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히트 상품으로 주목을 받았던 외야수 안권수가 상당 기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롯데는 6월 5일, 안권수의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사실을 알렸다. 수술 후 재활 기간을 고려하면 그의 복귀는 3개월 소요가 예상된다. 이 기준이라면 안권수를 1군에서 볼 수 있는 시점은 시즌 후반기, 포스트시즌이 정도에나 가능하다. 안권수의 올 시즌 활약과 그의 팀 내 비중을 고려하면 롯데에는 전력 손실 요소가 발생했다. 안권수로서도 한국에서 더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이 크게 좁아졌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이 더해지는 일이다. 하지만 안권수는 올 시즌 내내 그를 괴롭히던 팔꿈치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게 팀이나 자신을 위해 더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2022 시즌 롯데 자이언츠는 5월부터 시작된 부상 도미노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최하위권 전력이라는 평가를 무색하게 하며 4월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던 롯데였지만, 5월부터 그 기세는 크게 꺾였고 6월 현재 하위권으로 밀렸다. 이에 대한 여러 원인과 이유가 있지만, 야수진에서 지속된 주력 선수들의 부상이 문제였다. 주전 1루수 정훈의 부상을 시작으로 한동희, 전준우, 이학주 등 주전들이 하나 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롯데는 그 자리를 2군에서 육성 중인 선수들로 대신했지만, 그 자리를 대신하기는 역부족이었다. 롯데는 이 과정에서 팀의 뎁스가 두껍지 못함을 실감해야 했다. 현재 롯데는 뎁스를 두껍게 하는 과정에 있다. 내야와 외야, 포수 모두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주력 선수들의 동시다발적인 ..
야구에서 가장 재미있는 경기에 대해 케네디스코어라는 말이 있다. 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말에서 그 연원을 찾는 이 스코어는 그 근원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8 : 7로 승패가 엇갈리는 경우를 말한다. 1점 차 승부의 짜릿함과 타격전의 묘미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스코어인 건 분명하다. 6월 20일 홈팀 롯데는 삼성과의 주말 3연전에서 이 케네디스코어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주중 한화와의 더블헤더 포함 4연전 1승 3패의 부진을 씻고 또 한 번의 위닝 시리즈를 완성할 수 있었다. 5월 18일 한화전 승리 이후 3패만을 쌓으며 부진했던 롯데 에이스 스트레일리는 6.2이닝 3실점의 호투로 모처럼 만에 승리 투수가 됐고 시즌 4승에 성공했다. 삼성의 막판 추격을 가까스로 막아낸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최하위 롯데가 무기력했던 5월의 기억을 뒤로하고 6월을 힘차게 열었다. 롯데는 키움, KT로 이어지는 원정 6연전에서 4승 2패로 선전했다. 롯데는 5월부터 이어진 팀 6연패를 끊었고 모처럼 2연속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일요일 경기 전패의 불명예 징크스로 털어냈다. 원정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과 몇몇 주력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우려 속에 시작됐던 서튼 신임 감독 체제도 안정을 되찾아가는 느낌이다. 롯데의 위닝 시리즈 배경에는 마운드가 있다. 롯데는 키움과의 주중 3연전에서 나균안, 프랑코 두 선발투수가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승리 투수가 됐다. 마운드가 버티면서 불펜진은 부담을 덜었고 서준원, 김대우, 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
반환점을 돈 2018 프로야구 순위 경쟁 판도는 두산의 절대 강세 속에 한화, LG, SK의 2위권 경쟁, 4개 팀이 얽힌 중위권 경쟁으로 압축되고 있다. 선두 두산은 전력의 누수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의 단단함을 유지하며 순항하고 있고 이변이 없다면 정규리그 1위로 결승점을 끊을 가능성이 크다. 한화는 시즌 초반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선전 중이고 긴 지속력을 보이고 있다. 마운드가 불펜진을 중심으로 몰라보게 강해졌고 타선의 집중력도 업그레이드됐다. 다양한 선수들의 릴레이 활약을 하면서 팀 전체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위기에서도 흔들림이 없다. 2위 경쟁팀들 중에는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이다. 한화의 뒤를 따르는 LG, SK는 경기력의 기복을 보이는 것이 단점이지만, 한 번 분위기를 타..
어렵게 어렵게 중위권 순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가 큰 고비를 맞이했다. 롯데는 이번 주 주중 NC, 주말 두산과의 3연전에 이어 다음 주 1위 KIA와 주중 3연전을 앞두고 있다. 1위부터 3위까지 상위권 팀들이고 롯데에는 부담스러운 상대들이다. 올 시즌 상대 전적도 밀리고 있다. 5할 승률 언저리에서 오락가락을 반복하고 있는 롯데로서는 자칫 승률이 더 급락할 수 있는 위기다. 롯데는 지난주 하위권 팀 삼성, kt와의 6경기에서 2승 4패로 부진했다. 롯데는 승률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대와의 대결에서 그들의 승률을 올려주는 도우미 역할을 했다. 삼성과 kt가 상승세에 있었다고 하지만, 선발 마운드가 집단 부진에 빠지며 허무한 패배를 연속했다는 점에서 롯데에는 아쉬움이 큰 지난주였다. 이번 주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