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6월 9일 이후 거의 20여 일간 이루지 못했던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롯데는 6월 26일 한화전에서 1, 2회 8득점 하며 폭발한 타선이 집중력에 힘입어 12 : 4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하며 오랜만에 위닝 시리즈를 이뤄냈다. 최근 기복이 심한 투구로 선발 로테이션 잔류에 적신호가 켜졌던 롯데 선발 박진형은 타선의 지원 속에 5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을 기록했다. 이 호투로 박진형은 선발투수로서 흔들리던 입지를 다시 튼튼히 하게 됐다. 한화는 선발 송은범이 1회 초 3실점 하자 2회부터 불펜을 가동하는 마운드 승부수를 던졌지만, 이 승부수가 결과적으로 대악수가 되며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하고 완패당했다. ..
야구에서 1루수는 거포들의 경연장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좌타자가 늘어나면서 1루수 수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1루수를 평가하는 데 있어 우선되는 지표는 타격 능력이다. 1루수 대부분이 중심 타선에 배치된다는 점에서 장타력과 타점 생산 능력은 평가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이 점에서 롯데는 1루수의 공격력에서 아쉬움이 큰 올 시즌이었다. 이는 롯데 1루수 박종윤에 대한 아쉬움과 연결된다. 박종윤은 2002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오랜 기간 1군과 2군을 오가는 고달픈 1.5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당시 이대호라는 리그 최강의 1루수가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이 중요한 이유였다. 박종윤에게 이대호의 해외리그 진출은 큰 기회였다. 2010시즌부터 경기 출전 경기수를 늘려오던 박종윤은 2012시즌..
롯데와 LG의 7월 29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는 마치 점수 안내기 경쟁을 하는 듯한 경기였다. 양 팀 타선은 득점 기회를 번번이 무산시켰고 상대 실책으로 득점하는 행운이 있었음에도 승기를 잡지 못하며 앞서가지 못 했다. 잔루는 쌓여갔고 승부는 정규이닝이 지난 연장 10회까지 가서야 승패가 가려졌다. 답답한 공격력으로 애를 끓인 승부의 승자는 롯데였다. 롯데는 2 : 2로 맞서던 10회 말 공격에서 1사 1, 3루 기회에서 나온 박종윤의 끝내기 안타로 3 : 2로 신승했다. 롯데는 전날 3 : 0 승리에 이어 연승하면서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지난 주말 KIA 전부터 시작된 연승도 4로 그 숫자를 늘렸다. 연장 10회 초 마운드에 오른 롯데 마무리 이성민은 단 한타자만을 상대했지만, 팀의 끝내기 ..
프로야구에서 1루수는 강타자들이 주로 포진하는 포지션이다. 상대적으로 적은 수비부담이 적다는 점이 그 이유다. 최근 좌타자가 늘어나면서 수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긴 했지만, 여전히 1루수는 수비보다 공격, 그리고 장타력을 앞세운 거포들의 경연장이다. 이런 흐름 속에 롯데 박종윤은 강한 수비력이 더 돋보이는 1루수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타격 능력은 붙박이 1루수로의 정착에 큰 걸림돌이 됐다. 이대호라는 거대한 산이 한동안 그를 가로맊았고 이후 여러 경쟁자 그의 자리를 위협했다. 항상 성실하고 꾸준한 플레이를 그였지만, 1루수로서 뭔가 부족한 느낌을 준 박종윤이었다. 2014시즌 박종윤은 큰 도전에 직면해야 했다. 강력한 두 명의 1루수 요원이 팀에 합류했기 때문이었다. 롯데는 FA로 영입한 최준석..
롯데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 승부를 연출하며 시리즈 스윕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아울러 4위 두산과의 간격을 반 게임 차로 좁히며 상위권 도약의 가능성도 다시 열었다. 박종윤은 8회 초 2 : 4 뒤지며 패색이 짙던 롯데를 기사회생시키는 3점 홈런을 때려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롯데는 박종윤의 홈런포를 중심으로 8회 초 타선이 5득점 하는 타선의 집중력을 보이며 NC에 7 : 5로 승리했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은 물오른 NC 타선을 상대로 수비 실책이 겹치며 4실점(2자책) 했지만, 5.2이닝을 버티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주었다. 7회 말 한 타자를 범타 처리한 정대현은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됐고 김승회는 시즌 10세이브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결승 3점 홈런을 때려낸 박..
롯데가 전날의 아쉬운 패배를 설욕하고 4위 넥센에 1경기 차로 다가섰다. 롯데는 수요일 LG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유먼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2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한 손아섭의 활약을 앞세워 4 : 1로 승리했다. 롯데 선발 유먼은 시즌 8승에 성공했다. 6월 들어 짠물 투구를 하고 있는 롯데 불펜진은 8,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마무리 김승회는 1.1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7세이브를 수확했다. 롯데 타선은 초반 LG 선발 임정우의 호투에 밀려 고전했지만, 경기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팀의 승리를 불러왔다. 롯데는 효과적인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좋은 수비로 마운드의 투수들을 도왔다. 3번 타자 손아섭은 4회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