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이대호를 떠나보내야 하는 롯데는 전력의 약화와 함께 팀의 기둥이 뽑히는 느낌을 함께 받고 있습니다. 그가 가진 공격력뿐만 상징성이 상당했기 때문입니다. 그 역시 팬들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지만 해외진출이라는 더 큰 목표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사실상 일본 오릭스 입단이 결정된 상황입니다. 롯데로서는 이대호의 대안마련이 시급합니다. 아쉬움만 가지고 있기에는 전력의 손실이 상당합니다. 타 팀들의 전력보강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천후 투수 이승호의 영입으로 한 숨 돌리긴 했지만 전력 큰 누수를 완전히 막은 것은 아닙니다. 일단 투수력 보강을 통해 이대호, 그리고 잠시 자리를 비울 장원준의 공백을 메우려 하지만 아직은 진행형입니다. 롯데는 FA 시장에 나와있는 김동주에 대한 관심을 접으..
시즌이 끝나고 많은 선수들은 큰 아쉬움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주전이 아닌 비주전 선수들 1군과 2군의 경계에 위치한 이른바 1.5군 선수들의 경우 그 정도가 심할 것입니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주전의 자리, 그리고 언제든 2군으로 밀려날 수 있는 현실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백업 멤버라는 이름으로 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지만 이들의 마음이 항상 편할 수는 없습니다. 올 시즌 롯데는 주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습니다. 전반기 부진한 성적은 다양한 선수들의 투입을 어렵게 했습니다. 후반기에도 치열한 순위 다툼 와중에 백업선수들을 적극 활용하기 어려웠습니다. 시즌 막판이 되어서야 몇 경겨에서 그들에게 기회기 주어졌습니다. 그 편차가 존재하긴 하지만 올 해 롯데 백업 선수들은 기회라는 단어와 크게..
2011년 우승이라는 목표를 내세우고 팀을 정비한 롯데는 중요한 변화중 하나로 이대호 선수의 1루수 고정을 결정했습니다. 팀 타선의 극대화를 위해 이대호 선수의 3루 기용이 불가피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내야수비에 대한 안정감을 높이고 이대호 선수가 타격에 더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배려차원의 결정이었습니다. 이러한 구상은 비어있는 3루수와 외야수 자리까지 무한 경쟁의 체제를 만들어냈고 동계 훈련의 열기를 더 뜨겁게 할 요소가 되었습니다. 가르시아 선수가 팀을 떠났고 팀의 간판 외야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던 전준우 선수의 3루수 기용이 기정사실화 된 상황에서 롯데 외야의 경쟁은 치열해졌고 내야진 또한 뜻 하지 않은 경쟁구도가 형성되었습니다. 분명 팀을 위해서는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
토요일 경기에서 주전들의 거듭된 부상으로 인한 전력 누수와 집중력의 차이에서 기인한 전력차를 절감했던 롯데는 일요일에도 그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부상에서 복귀한 조성환 선수의 투혼까지 힘을 더했지만 SK와의 간극은 끝내 극복할 수 없었습니다. 롯데는 순위 싸움을 계속해야하는 상항이 되었고 KIA의 넥센전 패배로 승차를 유지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전날 경기에서도 드러났듯 롯데는 선발투수의 호투가 승리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강팀과의 대결에서 선발투수의 투구 내용은 그 중요성이 더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요일 경기 선발 김수완 선수의 투구 내용이 중요한 이유였습니다. 지난 SK전에서 완봉역투를 펼친 기억은 전날의 아쉬운 패배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경기에..
각자 자신들의 순위를 굳히려는 롯데와 SK가 부산에서 만났습니다. 롯데는 지난 주 SK전을 스윕하면서 4위 자리를 굳건히 할 수 있었지만 SK는 그 3연패로 선두 수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후 롯데의 상승세는 주전들의 거듭된 부상 속에서도 지속되었고 팀 분위기는 여전히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SK 역시 연패 탈출이후 침체된 팀 분위기를 새롭게 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양팀 모두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지만 롯데는 완벽한 전력이 아니었습니다. 홍성흔, 조성환 선수의 부상공백에 이은 유격수 문규현 선수의 부상은 팀의 내외야 수비를 모두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금요일 두산전을 극적으로 승리했지만 수비의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3번에 기용된 전준우 선수가 부담없이 그 자리에 적응할 수 ..
전날 기적같은 역전승으로 4연승한 롯데는 금요일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5연승에 성공했습니다. 선발 투수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이 함께 하면서 14 : 4의 대승을 이끌어 냈습니다. 걱정이 가득했던 이번주 6경기가 롯데에게는 희망의 시리즈가 되었습니다. 반면 두산은 전날 역전패의 아쉬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롯데 선발 이재곤 선수에게 또 한번 눌리면서 2위 삼성과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투수전이었습니다. 롯데 선발 이재곤 선수와 두산 선발 왈론드 선수는 상승세의 양팀 타선을 4회까지 무실점과 1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팽팽한 흐름으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롯데는 두산보다 많은 득점 찬스를 맞이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지만 번번히 득점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더했습니다. 그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