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1승 5패의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롯데가 한 주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롯데는 4월 25일 한화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한 송승준의 5.2이닝 1실점 호투와 4번 타자 이대호의 3안타 1타점 2득점 활약, 손승락의 1.1이닝 무실점 마무리 투구를 묶어 4 : 2로 승리했다. 롯데는 11승 10패로 순위로 4위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 한화는 선발 투수 비야누에바가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를 했지만, 팀 타선이 그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3실점 중 2실점은 포수 최재훈의 아쉬운 블로킹이 원인이었다. 한화 타선은 팀 6안타로 지난 주말 뜨거웠던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했다. 올 시즌 유독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불운한 경기가 이어지고 있는 비야..
프로야구에서 FA 투수와의 계약은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FA 신청 기한이 긴 탓에 FA 계약 시점에 상당수 투수들의 부상 위험에 크게 노출되어 있고 기량이 정점에서 떨어지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젊은 FA 투수들 특히, 선발 투수들의 가치가 폭등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투자 대비 효과를 모두 기대하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30대 중반의 FA 투수에 장기 계약을 안겨주는 것은 모험이 가까운 일이다.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 모험을 감행했다. 결과는 대실패였다. 롯데는 30대 후반의 나이에 접어든 송승준에서 4년간 40억원이라는 적지 않은 투자를 했지만, 그가 올 시즌 남긴 기록은 10경기 등판에 1승 2패 방어율 8.71이었다. 그나마도 후반기에는 부..
롯데가 5위 경쟁의 중요한 갈림길에서 고전하고 있다. 롯데는 7월 마지막 주 수도권 원정 6연전에서 화요일 경기 승리 후 내리 4경기를 내주며 순위가 6위로 내려앉았다. 5위 KIA와의 승차는 1경기지만, 7위 한화의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한화와의 승차도 1경기로 줄어들었다. 순위 상승의 가능성과 함께 순위 하락의 가능성도 함께 커졌다. 1주일 전까지만 해도 롯데가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다. 그 전주에 2번의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던 롯데는 상승 분위기 속에 한 주를 시작했다. 하위권에 쳐져있는 LG, kt로 이어지는 대진도 최상이었다. 이 두 팀은 성적도 하위권이었지만, 이런저런 문제로 팀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롯데로서는 상위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내심 4위 자리까지 기대할 수 있는 한 주였..
5할 승률 복귀에 단 1승만을 남겼던 롯데가 1승 대신 1패를 추가하며 5할 승률에서 한 발 더 물러섰다. 롯데는 5월 17일 SK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송승준의 부진에 따른 초반 5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3 : 7로 패했다. 롯데는 18승 20패가 된 롯데는 순위가 8위로 밀렸고 롯데 선발 송승준은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올 시즌 들어 화요일에 유독 약한 면모를 보였던 SK는 선발 세든이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마운드를 지키고 득점기회에서 높은 집중력으로 득점을 쌓으며 낙승했다. 지난주 팀 분위기가 내림세로 돌아섰던 SK는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가져가면서 21승 17패로 상위권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선발투수 세든은 이전 두 경기 등판에서 노출됐던 불안감을 털어..
연승 중인 팀의 대결이었던 롯데와 넥센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는 넥센의 일방적 승리였다. 넥센은 앞선 경기 집중력으로 초반부터 대량 득점하면서 손쉬운 승리를 했다. 넥센은 홈런 4개 포함 17안타로 롯데 마운드를 맹폭하며 16 : 2로 대승했다. 넥센 선발 신재영은 5이닝 동안 8피안타로 적지 않은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올 시즌 통틀어 단 1개의 볼넷만 내준 투수답게 공격적 투구성향을 지키며 무사사구 투구를 했고 실점을 최소화하는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실점 위기에서 보여준 낮은 제구와 좌우 찌르는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신재영은 5개의 삼진을 필요할 때 잡아내며 롯데 공격 흐름을 끊었다. 결국, 신재영은 타선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5이닝 2실점 투구로 시즌 5승에 성공했다. 넥센은 주력 불펜 투수들을..
팀 안타수 11 : 7, 보통의 경기라면 안타 수가 많은 팀이 승리 확률이 높았겠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롯데는 5월 4일 KIA전에서 더 많은 안타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타선의 응집력을 좀처럼 발휘하지 못하며 2 : 3으로 패했다. 롯데는 5연패 늪에 빠졌고 KIA는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승패는 엇갈렸지만, 양 팀 모두 공격에서는 답답함을 주는 경기였다. 롯데와 KIA는 거의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잔루 공방전을 벌이며 벤치의 속을 태웠다. 상대적으로 마운드는 선발투수와 불펜 투수들이 선전하며 제 역할을 다했던 양 팀이었다. 롯데 송승준, KIA 임기준은 모두 불안감을 안고 등판한 경기였다. 송승준은 부상 이후 장기간 경기 공백이 있었고 임기준은 주로 불펜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