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과 금요일 도합 25득점, 토요일과 일요일 도합 2득점 롯데가 2번의 2연전에서 극과 극의 공격력을 보였다. 앞선 삼성과의 2연전에서는 2연승, 이어진 SK와의 2연전에서 2연패 승패가 크게 엇갈렸다. 엇갈린 승패는 롯데를 5위 경쟁 구도에서 더 멀어지게 했다. 5위 KT는 5경기 차로 6위 KIA는 3.5경기 차로 멀어졌다. 남은 경기 수가 40여 경기에 불과한 상황에서 부담이 큰 차이다. 롯데로서는 SK와의 주말 2연전에서 대한 기대가 컸다. SK는 올 시즌 깊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순위도 9위에 머물고 있다. 얼마 전까지 긴 연패 중에 있었다. 자칫 최하위 추락까지 걱정해야 했다. 최근 2연승 하며 반전에 성공했지만, 그 상대가 최하위 한화였다. 이렇게 가까스로 분위기를 추스른 SK..
롯데의 9월이 험난하기만 하다. 롯데는 9월 8일 NC 전에서 1회 초에만 10실점하는 최악의 마운드 부진 속에 2 : 14로 완패했다. 이 패배로 롯데는 9월 7경기에서 단 2승만 하는 부진이 더 깊어졌다. 롯데가 주춤하는 사이 5위 KT는 5경기 차로 멀어졌고 6위 KIA 역시 3.5경기 차로 멀어졌다. 오히려 4경기 차로 롯데는 추격하는 8위 삼성이 더 신경 쓰이는 상황이 됐다. 이런 롯데의 부진은 6할이 넘는 승률을 기록하며 후반기 반전 가능성을 높였던 것과는 너무 대조적이다. 롯데는 8월의 상승세를 9월까지 이어갈 기세였다. 마침 5위 경쟁팀 KT, KIA와의 4경기가 9월 시작과 함께 이어지면서 기대감을 높였던 롯데였다. 하지만 직접적인 5위 경쟁팀 KT, KIA와의 4경기에서 1승 3패로 크..
롯데가 8월과 전혀 다른 9월을 시작하고 있다. 8월 6할이 넘는 승률로 5위 경쟁군에 포함됐던 롯데는 9월 5위 경쟁팀 KT, KIA와의 4경기에서 1승 3패로 부진하며 7위로 밀렸다. 6위 KIA에는 1.5경기 차로 뒤지고 최근 연승으로 두산과 함께 공동 4위까지 뛰어오른 KT와의 승차는 4경기 차로 늘어났다. 점점 경기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부담이 되는 승차다. 롯데는 8월 상승세를 바탕으로 5위 경쟁팀과의 경기에서 선전을 기대했다. KT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앞서고 있고 KIA의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롯데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롯데의 예상과 너무 달랐다. 롯데는 9월 1일 KT 전에서 선발 투수가 무너지면서 2 : 11로 대패당했다. 그 경기에서 롯데는 투..
흔히 이루어지기 어려운 일이 이루어졌을 때 사람들은 이건 꿈일 거라는 말을 하곤 한다. 꿈속에서는 얼마든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불가능도 가능하게 만들 수 있지만, 현실로 돌아오면 꿈을 꿈일 뿐이이기 때문이다. 가끔은 그 꿈이 현실이 되기도 하지만, 그 확률은 극히 낮다. 프로야구 롯데 역시 9월 중순까지 5위 경쟁은 사실상 끝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는 아직 희망이 있다고 여겼지만, 누구도 그 말을 믿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아시안게임 휴식기 직후 7연패에 침체한 팀 분위기, 팬들의 비난 여론까지 겹치면서 롯데는 막대한 투자를 하고도 성과를 만들지 못하는 비효율 구단으로 한 시즌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절망감이 가득할 수 있었던 순간, 롯데는 되살아 났다. 롯데는 다시 승리를 쌓아갔고 ..
KBO 리그에서 외국인 선수의 활약 정도는 이제 팀 성적과 직결되는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올 시즌 무적의 1위 두산은 마르지 않는 화수분 야구로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하지만, 마운드에서 린드블럼 , 후랭코프 두 외국인 원투 펀치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좌완 선발 투수 장원준, 유희관이 지난 시즌보다 성적 지표가 크게 떨어졌음에도 이들은 그 이상의 활약을 하면서 부족함을 메웠다. 두산 외에도 상위권을 점하고 있는 팀들은 모두 외국인 선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2위 SK는 홈런 부분 선두권에 자리한 외국인 타자 로맥이 홈런 군단인 SK 타선의 화력을 더해주었고 메이저리그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에이스 켈리로 믿음직스럽다. 후반기 부진했지만,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산체스는 시즌 ..
롯데가 희망의 레이스를 계속 이어갔다. 롯데는 10월 4일 한화전에서 선발 투수 레일리의 7이닝 3피안타 3사사구 11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이대호, 손아섭, 민병헌의 홈런포 등 타선의 지원이 더해지며 7 : 2로 승리했다. 롯데는 6위 삼성과의 승차를 1경기 차로 줄였고 5위 KIA와 승차 2.5경기 차를 유지했다. 롯데는 전날 5 : 2로 앞서던 경기를 불펜 난조로 역전패 당한 후유증을 바로 씻어내며 5위 경쟁의 가능성을 계속 유지했다. 무엇보다 선발 투수 레일리가 7이닝을 소화하면서 최근 팀의 상승세에도 과부하에 시달리고 있는 불펜진 소모를 줄였다는 점이 승리의 가치를 더했다. 롯데 선발 투수 레일리는 시즌 11승에 성공했고 직전 등판이었던 넥센전 부진의 기억도 지워냈다. 롯데의 5위 경쟁에 힘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