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 있어 선발투수, 그 중에서 제 1선발 투수의 역할을 중요함 그 이상입니다. 그 팀의 가장 좋은 창이 4번타자라고 한다면 가장 좋은 방패는 1선발 투수, 즉 에이스라 불리우는 선수입니다. 최근 마무리 투수의 중요성과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진 상황이지만 그 상징성에 있어 1선발 투수는 그 팀의 얼굴과 같습니다. 1선발 투수가 된다면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하고 상대의 가장 강력한 선발투수와의 맞대결도 펼쳐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역할인 팀의 연패를 끊고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팀은 1선발 투수의 선택에 있어 신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장 좋은 공을 지니고 있고 체력적으로도 뒷받침이 되는 투수가 1선발로 낙점받게 됩니다. 강력한 1선발 투수의 보유 여부는 장기 레이스 ..
28일 시범경기에서 롯데는 새로운 외국인 유먼의 투구 내용이 가장 큰 관심사였습니다. 여기에 전날 페이스 급격하게 떨어진 타선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사였습니다. 타선은 전날에 비해 회복된 모습을 보였지만 유먼의 투구는 첫 경기보다 떨어지는 내용이었습니다. 아직 시즌에서의 활약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의구심을 떨쳐내지 못한 투구였습니다. 결국 롯데는 유먼의 초반 5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4 : 5 로 패하면서 시범경기 연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경기 중반 이후 타선이 힘을 내며서 추격전을 펼쳤지만 컨디션이 올라온 삼성의 불펜진을 넘어서기에는 힘이 모자랐습니다. 전날과 달리 대거 투입된 1.5군 선수들이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과 변화된 라인업이 무리없이 가동되었다는 점이 위안이었습니다. 롯데로서는 유..
이번 주말 롯데는 LG와의 시범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면서 승과 패가 교차하는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주전 라인업의 밑그림이 어느정도 정해진 느낌이고 선발 로테이션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여러 선수들의 경합하던 5선발 투수 경쟁도 이용훈, 김수완의 신구 대결로 좁혀졌습니다. 롯데는 매 경기 다양한 투수들을 실험하면서 불펜진 구성을 위한 실험을 계속하는 상황입니다. 롯데는 24일 경기에서 플러스 알파 전력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5선발 경쟁중인 이용훈, 김수완이 나란히 호투를 한 것은 가장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이용훈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의 부진한을 씻어냈습니다. 4이닝 무실점의 투구는 분명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투구 내용이 좋아졌다는 것이 긍정적이었습니다. 탈삼진은 2개에 그쳤지만..
아직 우리 프로야구에서 선수가 팀을 옮기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그 기회의 문도 넓지않을 뿐만 아니라 선후배간 위계질서가 강한 문화속에서 새로운 팀에서 적응하는 과정도 순탄치 않기 때문입니다. 최근 팀간 트레이드도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주전급 선수의 팀 이적은 FA가 거의 유일한 실정입니다. 하지만 특급 선수를 제외하면 소속팀에 눌러앉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SK의 임경완은 오랜 기간 롯데맨으로 활약했던 선수였습니다. 불펜 투수로 임경완은 꾸준함을 유지했고 롯데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할 것 같았습니니다. 그가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인 FA 권리를 행사할때까지만 해도 롯데 잔류는 확실해 보였습니다. 이미 30대 후반에 접어든 나이는 타팀에서 보상선수를 희생하면서 영입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부분이었기 때문입니..
따듯해진 봄날의 주말,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연습경기를 통해 전력을 가다듬고 있던 각 팀들은 이제 본격적인 시즌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주전경쟁의 희비가 엇갈리고 팀별 전력의 윤곽도 어느 정도 드러날 것입니다. 각 팀 코칭 스탭은 시즌 운영을 계획을 마련하고 선수구성을 확정지어야 합니다. 최근 수 년간 시범경기의 강자는 롯데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시즌 초반의 상승세와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한 때 봄에는 최강팀이지만 여름이 되면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지는 팀, 즉 봄데라는 좋지 못한 별칭을 얻었던 롯데였습니다. 최근 경향은 시범경기 절대 강세, 봄철 부진이라는 악순환이 반복되었습니다. 시범경기의 좋은 성적이 오히려 오버페이스로 작용한 것입니다. 올 시즌 역시 롯데의 시범경기는 주목됩니다. 단순..
프로야구를 보는 재미를 더 크게 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의 멋진 경기 장면을 보는 것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여기에 새로운 얼굴들이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또 다른 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또한 묘미가 있습니다. 팬들은 무명에서 단계를 밟아 정상에 선 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게 됩니다. 이제 많은 팬들은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과정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고 있습니다. 삼성의 최형우는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습니다. 타율 0.340, 홈런 30개, 타점 118점의 성적은 정규 시즌 MVP로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투수 3관왕 윤석민에 밀리긴 했지만 최형우는 이대호를 밀어내고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그 위치를 격상시켰습니다. 여기에 소속팀을 우승이라는 기쁨까지 얻은 그에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