. 하지만 트레이드 성공사례가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인식에 변화가 생겼다. 그동안 주전으로 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새로운 야구 인생을 열 수 기회가 되기도 하고 팀은 필요한 부분을 단기간에 채울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역설적으로 트레이드 성공사례가 늘어날수록 프로구단들은 선수 트레이드에 더 신중해지고 있다. 만약 자신이 보낸 선수가 잠재력을 폭발시킨다면 부메랑이 되어 날아올 수도 있고 팬들의 비난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족한 선수자원을 활용하는 측면에서 트레이드 활성화는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프로야구는 몇 건의 트레이드가 있었다. 그 어느 때..
프로야구에서 선발투수로 매년 10승 이상, 그리고 많은 이닝을 부상 없이 소화해주는 것은 팀 기여도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많이 이닝을 소화하는 이닝 이터의 경우 불펜의 부담을 덜어주고 장기 레이스에서 마운드의 힘을 비축하게 해준다. 당연히 그 선수에 대한 평가는 높을 수밖에 없다. 롯데의 우완 선발투수 송승준은 2008시즌 부터 2011시즌까지 매 시즌 10승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 항상 150이닝을 소화하면서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을 다해주었다. 하지만 그를 에이스로 부르기에 뭔가 부족함이 있었다. 특급 투수로 가는 숫자인 15승을 거두지 못한 것도 있지만, 약점으로 지적되는 특유의 롤러코스터 피칭이 그의 더 높은 도약을 막았다. 송승준은 지난해 높은 기대 속에 시즌에 임했다. 그 ..
스포츠 선수들에게 부상은 정말 대하고 싶지 않은 친구 중 하나다. 아무리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라 하더라도 부상을 떨쳐내지 못하면 제 기량을 펼칠 수 없다. 실제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일찍 마감하는 선수들도 상당수다. 프로야구도 마찬가지다. 항상 일정한 방향을 던지고 치고 뛰는 선수들은 부상에 노출되어 있다. 그 부상을 잘 다스리는 선수만이 오랜 기간 선수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롯데의 돌아온 에이스 조정훈은 부상 탓에 짧은 전성기를 아쉽게 흘려보내야 했다. 조정훈은 신인의 티를 벗고 롯데의 에이스로 자리한 직후 큰 부상을 당했고 이후 수년간 부상재활에 전념해야 했다. 그 사이 군 복무까지 함께하면서 조정훈의 이름은 상당기간 롯데 팬들에 멀어져 있었다. 그런 조정훈이 올 시즌 복귀를 앞두고 있다. 조정훈은..
2013년 시즌을 준비하는 롯데 전력의 중심은 투수력이다. 롯데는 이대호에 이어 2012시즌 종료 후 열린 FA 시장에서 김주찬, 홍성흔 두 중심 타자를 잃었다. 롯데는 이들을 대신할 야수를 보호선수로 지명할 것 같았지만, 투수 2명을 영입하면서 상대팀의 허를 찔렀다. 롯데가 FA 시장의 강자가 아닌가 하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롯데는 타선 강화라는 숙제를 안고 스프링 캠프를 보내야 하는 상황이다. 타자로 사도스키가 떠난 외국인 선수의 빈자리를 채우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있었지만, 선발 투수 요원으로 대신했다. 2012시즌부터 불펜을 강화하고 지키는 야구로의 변신을 꾀한 롯데는 그 기조를 2013시즌에도 그대로 이어가게 됐다. 김시진 감독과 정민태, 권영호 코치의 영입은 롯데는 팀 운영 방향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