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성적은 여전히 최하위, 4번 타자가 계속된 부진으로 선발 출전 명단에서 빠졌고 선발 투수는 경기 초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마운드를 물러났다. 상대는 에이스가 선발 투수로 나섰고 연패 탈출의 의지가 강했다. 하지만 결과는 앞선 악재를 극복한 팀의 승리였고 그 팀은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바로 그 팀은 롯데였다. 롯데는 4월 11일 넥센과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17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폭발과 불펜진의 무실점 호투를 묶어 12 : 0으로 대승했다. 롯데는 시즌 첫 연승과 함께 위닝 시리즈도 예약했다. 최근 팀 4연패 늪에 빠져있는 넥센은 에이스 로저스를 앞세워 연패 탈출을 기대했지만, 로저스가 부진했고 타선마저 팀 2안타로 침묵하며 그들의 연패를 끊지 못했다. 롯데로서는 어려운 경기를 예상할..
주중 3연전 스윕을 기대했던 롯데가 수비에 발목이 잡혔다. 롯데는 4월 27일 한화전에서 수비 불안과 선발 투수의 난조가 겹치며 실점한 초반 5점을 극복하지 못하며 1 : 6을 완패했다. 롯데는 시즌 12승 11패로 순위가 4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롯데 선발 투수 애디튼은 4이닝 10피안타 6실점의 올 시즌 가장 부진한 투구를 하며 시즌 2패를 기록했다. 이전 2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는 듯했던 롯데 타선은 김문호가 2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을 뿐 팀 6안타의 빈공으로 초반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롯데 타선은 무려 12삼진을 당하며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롯데의 타선 부진과 달리 한화는 중심 타자 김태균의 부상 결장으로 이전 2경기에서 주춤했던 타선이 살아나며 경기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
롯데와 한화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는 한화의 허술한 수비가 승패의 명암을 갈랐다. 롯데는 4월 26일 한화전에서 시즌 첫 승에 성공한 선발투수 박진형의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 호투와 불펜진의 무실점 이어던지기, 팀 9안타 8득점 한 타선의 지원이 어울리며 8 : 2로 낙승했다. 위닝 시리즈를 확정한 롯데는 12승 10패로 3위 그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전 4번의 선발 등판에서 승리 투수 기회를 아쉽게 놓쳤던 박진형은 등판때마다 힘겨웠던 5회 고비를 넘기며 승리 투수가 됐다. 롯데는 박진형에 이어 필승 불펜 소모를 하지 않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고 다음 경기를 위한 마운드의 힘을 비축했다. 롯데 타선은 전날 큰 활약을 했던 4번 타자 이대호가 무안타에 그쳤지만, 3번 타자 최준석..
롯데와 삼성의 올 시즌 첫 대구구장에서의 3연전에서 마지막에 웃은 팀은 롯데였다. 1승씩을 주고받은 가운데 맞이한 5월 15일 경기에서 롯데는 선발투수 박세웅의 6.2이닝 3실점 호투와 3안타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끈 포수 강민호 배터리의 동반 활약에 힘입어 8 : 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와 함께 승률 5할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시즌 4승에 성공하며 최근 롯데 국내 선발투수들의 부진을 씻어냈다. 삼성은 선발투수 대결에서 밀리며 홈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롯데에 내줬다. 삼성 선발 김기태는 분투했지만, 4이닝 5실점 투구로 롯데 선발 박세웅에 밀리는 투구 내용이었다. 이어 나온 두 번째 투수 김동호마저 5회 초 3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삼성은 초반 대량 실점으로..
각각 15명이 출루하며 매 이닝이 종료될 때마다 많은 이닝이 필요했던 롯데와 삼성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 결과는 롯데의 5 : 1 승리였다. 롯데는 4월 10일 삼성전에서 3회 말 나온 황재균의 결승 2점 홈런과 선발 박세웅의 5이닝 1실점 투구에 이어진 불펜진이 무실점 투구에 힘입어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롯데는 주중 SK전에 이어 2시리즈 연속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5이닝 동안 117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며 매 이닝 위기를 맞이했지만, 1실점으로 이를 극복하며 시즌 2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박세웅에 이어 정대현, 윤길현, 이명우, 이성민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추가 실점을 막았다. 불펜진의 선전으로 롯데는 마무리 손승락에게 휴식을 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
정규리그에서 상대를 바꿔가며 3연전이 이어지는 프로야구에서 2승 1패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위닝시리즈라는 말을 한다. 모든 팀들은 위닝 시리즈를 목표로 한다. 위닝 시리즈를 많은 가져가는 팀은 그만큼 상위권에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 6월 이후 롯데에게 위닝시리즈는 낯선 이름이었다. 당연히 성적은 급 하락했고 9위까지 내려앉았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롯데가 드디어 잊혔던 위닝시리즈와 다시 만났다. 롯데는 7월 16일 한화전에서 선발투수 레일리의 갑작스러운 퇴장이라는 돌발 악재에도 불펜진의 역투와 홈런포 4방을 작렬하며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이 조화를 이루며 7 : 4로 승리했다. 2회 말 선발 레일리의 헤드샷 퇴장 이후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2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롯데 불펜 투수 홍성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