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로야구에서 선발 투수난은 심각한 수준이다. 젊은 투수들의 성장은 더디고 에이스급 투수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이런 경향이 더 심화됐다. 이를 메우기 위해 외국인 투수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는 실정이다. 투수 각 부분에서 외국인 투수들이 상위권을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시즌 20승에 빛나는 다승 1위 벤헤켄을 비롯 방어율, 탈삼진 1위 벤델헐크, 승률 1위 소사까지 각 부분 타이들 홀더는 외국인 투수로 채워졌다. 그만큼 국내 투수들은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바꿔 말하면 국내 투수들의 기량이 출중한 팀일수록 안정된 마운드 구축과 성적을 함께 잡을 수 있었다. 삼성의 우승 원동력도 강력한 국내 투수진의 뒷받침이 있어 가능했다. 올 시즌 역시 각 팀별로 외국인 투수의 비중은 상당하..
2014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이 시즌 최고의 투구로 부활을 알렸다. 송승준은 토요일 SK전에서 7안타를 허용했지만,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사구는 하나도 없었다. 송승준의 빼어난 투구로 마운드의 안정을 이룬 롯데는 히메네스의 선제 2점 홈런, 황재균의 추가 2타점 적시타로 4득점 하며 4 : 0으로 완승했다. 송승준은 시즌 2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다시 5할 승률에 복귀하며 SK에 빼앗겼던 5위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롯데는 최근 연패에 빠지며 4위로 밀려난 두산을 1.5 경기차로 추격했다. 롯데는 타점을 기록한 히메네스, 황재균 외에 1번 타순의 정훈이 3안타, 2번 타순의 전준우가 2안타를 때려내며 테이블 세터진의 역할을 확실히 해주었..
6월의 프로야구는 1위 삼성의 여전한 강세와 더불어 2위 NC가 3, 4위 권과 격차를 벌리는 모습이다. 양 팀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투수력을 바탕으로 안정된 전력을 구축한 상황이다. 반대로 3위 두산과 4위 넥센은 마운드의 안정을 이루지 못하면서 경기력의 편차가 크다. 상위권도 상.하가 나뉘어 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중위권 팀들에게 추격의 계기가 될 수 있다. 5위 롯데와 6위 SK는 4위 넥센과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다. 상승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면 4강 체제를 흔들 수 있다. 5위 롯데는 지난 주말 타선이 힘을 회복하면서 상위권 추격의 희망을 높였다. 주초 롯데는 하위권 팀 한화를 상대로 추격에 가속도를 높이려 했지만, 비로 2경기가 취소되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뜨거워..
전날 롯데에 20 대 8의 대승을 안겨준 KIA가 에이스 양현종의 역투를 앞세워 3 대 0의 팀 완봉승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KIA는 3연패에서 벗어났고 전날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양현종은 전날 24안타를 몰아쳤던 롯데 타선을 상대로 구위나 제구 모든 면에서 완벽투를 선보이며 7이닝 무실점(2피안타 8탈삼진)으로 역투했다. 롯데 타선의 상승세와 뚝 떨어진 팀 분위기를 모두 극복한 투구였다.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이전 두 경기 부진에서 벗어난 투구를 해주었지만(5.2이닝 2실점), 타선이 양현종 공략에 실패하며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롯데는 시즌전 구상했던 최준석, 히메네스 중심 타선을 시즌 처음으로 가동하고 상대 좌완 선발에 대비한 라인업을 구성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팀 3안타..
9월의 마지막 토요일,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 진출팀이 모두 확정됐다. 3위 넥센은 2위 LG에 4 : 0으로 완승하며 히어로즈 이름으로 처음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을 시작으로 LG, 넥센, 두산은 가을 야구를 더 이어가게 되었다. 포스트시즌 단골팀이었던 SK와 롯데는 내년 시즌을 기약하게 되었다. 매 시즌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되던 KIA는 올해도 용두사미 시즌이 되면서 NC와 7위 다툼을 하는 처지가 되었다. 넥센이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는 사이 5위 롯데는 최하위 한화에 6 : 0으로 완승하며 포스트시즌 타락의 아픔을 달래야 했다. 선발투수 송승준은 6.2이닝 동안 삼진 1개를 잡아내는 올 시즌 최고의 투구로 시즌 11승에 성공했다. 9월 들어 페이스를 끌어올린 송승..
주초 프로야구는 가을비로 잠실에서 벌어질 두산과 LG의 라이벌 전이 이틀 연속 취소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나머지 팀들은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어갔다. 2위 삼성은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4위 넥센의 상승세를 잠재웠고 1위 LG를 반 게임차로 추격했다. 4위를 추격하고 있는 SK는 넥센의 패하면서 승차를 줄일 기회를 잡았지만, KIA에 끝내기 패를 당하면서 4위 추격이 어렵게 됐다.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쉬움이 교차하는 가운데 6위 롯데는 NC와의 대결에서 지난주부터 이어진 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마무리 김성배의 깔끔한 마무리로 NC 타선에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새로운 4번 타자 박종윤의 2점 홈런이 결승점이 되면서 2 : 0으로 승리했다. NC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