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구 8개, 폭투 3개, 여기에 실책 2까지 마운드, 수비에서 모두 불안감을 노출한 롯데가 사실상 승리를 헌납한 경기였다. 롯데와 삼성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첫 경기에서 삼성은 롯데가 만들어준 승리 기회를 살려내며 8 : 4로 승리했다. 삼성은 그들에게 너무나 낯설었던 최하위 자리를 벗어나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초반 불안한 투구로 투구수가 많이 늘어나며 무려 131개의 투구를 했지만, 6.2이닝 8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3실점의 역투로 마운드를 지키며 시즌 4승에 성공했다. 차우찬은 개인적으로 수년간 이어진 롯데전 무패의 기록도 지켜냈다. 삼성 타선은 팀 5안타에 그쳤지만, 롯데 마운드 불안에 편승한 기회를 살려내며 3, 4, 5회 8득점으로 승리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이렇..
5위 추격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롯데에 최고의 시나리오가 쓰여졌다. 롯데는 9월 2일 kt 전에서 에이스 린드블럼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이어진 불펜진의 무실점 호투를 바탕으로 5 : 1로 승리했다. 롯데는 kt와의 2연전 시리즈를 모두 가져가며 2연승에 성공했다. 아홉수를 벗어난 이후 승수 쌓기에 가속도가 붙은 린드블럼은 시즌 12승에 성공했다. 롯데 불펜 역시 만만치 않은 kt 타선을 상대로 모처럼 안정감을 보였다. 롯데가 2연승을 확정하는 사이 7위 SK는 두산에 패하며 롯데와 순위 바꿈을 했다. 비로 경기 시작이 지연되는 우여곡절을 겪은 5, 6위 팀 간 대결이었던 한화, KIA전은 에이스 양현종의 조기 등판과 7회부터 마무리 윤석민을 마운드의 올리는 강수를 연발한 KIA의 5 : 4 신승으로 ..
9월 첫 경기에서 롯데가 3연패에서 벗어나며 멀어지는 듯했던 5위 희망을 다시 되살렸다. 롯데는 울산에서 열린 9월 1일 kt 전에서 연장 10회까지 가진 접전 끝에 연장 10회 말 나온 최준석의 끝내기 안타로 6 : 5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7위 SK를 반 경기차로 추격한 데 이어 5위 한화와의 승차 역시 3경기 차를 유지했다. 9회 초 2사 만루 위기에 마운드에 올라 삼진으로 위기를 극복한 롯데 베테랑 불펜 투수 정대현은 10회 초 kt 공격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고 시즌 2승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최근 타격감이 최고조에 있는 1번 타자 손아섭이 2안타로 여전한 타격감을 보였고 4번 타자 아두치와 5번 타자 최준석이 5안타 4타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팀별로 30여 경기를 남긴 2015 프로야구는 1위 삼성과 2위 NC의 관록과 패기가 맞서는 1위 경쟁과 5위부터 8위 팀까지 얽힌 5위 경쟁이 순위 경쟁의 마지막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1위 독주체제를 추구하던 삼성은 8월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NC의 거센 추격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이번 주 양 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1위 경쟁의 정도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 두 팀에 이어 3위와 4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과 넥센은 상위권 추격과 현상유지 사이에서 고민이 커지고 있다. 상위권 추격에 온 힘을 다하다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면 포스트시즌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포스트시즌 3, 4위로 한국시리즈 우승의 목표를 이루지 어렵다는 점도 고하지 않을 수 없다. 두산, 넥센 모두 어정..
8월 초까지 한화, SK의 대결장이었던 5위 경쟁이 다시 혼전으로 접어들었다. 5위 경쟁팀 한화와 SK의 동반 부진과 더불어 KIA의 후반기 약진이 큰 원인이었다. KIA는 후반기 상승세를 유지하며 6위 한화에 1.5 경기차로 앞서며 5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KIA의 5위 자리는 아직 확보하지 않았다. 외국인 투수 로저스의 괴력투를 앞세운 한화가 여전히 상승 반전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맞대결에서 KIA와 한화는 1승 1패를 기록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SK의 몰락이 두드러진 상황에서 5위 경쟁은 KIA, 한화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커져다. 물론, 변수는 존재한다. 8위까지 순위가 떨어지며 침체기에 있지만, 부상 선수들이 속속 복귀하고 가장 많은 홈 잔여경기 일정을 남겨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