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봄꽃 소식이 들리고 있는 3월, 롯데의 팀 분위기는 여전히 한겨울 속이다. 롯데가 3월 31일 NC와의 주말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패하며 개막 7연패에 늪에 빠졌기 때문이다. 롯데는 경기 내내 끈질긴 모습을 보였지만,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손승락이 9회 초 무너지면서 5 : 10으로 패했다. 올 시즈 팀 연패가 이어지면서 등판 기회가 거의 없었던 손승락은 팀의 마지막 보루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0.1이닝 5실점의 부진 속에 패전을 떠안았다. 강한 뒷심으로 롯데의 연패 탈출 의지를 꺾은 NC는 3월을 6승 1패의 호성적으로 마치며 정규리그 단독 1위 자리에 올랐다. NC는 선발 투수 베렛이 5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배재환으로 시작하는 불펜진은 ..
이쯤 되면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이 딱 맞는 상황이다. 프로야구 롯데의 현재가 그렇다. 롯데는 3월 29일 두산과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1 : 4로 패했다. 2018 프로야구 개막전 이후 내리 5연패다. 롯데는 개막 이후 원정 5경기를 모두 패하며 시즌 첫 승을 또다시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롯데로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시즌 초반이다. 오프시즌 기간 전력 보강이 이루어졌고 마운드는 팀의 강점으로 확실히 자리했다. 주전 포수였던 강민호의 빈자리가 여전히 숙제였지만, 강한 마운드가 있어 상위권 전력으로 분류되었던 롯데였다. 민병헌이 가세하면서 타선에 기동력과 다양성이 더해질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도 있었다. 한동희라는 걸출한 신인 등장해 고민이었던 3루수 자리도 채웠다. 롯데에게는 기대감이 높았던..
이른 더위가 찾아온 6월 중순, 롯데가 깊은 부진에 빠져들었다. 롯데는 지난주 KIA, 넥센으로 이어지는 6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그 전 주 상위권 팀 두산과의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로 상승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듯했던 롯데는 팀 6연패와 함께 7위 자리에서 제자리 걸음을 했다. 이제 롯데는 6위 넥센에 5경기 차로 벌어진 승차보다는 1경기 차로 롯데를 추격하는 한화의 상승세를 더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더 걱정스러운 건 이전 부진이 투.타에서 걸쳐 전방위적으로 퍼져있다는 점이다. 마운드는 선발 투수 박세웅을 제외하면 사실상 붕괴 수준이고 타선 역시 상.하위 타선의 극심한 불균형과 함께 팀의 구심점이 되어야 할 4번 타자 이대호의 부진이 맞물며 힘을 잃었다. 외국인 선수들은 현재..
롯데가 팀 5연패와 함께 우울한 7월의 마무리를 했다. 롯데는 7월 31일 kt전에서 연패 탈출에 안간힘을 다했지만, 타선의 부진 속에 2 : 3 한 점차로 패했다. 롯데는 kt와의 주말 3연전에서 모두 한 점 차 패배를 당하며 연패를 끊지 못했다. 비교적 여유 있는 5위로 한 주를 시작했던 롯데는 4위에서 5위로 밀린 SK에 1.5경기차 뒤진 6위로 순위가 하락했고 7위 한화에 한 경치가 추격을 허용했다. 팀 연패 탈출의 기대를 안고 선발 등판한 롯데 제1선발 투수 레일리는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1실점(무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과 함께 시즌 6패째를 기록했다. 롯데 타선은 kt 선발 피어밴드의 떨어지는 변화구에 고전하며 무기력했다. 롯데는 피어밴드를 상대로 8이닝 동..
롯데가 6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지며 그들의 순위를 9위까지 끌어내렸다. 롯데는 5월 5일 어린이날 대 KIA전에서 마운드의 붕괴와 팀 3안타의 빈공 속에 1 : 17로 완패했다. 그동안 대체 선발투수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던 롯데 선발 이성민은 4.1이닝 동안 11피안타 6사사구 11실점의 올 시즌 최악투구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타선은 올 시즌 처음 3번 타자로 나선 4할 타자 김문호가 2안타로 분전했지만, 전체적으로 무기력했다. 이런 투.타의 무기력은 완패를 피할 수 없게 했다. KIA는 선발 지크가 7이닝 3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3승에 성공했고 최근 1군에 콜업된 불펜투수 배힘찬은 3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KIA 타선은 팀 8안타 17득점의 집중..
승리와 패배에 있어 심한 기복을 보이는 롯데의 6월입니다. 금요일 경기 넥센전에서 대패를 당한 롯데는 6월의 공식대로라면 토요일 경기는 승리하는 것이 맞았습니다. 어제 침묵했던 타선도 오늘은 폭발할 것 같았습니다. 기복이 심했지만 5할 언저리의 승율를 유지하던 롯데이기에 또한 상대가 최하위 넥센이기에 연패는 없을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하지만 목동에서의 넥센은 강했습니다. 넥센은 단단한 내야수비와 후반 타선의 폭발로 롯데에 7 : 3으로 승리했습니다. 넥센은 연승, 롯데는 연패라는 상반된 결과를 받았습니다. 금요일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헌납하다시피한 롯데는 토요일 경기에서도 투타 모든 부분의 부진현상이 지속되었습니다. 선발투수의 부진과 조기 강판, 타선의 집중력 부족, 질 수 밖에 없는 두 가지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