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북부에 자리한 도시 의정부시는 경기 북부지역의 행정, 교통 중심지로서 오랜 세월 자리했다. 의정부시에는 경기도 북부청사와 경기도 교육청 제2청사, 의정부 지방법원, 경기도 북부경찰청 등 다수의 관청들이 있다. 의정부시는 북으로 군사 접경 지역과 접하고 남으로는 서울시와 경기를 접해 6.25 한국전쟁 후 군사도시로서의 기능도 담당했다. 실제 최근까지 미군 기지가 의정부에 있었다. 의정부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중요한 행정기관인 의정부와 그 맥을 같이 하는데 조선시대 각 행정관청은 물자 공급과 경비 충당을 위해 논밭인 둔전을 지방에 두고 관리했다. 지금의 의정부는 조선시대 의정부의 둔전이 있었고 그것이 지역명의 유래가 됐다고 하는 게 정설이다. 그 외에 야사라 할 수 있지만, 조선 태조 이성계가 아들 ..
강원도와 맞닿아 있는 경기도 가평군은 전체 면적에서 산지가 80%를 넘을 정도이고 강원도 못지않은 험준한 산악 지형을 가지고 있다. 그 때문인지 가평군에는 설악면이라는 지명이 있을 정도다. 그 한편으로 가평은 물의 동네이기도 하다. 험준한 산지에서 내려오는 물은 모두 북한강으로 향한다. 그 북한강의 물길은 가평 곳곳에 멋진 풍경을 만들어 준다. 산과 물이 조화를 이루는 가평군은 수도권의 대표적 여행지다. 과거 경춘국도와 경춘선 열차가 이곳을 지났고 최근에는 서울 양양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한층 접근성이 좋아졌다. 그 덕분에 수도권에서 가평군은 찾기가 한결 수월해졌고 당일 여행 코스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최근에는 전원생활을 꿈꾸는 이들의 주거 지역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도시 기행 프로그램 김영철의 ..
경상남도 밀양의 지명에는 은 한자로 햇볕이 빽빽함을 의미하는 의미가 있다. 농업이 산업의 중심이던 시절 햇볕이 잘 들고 강과 가까운 밀양은 풍요로운 지역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실제 밀양 지역은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살았고 나라를 형성했던 기록이 있다. 대구와 부산 시에 자리한 밀양은 KTX 철도가 정차하고 대구, 부산 고속도로가 지나는 등 영남권의 교통 요지이기도 하다. 얼마 전에는 영남권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부산 가덕도와 치열한 유치 경쟁을 하며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영화배우 전도연이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밀양을 통해 많은 알려지기도 했다. 밀양은 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높고 험준한 산맥이 도시를 감싸는 분지 지형이기도 하고 남쪽으로서는 낙동강이..
서울시 서남부에 자리한 양천구는 서울의 대표적 주거 단지다. 목동은 1980년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건립되었고 신월동 일대는 서민 주거 단지로 많은 주택들이 자리했다. 그 때문에 1988년 지금의 강서구에서 분구되어 형성된 양천구는 전국의 기초 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인구 밀도를 보이는 곳 중 하나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57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사는 동네 양천구 신월동, 목동을 찾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함께 했다. 넓은 호수가 인상적인 한 공원에서 여정을 시작했다. 양천구에서 가장 큰 호수공원인 서서울호수공원은 이른 아침부터 호수를 따라 산책에 나서는 주민들이 곳곳에서 보였다. 그 주민들 사이로 사진촬영에 열중인 사진가가 보였다. 그는 공원 위를 오가는 비행기를 담고 있었다. 김포공..
전라남도 영광군은 북으로 전라북도 고창군과 경계를 이루고 동으로는 전남 장성군, 남으로는 전남 함평, 무안군과 경계를 이루는 여러 지역과 교차하는 입지에 있다. 서쪽으로는 사시사철 먹을 것을 내어주는 넓은 개펄과 바다가 있고 동으로는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넓은 땅이 있는 영광군은 과거부터 사람이 살기 좋은 고장으로 여겨졌다. 영광군의 한자에서 신령스러운 빛이라는 점도 영광군이 어떤 곳인지를 보여준다. 특히, 지금도 영광하면 떠오르는 단어인 영광굴비는 영광 바다에서 많이 잡히는 조기를 말려 만드는 것으로 예로부터 중요한 지역의 특산물이었다. 귀한 반찬인 굴비는 영광을 풍요롭게 해주었고 지금도 영광굴비는 꽤 높은 가격에도 역사적 전통이 함께 하는 인지도로 인해 찾는 이들이 꾸준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
강원도 춘천은 호반의 도시로 불린다. 한강 수계의 댐들이 곳곳에 자리하며 인공 호수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물은 춘천과 떼어놓을 수 없는 단어다. 이 댐들은 멋진 풍경을 만들어주었고 경춘 국도와 경춘선 열차가 있어 춘천은 관광 도시로 예전부터 많은 이들이 찾았다. 특히, 춘천 일대는 주머니 사정이 풍족하지 않았던 대학생들이 완행열차를 타고 함께 MT를 가는 장소로도 인기가 높았다. 이런 젊은이들의 발걸음이 많았던 탓인지 춘천에는 낭만의 도시라는 또 다른 칭호가 붙기도 했다. 춘천행 기차는 그 낭만을 대표하는 단어이기도 했다. 현재 춘천은 강원도청 소재지로 기존의 관광의 도시를 벗어나 지역의 행정 중심지로 자리하고 있다. 여기의 각종 문화행사가 매년 열리는 문화의 도시로도 그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