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롯데는 성공적인 한 주를 보냈다. 올 시즌 마지막 3연전인 키움과의 3연전을 모두 승리했고 2연전 첫 상대인 KIA와의 대결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한 주 성적 4승 1패, 후반기 들어 3연전 시리즈에서 한 번도 위닝 시리즈를 가져오지 못하며 하위권으로 밀려난 롯데로서는 모처럼 만의 승리 기운 가득한 한 주였다. 물론, 롯데가 상대한 키움과 KIA의 최근 팀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는 있다. 키움은 최근 팀 전체의 페이스가 내림세다. 타선은 힘이 더 떨어졌고 무엇보다 그들의 큰 장점인 불펜진이 흔들리면서 경기 후반이 불안해졌다. 경기 후반 불펜진이 실점하면서 패하는 경기가 늘면서 부진이 골이 깊어졌다. 롯데와의 3연전에서 선발 투수들이 호투했지만, 경기 후반 불펜진이 무너지면..
프로야구 정규리그 2연전 체제를 앞둔 마지막 3연전에서 롯데가 마침내 후반기 첫 위닝 시리즈 달성에 성공했다. 롯데는 8월 11일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 반즈의 7.1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경기 후반 집중력에서 앞서며 3 : 0으로 승리했다. 롯데 선발 투수 반즈는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롯데에게는 정말 오랜 기다림 끝에 맛본 위닝 시리즈의 기쁨이었다. 롯데는 올스타전 브레이크 이후 시작된 후반기 레이스에서 한 번도 3연전 시리즈에서 2승 1패 이상의 위닝 시리즈에 성공하지 못했다. 일말의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5위 경쟁의 직접 당사자인 KIA와 두산에 3연전을 모두 내주며 후반기를 시작한 롯데는 7연패 늪에 빠지며 순위 경쟁에서 멀어졌다. 해마다 8월이면 큰 반전을 이뤘던 기..
롯데 자이언츠가 후반기 깊은 부진에 빠졌다. 6위 롯데는 5위 KIA와의 후반기 첫 3연전을 모두 패한 데 이어 7위 두산과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도 패했다. 전반기를 4연승으로 마무리했던 롯데는 후반기 4연패로 시작하고 있다. 5위 추격에 대한 희망도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이대호의 은퇴 시즌을 이대로 보낼 수 없다는 선수들의 각오와 외국인 타자 교체 승부수도 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 라면 지난 시즌 8월 보여줬던 8월의 무서운 상승세는 한때의 추억이 될 수도 있다. 지난 시즌보다 더 퇴보하는 시즌이 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경기 내용이 너무 형편없다는 점이다. 롯데는 지난 주말 3연전에서 선발 투수들이 비교적 마운드를 잘 지켜냈지만, 타선이 부진하면서 승리하기 못했다. 롯데는 반즈와..
롯데가 KBO 리그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유감스럽게도 부끄러운 역사의 주인공이었다. 롯데는 7월 24일 KIA와의 홈경기에서 마운드의 붕괴와 함께 0 : 23으로 패했다. 23점 차는 KBO 역사상 가장 큰 점수 차 패배했다. 이 패배로 롯데는 KIA와의 주말 홈 3연전을 모두 패했다. 5위와의 승차는 7경기 차로 크게 멀어졌다. 또한, 롯데는 KIA와의 올 시즌 홈 6경기를 모두 패하는 수모를 더했고 상대 전적 2승 9패의 절대 열세에 놓였다. 6위 롯데로서는 5위 KIA 추격이 그나마 가장 현실적인 목표지만, 그 KIA를 상대로 큰 열세를 보이며 어려움이 커졌다. 롯데는 후반기를 앞두고 외국인 타자 피터스를 렉스로 교체하는 등 순위 경쟁에 큰 의지를 보였지만, 후반 첫 3연승을 모두 패하며 반등..
5월의 첫 주를 보낸 프로야구 판도는 7할 승률을 넘어선 SSG의 절대 강세 지속과 7개 팀이 얽힌 중. 상위권의 혼전, NC와 한화의 계속된 부진으로 요약된다. SSG는 4월을 넘어 5월까지 투. 타의 조화와 견고함이 유지되고 있다. 마운드는 불펜진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5인 선발 로테이션이 견고하다. 타격은 득점권 타격 1위의 순도 높은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고 수비도 안정감이 있다. 쉽게 빈틈을 보이지 않고 있다. 베테랑들이 이끌고 젊은 선수들이 미는 신. 구의 조화도 잘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트레이드로 포수진을 강화하며 전력의 불안 요소를 하나 제거했다. 현재로서는 SSG의 1위 독주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SSG를 추격해야 할 상위권 후보들이 저마다의 약점으로 고심하고 있다. 한때..
이제 모든 희망이 사라졌다. 롯데는 10월 27일 KIA전에 패하면서 마지막까지 놓지 않았던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내려놓게 됐다. 이 경기에서 롯데는 선발 투수 이인복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손아섭의 선취 타점으로 앞서나갔지만, 1 : 0 리드를 한 7회 초 마운드에 오른 구승민 심각한 난조를 보이며 3실점 했다. 롯데는 안치홍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차 추격을 했지만, KIA의 젊은 마무리 투수 정해영에 막히며 2 : 3으로 패했다. 이로써 롯데는 2017 시즌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이후 2018 시즌부터 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롯데 팬들의 소망하는 가을야구는 코로나와 리그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 일정이 늦어지면서 경험하는 일이 됐다. 롯데는 시즌 시작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