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3연승에 성공했고 5위 경쟁팀들은 모두 패했다. 롯데에게 최상의 결과였고 까마득했던 5위 자리가 눈앞에 다가왔다. 롯데는 9월 3일 KIA전에서 선발 배장호의 초반 호투와 불펜진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 타선의 집중력 우위를 더해 7 : 5로 승리했다. 지난 kt와의 2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던 롯데는 3연승으로 5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1경기로 줄였다. 롯데와 패한 KIA는 물론이고 5위 한화, 8위 SK는 모두 패 수를 추가하면서 5위 경쟁은 순위가 무의미해졌고 더 깊은 미궁속으로 빠져들었다. 경기 초반 선발 맞대결은 롯데에 절대 유리하지 않았다. 롯데는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하는 배장호가 선발투수로 나섰고 KIA는 양현종과 원투펀치를 이루는 스틴슨이 선발로 나섰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롯데는 KI..
롯데 에이스 린드블럼이 두 달여 만에 1승을 추가하며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이 기간 린드블럼은 6번의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지만, 타선의 침묵과 불펜진의 불쇼로 승리를 놓치는 불운이 거듭됐다. 여기에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는 타구에 맞아 부상을 당하는 아찔한 순간을 맞이하기도 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아홉수로 치부하기에는 불운의 깊이가 너무 깊었던 린드블럼이었다. 하지만 8월 22일 KIA전은 달랐다. 그가 등판하면 잘 맞다가도 침묵하던 타선은 경기 초반 집중타로 대량 득점에 성공해 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초반 큰 점수 차 리드를 등에 업은 린드블럼은 한결 여유 있는 투구를 했고 특유의 공격적으로 빠른 템포의 투구로 긴 이닝을 소화했다. 린드블럼은 8이닝 4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의 완벽투로 ..
연승과 연패 팀의 대결이었던 롯데와 SK의 5월 마지막 주 주중 3연전 첫 경기는 연승 팀의 승리였다. 롯데는 팀 12안타 중 4안타를 홈런으로 채우는 앞선 장타력과 선발투수 싸움의 우위를 바탕으로 10 : 5로 승리했다. 롯데는 3연승을 이어갔고 시즌 첫 3연전에서 스윕 당했던 기억을 조금은 지워낼 수 있었다. 롯데는 이 승리로 4위 SK를 반경기차로 추격하는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주 부상 복귀 후 첫 등판에서 구원승을 기록했던 롯데 선발 송승준은 5.1이닝 3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시즌 4승에 성공했다. 4회 말 제구가 흔들리며 2실점 한 장면이 아쉬웠지만,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등판임을 고려하면 만족스러운 투구였다. 롯데는 송승준에 이어 6명의 불펜 투수를 마운드에..
시즌 개막전에서 한화에 연승하며 상승 분위기를 가져왔던 롯데의 기억이 후반기 첫 3연전에서 다시 재현됐다. 롯데는 목요일 한화전에서 선발 송승준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홍성민의 3이닝 1실점 세이브, 타선의 적절한 지원 속에 5 : 1로 승리했다. 전반기를 연패로 마친 롯데는 후반기 시작을 3연승으로 하며 4위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롯데는 연승과 함께 연투로 지친 주력 불펜진을 아낄 수 있었고 타순의 대폭 조정 이후 타선이 살아나는 효과까지 얻었다. 반면 한화는 이틀 연속 아쉬운 패배를 당한 후유증 탓인지 팀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은 모습이었고 특히 공격에서 집중력이 살아나지 않았다. 시즌 첫 선발 투수로 나선 신인 조지훈은 5.1이닝 2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했지만, 이어 나온 불펜진이 제 몫을 ..
롯데와 두산의 주중 3연전 5, 6위 대결의 결과는 롯데는 2연승이었다. 롯데는 목요일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접전 끝에 두산을 4 : 2로 누르고 팀 3연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NC에 연승이 좌절된 4위 LG를 반 게임차로 추격했다. 반면 두산은 롯데에 연패당하면서 승차가 5경기로 벌어졌다. 연이틀 불펜의 힘 차이가 양팀의 희비를 엇갈리게 하는 경기였다. 두산의 선취득점 그리고 이어진 투수전 경기 초반 분위기는 두산이 주도했다. 1회 말 두산은 선두 이종욱은 안타 출루와 보내기 번트, 3번 김현수의 적시안타로 1 : 0 리드를 잡았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은 자신의 주 무기 컷패스트볼을 노리고 들어온 두산 타자들에 초반 고전했다. 그 컷패스트볼마저 평소보다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초반 득점에 성공했지만,..
롯데와 NC의 주중 첫 경기는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었다.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경남 지역을 연고로 하는 팀들의 만남이었고 프로야구 제9구단의 정규리그 첫 경기이기도 했다. 그 어느 경기보다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경기였다. NC 창단과정에서 불거진 롯데와의 껄끄러운 관계가 더해지면서 양 팀의 대결은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가 충돌하는 승부가 될 수밖에 없었다. 긴장된 양 팀의 대결은 경기 경험에서 앞선 롯데의 4 : 0, 완승이었다. 시범경기 두 경기를 같은 장소에서 모두 NC에 내주면 자존심을 구겼던 롯데는 시범경기와 정구리그는 다르다는 점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에서 NC보다 한 수위의 능력을 보였다. NC는 패기로 맞섰지만, 신생팀의 약점이 경험부족을 극복하지 못했다. 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