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막판 기세가 무섭다. 롯데는 주말 KT와의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최근 10경기 8승 2패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연패를 거듭하던 모습은 사라졌다. 사실상 5위 경쟁에서 탈락했다는 평가에도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상승 반전에 성공한 롯데다. 최근 10경기 롯데의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매 경기 결승전과 같은 총력전을 이어가고 있다. 마운드가 여전히 불안한 탓이다. 선발 투수진은 베테랑 노경은 외에 나머지 4인 선발 투수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노경은만이 안정감과 이닝 이터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 레일리는 투구폼 변화를 통해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최근 경기에서 난타당하며 10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국내 선발 투수 중 시즌 내내 로테..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앞둔 프로야구 8월 16일 경기는 모든 팀들이 승리를 위해 마운드에서 최상의 카드를 꺼내든 경기였다. 롯데와 KIA의 경기도 다르지 않았다. 두 팀은 5위권 경쟁을 하는 팀이었고 승차가 없는 7위와 8위의 대결이었었다. 경기는 8위 롯데의 8 : 6 승리였다. 롯데는 7위로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KIA는 롯데보다 7개 더 많은 17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집중력에서 상대적으로 아쉬움이 있었다. 또한 필승 카드로 내세운 에이스 양현종의 1회 말 5실점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 8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5실점의 부진한 투구 끝에 시즌 9패를 기록하게 됐다. 1회 말 대량 실점 이후 안정감을 보였지만, 결국 패전의 멍에를 벗지는 못했다. 양현종이 ..
LG의 8연패, 넥센의 6연승, 삼성의 여름 대반전, 세 가지 사건이 얽히면서 혼돈 속에 빠져든 프로야구 중위권 순위 경쟁에 롯데가 3연승과 함께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롯데는 8월 9일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 3방을 포함해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폭발, 선발 투수 노경은의 7이닝 4실점 역투 등을 묶어 11 : 4로 대승했다. 롯데는 거의 한 달여 만에 8위 자리를 벗어나 KIA와 순위 바꿈을 하며 7위로 올라섰다. 5위권과는 2.5경기 차 4위 넥센과는 4경기 차로 추격의 가능성을 유지했다. 3연패 늪에 빠진 KIA는 더 힘겨운 순위 경쟁을 할 처지에 놓였다. 매일매일이 결승전과 같은 롯데로서는 순위 경쟁 상대 KIA와의 2연전 매우 중요했다. 마침 KIA의 최근 팀 분위기가 내림세라는 점은..
정규리그 7위 롯데와 1위 두산의 힘 차이는 상당했다. 당연히 결과도 영향을 받았다. 롯데는 7월 5일 두산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에이스라 할 수 있는 외국인 투수 듀브론트를 선발로 내세우고도 2 : 9로 완패했다. 전날 4 : 7 패배에 이어 롯데는 두산에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줬다. 그전 한화와의 주말 3연전 2연패까지 더해 롯데는 4연패에 빠졌다. 그 사이 5위권 팀들과의 격차는 더 커졌다. 하지만 롯데는 주중 3연전 중 한 경기가 태풍 영향으로 취소된 것이 다행이라 여길 정도로 두산전 경기력은 부족함이 크게 느껴졌다. 나름 충분한 휴식을 하고 마운드에 오른 외국인 원투 펀치 레일리, 듀브론트가 두산 타선에 무너졌고 지난주까지 뜨거웠던 타선은 두산 선발 투수 후랭코프, 이용찬을 공략하지 ..
5위권 추격이 급한 7위 롯데가 2위 한화에 이틀 연속 치명적인 패배를 당하며 제자리걸음을 계속했다. 롯데는 6월 30일 한화전에서 9회 초까지 5 : 3을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9회 말 마무리 손승락이 한화 지성준에게 끝내기 3점 홈런을 허용하며 5 : 6으로 역전패했다. 한화는 극적인 승리로 그들의 2위 자리를 더 굳건히 했다. 한화는 전날에도 6회 말 터진 지성준의 3점 홈런을 앞세워 접전의 경기를 5 : 2로 승리했었다. 주전 포수 최재훈을 대신해 이틀 연속 선발 포수로 출전한 백업 지성준은 두 경기에서 승리와 직접 연결되는 결정적 홈런포를 작렬하며 팀 승리를 이끄는 영웅이 됐다. 롯데는 하위 타순에 자리한 지성준에게 예상치 못한 일격을 두 번 당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롯데는 주중 ..
4연패로 8위까지 순위가 밀렸던 롯데가 가까스로 연패를 끊고 7위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롯데는 8월 12일 한화와의 치열한 한 점차 승부 끝에 8회 말 손아섭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4 : 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5위권 추격의 가능성을 되살렸다. 전날 1점 차 접전에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던 한화는 초반 2득점으로 앞서나갔지만, 수비의 허술함으로 거듭 실점하며 연승 기회를 스스로 날렸다. 2군에서 컨디션 조절 후 다시 1군에 복귀한 한화 외국인 선발 투수 서캠프는 나아진 투구 내용을 보였지만, 제구의 안정감이 떨어졌고 수비의 도움마저 받지 못하며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물러났다. 서캠프는 4.2이닝 동안 위력적인 변화구로 탈삼진 6개를 기록했지만, 5피안타 5사사구로 기복이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