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5개 팀이 어느 정도 결정된 가운데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외치는 팀들이 있다. 6위 KIA와 7위 롯데가 그들이다. KIA와 롯데는 지난주 많은 승수가 필요했지만, KIA는 하위권 두 팀 한화와 SK를 상대로 2승 5패, 롯데는 KT, 삼성을 상대로 2승 4패로 승패 마진을 늘리지 못하고 더 줄였다. KIA는 하위권 두 팀과의 대결이 중요한 기회였지만, 투. 타 모두가 부진했다. KIA는 하위권 두 팀의 고춧가루 맛을 제대로 느끼며 기회가 악몽이 됐다. 롯데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롯데는 지난주 KT와의 첫 경기 승리로 연승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이후 내리 2경기를 내줬고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8위 삼성과의 3연전에서도 1승 2패로 밀렸다. 롯데 역시 7위에서 순위를..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0월 4일 프로야구에서 또 하나의 대기록이 만들어졌다. 롯데와 한화의 사직 경기에서 롯데 오윤석이 프로야구 통산 27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오윤석의 첫 타석 2루타, 두 번째 타석 홈런, 세 번째 타석 안타에 이어 4번째 타석에서 3루타를 때려내며 대기록의 요건을 갖췄다. 오윤석의 사이클링 히트는 4번의 타석에서 5이닝 만에 완성된 진기록이기도 했고 그의 홈런은 만루홈런이었다. 만루홈런과 사이클링 히트를 모두 기록한 건 그가 처음이었다. 오윤석은 이에 그치지 않고 5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며 5타수 5안타 3득점, 7타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14 : 5 대승을 이끌었다. 오윤석으로서는 2014시즌 프로에 데뷔한 이후 최고의 하루였고 롯데는 그의 활약과 함께 5위 경쟁의..
어렵지만 포기할 수 없는 희망, 7위 롯데의 현 모습이다. 롯데는 사실상 5위 경쟁에서 멀어졌다는 평가를 뒤로하고 꾸준히 5위권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 9월을 지나 10월의 일정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롯데는 5위권과 3경기 차다. 연승과 5위 경쟁팀의 패배가 겹쳐져야 추격이 가능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차이다. 마침 5위 두산과 6위 KIA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하면서 롯데에게 희망을 생겼다. 두산은 부상 선수 속출로 전력을 완전히 가동하지 못하고 있고 투. 타의 균형이 무너졌다. 여전히 지난 시즌 챔피언의 저력을 무시할 수 없지만, 선두 경쟁에서 멀어진 건 분명하다. 두산을 근접해서 추격하고 있는 KIA는 완벽하지 않은 전력임에도 우직하게 중위권 경쟁을 유지하고 있다. KIA도 두산과 같이 부상 ..
7위 롯데가 최하위 한화에 혼쭐이 나며 5위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롯데는 9월 25일 한화전에서 초반 5 : 0까지 앞서나갔지만, 이후 계속된 추격을 허용하며 연장 접전까지 펼친 끝에 5 : 6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전날 4 : 7 패배에 이어 2경기 연속 한화에 패한 롯데는 5위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롯데는 9월 25일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동반 패배한 5위 두산과 6위 KIA와의 승차를 좁힐 수 있었다. 하지만 롯데는 아쉬운 패배가 이어지며 5위 경쟁에 부담만 더해졌다.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연승 가도를 달리며 상승세에 있는 한화는 이전과 다른 팀이었다. 곳곳에서 허점이 보였지만,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되살아 났고 경기 후반 무서운 뒷심을 보여주었다. 롯데는 한화의 뒷심에 밀리며 ..
9월 23이 현재 6위 KIA와 2경기 차, 5위 두산과 2.5 경치 차, 7위 롯데가 따라잡아야 할 차이다. 이제 잔여 경기가 30경기 대로 줄어든 상황에서 만만치 않은 차이지만, 산술적으로 추격하지 못한 차이도 아니다. 추격의 전제는 연승이다. 하지만 롯데는 최근 좀처럼 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2연승을 하면 2연패로 제자라 걸음이다. 특히, 9월 23일 경기에서는 5위 두산과 6위 KIA가 동반 패배하는 호재가 있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9월 23일 KT전은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KT의 선발 투수가 원투 펀치 중 한 명인 쿠에바스였지만, 이에 맞서는 롯데 선발 투수 샘슨은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 9월에는 호투를 이어가는 중이었다. 롯데는 전날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과 함께 에이스 스트레..
지난 일요일 NC와의 더블헤더 경기를 모두 내주며 순위 경쟁에서 한 발 멀어졌던 롯데가 에이스의 호투로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롯데는 9월 22일 KT와의 홈 2연전 첫 경기에서 7이닝 1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한 에이스 스트레일리의 호투와 상. 하위 타선은 고른 활약과 집중력이 조화를 이루며 8 : 0으로 대승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같은 날 패배를 당한 5위 두산과의 승차는 2.5경기 차, 6위 KIA와는 2경기 차로 다가섰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에이스 스트레일리였다. 스트레일리는 최근 5연승의 상승세와 함께 5위 경쟁을 넘어 3,4위권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KT 타선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최근 경기에서 초반 실점이 많아지고 이닝 소화능력에 어려움을 겪는 등 기복 있는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