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에이스 린드블럼의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새 외국인 투수로 롯데와 인연을 맺었던 린드블럼은 32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13승 11패 방어율 3.56을 기록했다. 그가 높은 평가를 받았던 데는 무려 200이닝을 소화하며 보인 이닝이터의 면모와 높은 친화력과 인성이었다. 그의 패전 중 상당수가 불펜진과 타선의 지원 부제가 원인이었음을 고려하면 그의 지난 시즌은 새로운 에이스로 손색이 없었다. 롯데가 그와 서둘러 재계약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올 시즌 린드블럼은 더 나은 성적이 기대됐다. 리그 적응이 충분히 이루어졌고 무엇보다 소속팀 롯데의 전력이 크게 강화됐기 때문이었다. 특히, 윤길현, 손승락을 영입하면서 강해진 롯데 불펜은 그의 승리 확률을 높여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의 비중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런 시류에 편승해 외국인 선수영입에 들어가는 비용 또한 많이 증가했다. 각 팀은 외국인 선수 선택에 있어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고 있다. 영입되는 외국인 선수의 면면도 화려해지고 있다. 이제 메이저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가 보편화되는 모습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지나치게 외국인 선수에 저자세로 계약하거나 국내 선수육성에 대한 투자가 소홀해진다는 비판여론도 있지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FA 시장가에 비해 그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는 현실은 더 확실한 전력보강 수단인 외국인 선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대형 외국인 선수의 영입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올 시즌 롯데는 지난 시즌 함께 했던 3명의 외국인 선수와 일찌감치 재계약하며 시즌을 대비했..
5위 추격이라는 목표를 두고 희망과 가능성이라는 단어가 너무나도 절실하게 다가오는 롯데에 배장호라는 희망의 단어가 등장했다. 배장호는 8월 28일 넥센전에서 올 시즌 첫 선발등판 경기에서 5.1이닝 3실점의 기대 이상의 호투로 가능성을 보였다. 1년을 훌쩍 넘긴 시간을 지나 얻은 선발 투수 기회였기에 그 의미는 더했다. 하지만 그의 반전 역투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지 않았다. 롯데는 경기 초반 4 : 0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넥센에 5 : 9로 역전패당했다. 배장호의 선발승 역시 물거품이 됐다. 롯데 역시 5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줄일 수 기회도 날리고 말았다. 배장호의 선발 등판은 일종의 고육지책이었다. 린드블럼, 레일리 두 외국인 투수 외에 신인 박세웅까지 3명의 선발 투수를 제외하면 4, 5선발이 ..
2015프로야구가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둔 마지막 3연전으로 끝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한다. 지난 시즌보다 더 치열해진 순위 경쟁 탓에 상. 하위권 팀 모두 후반기 희망을 가져볼 수 있느 올 시즌이다. 하지만 5할 승률을 믿도는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KIA, 롯데, LG, 소위 엘롯기 3팀이 더 바빠진 것은 사실이다. 자칫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상위권과의 간격을 좁히지 못한다면 시즌 운영 전략을 수정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들 세팀에게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그 어느 3연전보다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중 전반기 극심한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인 롯데는 6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내림세를 멈추기 위해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 하지만 그 상대가 올 시즌 만년 하위권 팀의 굴레를 벗고 돌풍을..
프로야구 롯데에게 5월은 역시 약속의 달이었습니다. 4월에 부진은 온데간데 없고 최고 승률팀으로 탈바꿈한 모습입니다. 롯데 야구의 색깔인 강력한 공격력은 다시 살아났고 끈끈한 근성까지 더해졌습니다. 지는 상황에서도 질것 같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실제 롯데는 지난 주 후반 끝내기 승리를 두 차례 만들어 내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보여주었습니다. 5월 들어 계속되는 위닝 시리즈 행진, 연승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력의 급격한 보강 요인도 없었고 아직 불안한 구석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4월을 부진을 함께 했던 선수들이 깨어난 것입니다. 1번 타자로 고정된 전준우 선수의 활기찬 리드오프 능력, 4번 이대호 선수의 변함없는 활약은 팀 타선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습니다. 선발에서 ..
최근 몇 년간 롯데자이어츠의 선발진은 팀의 큰 장점이었습니다. 강력한 타격의 팀으로 그 면모를 일신하긴 했지만 많은 이닝을 소화해 주는 선발진은 질과 양에서 어느팀에도 뒤지지 않는 로테이션을 구축했습니다. 작년 시즌 역시 사도스키, 송증준, 장원준으로 이어지는 선발 3인방은 각각 두자리 승수를 챙기면서 팀을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었습니다. 이들의 활약이 있어 롯데는 부실한 불펜진을 가지고도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단한 선발진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채워지지 않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는 것이 롯데 선발진이기도 합니다. 승리를 확실히 보장해 줄 수 있는 강력한 선발, 에이스의 존재가 없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분명 10승 이상을 할 수 있는 선발이 3명이고 그 뒤를 받치는 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