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LG는 금요일 경기 승리가 꼭 필요했습니다. 롯데는 전날 패배로 1위 자리가 위태로워졌고 연패를 막아야 했습니다. LG는 넥센과의 주중 2경기를 모두 역전패당하면서 위기감이 높아졌습니다. 불펜이 붕괴하면서 연패를 당한 LG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고 롯데보다 승리가 더 절실한 경기였습니다. 이런 절실함의 차이였을까요? LG는 경기 초반부터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롯데 투수진을 몰아붙였습니다. 롯데는 에이스 송승준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LG의 불붙은 타선을 막아내기에 역부족이었습니다. 롯데는 경기 중반까지 타선의 힘으로 맞불을 놓았지만 믿었던 불펜마저 무너지면서 더 추격할 수 있는 의지를 잃고 말았습니다. 20 : 8 LG의 승리, LG는 불안한 투수진은 여전히 불안했지만 연패를 끊었고 분위기..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비로 말미암은 변수가 팀 운영에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봄이지만 우천에 의한 경기 순연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상승세를 탄 팀은 아쉽지만 그렇지 못한 팀은 한숨 돌릴 기회이기도 합니다. 선수들 개인으로서는 들쑥날쑥한 일정이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각 팀 모두 이해관계를 떠나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화요일 삼성의 최고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기적의 역전승을 일궈낸 롯데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화요일 역전승을 발판으로 연승을 이어가고자 했던 계획이 물거품이 된 것입니다. 수요일 하루의 휴식이 원정팀인 롯데에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반면 홈팀 삼성은 화요일 충격패배의 후유증을 떨쳐낼 수 있었고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었..
올 시즌 프로야구 초반 판도는 롯데의 예상치 못한 강세와 2강으로 꼽히던 삼성, KIA의 부진, 서울팀의 부활을 기대하게 하는 두산과 LG, 넥센의 분전으로 요약되고 있습니다. 상위권을 복병으로 지목되던 한화는 공수에 투타에 걸쳐 문제점을 노출하면서 가장 쳐진 상황입니다. 이와 달리 롯데의 경우 시즌 전 FA로 영입한 선수들의 미합류로 고심하던 때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롯데는 일본에서 활약중인 이대호를 잊게 하는 여전한 불꽃 타선과 불펜진의 분전, 수비력 강화 효과가 맞물리면서 팀 전체가 더 단단해지고 강해졌습니다. 들쑥날쑥하던 경기력의 편차가 줄고 더 끈끈해진 야구를 하고 있습니다. 타선이 부진하면 투수진이, 투수진이 부진하면 타선이 이를 메워주는 투타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습..
1위 SK와의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감한 롯데의 기세가 금요일까지 이어졌습니다. 롯데는 금요일 KIA전에서 상대보다 앞선 티선의 집중력과 불펜싸움의 우위를 바탕으로 11 : 7 로 2연승에 성공했습니다. 이 승리로 롯데는 비록 시즌 초반이지만 기억도 가물가물한 정규리그 1위 자리에 오르는 기쁨도 맛볼 수 있습니다. 경기는 롯데의 승리였지만 그 내용은 양팀 모두 좋지 못햇습니다. 선발 투수들의 난조는 경기를 초반부터 미궁속에 빠뜨렸습니다. 롯데의 사도스키, KIA의 앤서니 두 외국인 투수는 약속이나 한 듯 부진한 투구 내용으로 양팀 벤치에 걱정을 안겨주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선발진의 주출을 이뤄야 하는 선수들임을 감안하면 예사롭지 않은 부진이었습니다. 1회부터 경기는 타격전 양상이이었습..
1위 SK와 2위 롯데가 맞붙은 주중 3연전은 롯데의 위닝시리즈였습니다. 1승씩을 주고 받은 양팀의 목요일 경기는 공격과 수비, 투수 운영에서 멋진 조화를 보인 롯데의 6 : 3 승리였습니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면서 6.2이닝을 버텨주었고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만들어낸 초반 리드를 불펜이 지키는 선순환 속에 주중 시리즈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초반 선발 투수의 위기관리 능력의 차이가 초반 분위기를 갈라 놓았습니다. 롯데는 에이스 송승준이 SK는 신예 박종훈이 선발등판했습니다. 분명 송승준쪽으로 기우는 매치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송승준이 그동안 SK전에 강점을 보이지 못했고 시즌 초반 기복있는 피칭을 한다는 점, 롯데 타선이 언더핸드 투수에 약점이 있다는 점이 롯데에게..
롯데의 4월 행보가 순조롭게 시작되고 있습니다. 불안감을 노출했던 투수진이 선전하고 있고 타선 역시 이대호의 공백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강력합니다. 장타력 면에 있어 지난해보다 떨어지는 모습이지만 조성환이 살아났고, 첫 풀 타임 시즌을 보내는 박종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면서 타선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가벼운 부상에도 주전 외야수 전준우를 쉬게할 만큼 여유가 있습니다. 투수진은 새롭게 가세한 유먼과 불펜의 김성배, 최대성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장원준, 정대현, 이승호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습니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유먼은 안정적인 제구력과 위기 관리 능력에 생소한 구질을 앞세워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습니다. 시범경기 불안감을 떨쳐낸 모습입니다. 그 상대가 까다로운 타선의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