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스포츠에서 나이가 들수록 운동능력이 떨어지고 기량이 내림세를 보이는 건 불가피한 일이다. 여기에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그 내림세가 가파르게 이루어지면 반전은 더 어려워진다. 야구에서 투수 역시 이런 경향이 강하다. 한 번 떨어진 기량은 회복하지 못하고 그대로 은퇴로 이어지는 일을 자주 보아왔다. 롯데 베테랑 투수 송승준 역시 이런 위기에 있었다. 송승준은 2016 시즌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2016 시즌 송승준은 1승 2패 방어율 8.71을 기록했다. 부상이 겹치면서 등판 경기 수는 10경기에 불과했다. FA 첫 시즌에 이런 결과를 만들어내면서 송승준은 실패한 FA 계약 사례에 이름을 올리는 듯 보였다. 롯데는 30대 후반의 나이로 향하는 송승준에게 거액의 FA 게약을 안겨주었다. 2007..
롯데가 4위권 경쟁팀 LG, 넥센과의 홈 4연전을 기분 좋은 완승으로 시작했다. 롯데는 8월 24일 LG 전에서 선발 투수 송승준의 7이닝 무실점 호투, 타선의 폭발로 11 : 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4연승과 함께 최근 10경기 9승 1패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시즌 8승에 성공했고 큰 점수 차 승리로 마무리 손승락을 포함한 롯데 필승 불펜진은 모처럼 편안한 휴식을 할 수 있었다. LG는 투수 로테이션에 변화를 주면서까지 롯데전에 강점이 있는 좌완 선발 차우찬을 선발 등판하는 필승 전략으로 나섰지만, 롯데의 기세를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차우찬은 하루 더 휴식을 하면서 공에 힘이 실릴 모습이었지만, KIA 원투펀치 양현종, 헥터를 무너뜨린 롯데 타선은 그보다 강했다. 차우찬은 6이닝 4..
지난 주 6연승의 상승세를 보였던 롯데가 포항에서 그 기세가 꺾였다. 롯데는 7월 4일과 5일 삼성과의 포항 원정 경기에서 연이틀 패하면서 위닝 시리즈 기회를 잃었다. 롯데는 송승준, 애디튼 두 선발 투수들이 호투했고 경기 막판 끈질긴 면모를 보였지만, 아쉬운 패배의 기억만 쌓고 말았다. 5위권에 거의 근접했던 롯데는 중요한 순간 2연패로 6위와의 승차가 2경기 차로 다시 벌어졌다. 무엇보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 천적이었던 NC를 상대로 시리즈를 스윕하며 잡았던 팀 상승세를 하위권 팀 삼성에 발목 잡혀 이어가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운 롯데의 상황이다. 삼성이 제2 홈구장인 포항에서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인다는 점도 있었지만, 롯데는 패한 두 경기 모두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경기였다. 먼저 7월 4일 경기..
최하위 삼성과의 주중 3연전, 이어진 8위 kt와의 주말 3연전이 이어진 한 주, 롯데로서는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4승 2패 이상을 거두며 순위를 끌어올릴 기회로 여겨졌지만, 결과는 초라했다. 롯데는 6월 4일 kt전에서 난타전끝에 14 : 8로 승리하며 홈 3연전을 모두 내줄 위기를 벗어났다. 롯데의 한 주 성적은 2승 4패, 승률은 5할 밑으로 떨어졌고 순위는 상승하지 못했다.롯데는 한 주를 시작하는 5월 30일 화요일 경기에서 에이스 박세웅이 7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1 : 0 승리를 한 이후 내리 4경기를 내줬다. 그 과정에서 롯데 선발 투수진은 심각한 부진을 보였다. 레일리, 애디튼 외국인 선발 듀오에 이어 김원중, 박진형, 두 영건도 대부분 맥없이 무너졌다. 롯데는 선발 투수들의 초반 난조와 대..
지난 주말 어린이날 연휴 홈 3연전을 스윕당하며 실망스러운 한 주를 보냈던 롯데가 분위를 반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5월 10일 한화전에서 선발 투수 송승준의 5.2이닝 5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와 팀 15안타 8득점 하며 모처럼 시원한 공격력을 보인 타선의 조화로 8 : 1로 승리했다. 롯데는 5할 승률 복귀에 1승만을 남겨두었고 중위권 순위를 유지했다. 송승준은 선발승과 함께 시즌 3승에 성공했다. 한화는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선발 투수진의 한 축으로 다시 자리한 베테랑 배영수를 앞세워 승리를 기대했지만, 배영수가 4이닝 7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선발 투수 대결에서 밀렸고 이후 마운드에 오른 6명의 불펜 투수들이 대체로 부진하면서 대량 실점한 것이 패인이 됐다. 한화는..
롯데가 kt를 투.타에서 완벽하게 압도하며 5월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5월 2일 kt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투수 송승준의 8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1탈삼진의 빛나는 호투와 장단 15안타 9득점한 공격력의 압도적 우위를 더해 9 : 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5할 승률에 승패 마진을 +1로 늘리며 공동 4위로 순위를 한 계단 올려놓았다. kt는 팀 타선이 팀 3안타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고 마운드 대결에서도 밀렸다. 여기에 수비마저 흔들리며 승부의 흐름을 바꿀 수 없었다. 12승 15패로 5할 승률에서 좀 더 멀어진 kt는 최근의 내림세를 반전시키지 못한 채 5월을 시작했다. kt는 지명타자로 경기에 출전한 장성우가 롯데 선발 송승준을 상대로 2안타를 때려냈을 뿐 누구도 송승준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