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시즌 후 KBO 리그에는 100명이 넘는 신인들이 프로구단에 입단한다. 그 신인들은 구단의 미래 자원이고 향후 팀 전력을 좌우할 수 있다. 이에 각 구단들은 저마다 선수 육성 시스템을 강화하고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최근 선수 육성의 성과는 구단의 역량을 평가하는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되고 있다. 이 점에서 롯데는 오랜 세월 선수 육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롯데는 1992 시즌 롯데의 우승을 이끌었던 신인 투수 염종석 이후 신인왕이 없었다. 신인왕 수상으로 그 팀의 육성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긴 어렵지만, 1992 시즌 이후 끊긴 신인왕의 역사는 롯데 구단에는 또 하나의 흑역사라 할 수 있다. 이런 롯데에게 기대되는 신인이 입단했다. 2023 시즌을 앞둔 신인 드래..
순위 양극화 현상을 보이는 2022 시즌 프로야구는 지난 시즌 챔피언 KT가 강팀의 위용을 되찾으면 상위권 도약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반대로 지난 시즌 상위권 팀 두산과 삼성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감독 대행 체제로의 변화 이후 부상 선수 복귀 등으로 완전체 전력을 갖추어가고 있는 NC도 서서히 상승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 틈에 롯데는 하위권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롯데는 한때 2위까지 올라섰던 상승세를 사라지고 전력 곳곳에 균열일 발생했다. 투. 타의 조화가 무너지고 내부 육성의 한계로 드러나고 있다. 시즌 중 외국인 코치가 팀을 떠나는 다소 황당한 일도 있었고 부상 선수 속출로 가뜩이나 얇은 야수진의 뎁스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는 리빌딩과 ..
지난해 신인 지명에서 롯데는 1차 지명급 선수 3명을 영입하며 10개 구단 중 가능 큰 수확을 거뒀다. 2019 시즌 최하위를 기록한 롯데는 그에 따라 얻은 신인지명 우선권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동일 학교에서 연고지 1차 지명 선수로 복수로 나올 수 없는 규정의 혜택도 받았다. 하위권 성적의 롯데와 한화는 연고지 1차 지명에서 연고지 외 지역에서 선수를 지명할 수 있었다. 마침 롯데는 연고지에 1차 지명을 할 만한 선수가 부족했다. 롯데는 1차 지명에서 수원 장안고 출신의 고교 정상급 포수 손성빈을 지명했다. 롯데는 애초 대형 내야수 나승엽 지명이 유력했지만,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가 워낙 강했다. 롯데가 지명하다라도 나승엽이 메이저리그 계약을 한다면 지명권을 날릴 수밖에 없었다. 나승엽의 메이저리..
NC의 한국시리즈 우승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프로야구는 스토브리그로 바로 접어들었다. FA 시장에 나온 16명의 선수에 대한 영입 경쟁이 시작되고 외국인 선수 구성 문제도 각 구단마다 고심을 하게 하는 일이다. 선수단 정리도 상당 부분 이루어졌다. 새로운 감독이 필요한 구단들도 키움을 제외하면 내년 시즌을 함께 할 감독이 정해졌다. 남은 건 전력을 극대화하는 일이다. 지난 시즌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구단은 롯데였다. 롯데는 공격적인 스토브리그 전략을 펼쳤다. 과감한 트레이드를 했고 예상치 못했던 안치홍과의 FA 계약을 하기도 했다. 정규리그 7위에 머물긴 했지만, 2019 시즌 무기력했던 팀 분위기를 바꾸는 데는 일정 성과가 있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롯데는 다시 한번 주목받는 팀 중 하..
8월 이후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을 위한 마지막 스퍼트를 했던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이미 지난주부터 그 가능성은 불가능에 가까웠지만, 잔여 경기 일정이 시작되는 시점에 그 가능성은 재로가 됐다. 지나 시즌 후반기 감독과 단장의 교체와 함께 파격적인 30대 단장 선임, 코치진과 프런트의 대대적 물갈이부터 기존의 팀 시스템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온 롯데는 오프시즌 기간 과감한 트레이와 FA 영입 등으로 언론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이런 변화는 올 시즌 개막 5연승으로 돌풍이 될 가능성을 보였지만, 그 돌풍을 오래가지 못했다. 롯데는 8월 이후 다시 한번 급상승세로 반전하며 2017 시즌 후반기 돌풍에 이은 포스트시즌 진출의 기억을 되살리는 듯 보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승세는 사라졌고..
올 시즌 내야진의 이런저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롯데에 신인 한동희가 그 가치를 높이고 있다. 한동희는 6월 1일 한화전에서는 데뷔 첫 홈런포를 가동한 데 이어 6월 6일 현충일 NC 전에서 프로 데뷔 첫 만루포를 포함해 3안타 4타점 경기를 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6월 들어 한동희는 몰아치기 능력을 과시하며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 한동희가 활약하면서 롯데는 약점이던 하위 타선의 공격력 저하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됐다. 한동희는 3루수로 수비도 한층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주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한동희가 주전 3루수로 들어가면서 롯데는 공격력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신본기가 노련한 문규현이 유격수 자리를 번갈아 책임지는 원하는 내야진 구성을 할 수 있게 됐다. 롯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