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앞둔 FA계약의 최대 수혜자중 한 명은 이택근이었습니다. LG로 친정인 넥센으로 이적하면서 이택근은 자신의 원하는 금액을 모두 충족했습니다. 지난해 부진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타자자원, 넥센의 강력한 영입의지가 겹치면서 오버페이라는 논란에도 이택근은 소위 말하는 대박계약을 이끌어냈습니다. 넥센은 이택근을 영입하면서 그가 가지고 있는 실력 이상으로 팀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구심점 역할까지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넥센이 이택근에 투자한 금액의 상당부분은 성적과 그에 더해진 플러스 알파에 대한 것이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넥센은 이택근에게 팀의 중심타자로 타선을 이끄는 것 외에 젊은 선수들이 다수를 이루는 팀 라인업에서 여타 선수들의 이끄는 역할까지 기대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고 연봉을 받는..
롯데의 불펜구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가장 믿음직한 불팬투수 정대현의 부상은 롯데 투수진 운영에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정대현의 실력뿐만 아니라 그가 가지고 있는 중량감만으로도 롯데 불펜을 두텁게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적을 떠나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할수만 있어도 큰 힘이 될 수 있는 선수였습니다. 이런 정대현의 시즌 초반 출전이 힘들어졌습니다. 무리해서 등판할수도 있지만 긴 리그를 생각하면 무리수를 던질수도 없습니다. 시즌 개막후 최소 1달은 그가 없는 마운드 구성이 불가피합니다. 롯데로서는 정대현의 대체자를 찾아야하고 투수진 운영에 변화를 가져와야 합니다. 현재 롯데의 불펜투수중에 정대현에 필적할만한 기량과 경험을 지닌 선수는 SK에서 함께 영입된 이승호를 꼽을 수 있습니다. 정대현과 ..
프로스포츠 전체로 번지고 있는 승부조작 파문은 야구계 전체에도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실명과 방법까지 거론되면서 쉽게 진화될것 같은 분위기가 아닙니다. 이는 시즌을 준비하는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큰 악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만약 그 파장이 계속 이어진다면 프로야구 최고의 중흥기를 날려 버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악재속에서도 각 구단의 선수들은 올 시즌 준비에 한창입니다. 각 팀마다 연습경기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시즌이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과정에서 팀들은 개막전 엔트리에 대한 윤곽을 짤 수 있는 동계훈련의 성과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포지션 경쟁을 위한 선들의 경쟁도 더 치열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선수들의 경우 그 절박한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롯데를 승자로 만든 것은 이승호, 정대현의 전격 영입이었습니다. 롯데의 가려운 곳인 불펜을 강화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이대호, 장원준의 공백에 대한 아쉬움을 덜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력의 핵심이 빠지면서 가라앉을 수 있는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리는 효과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롯데는 이 두 선수의 영입으로 불펜싸움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정대현의 영입은 롯데의 고질적 문제인 마무리 투수 불안을 확실히 씻어내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시즌 눈부신 발전을 보인 김사율과 정대현이 함께 지키는 뒷문은 든든하기까지 합니다. 김사율은 지난해 호 성적 이후 나태해질 수 있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고 정대현은 팀을 옮긴 첫 시즌, 쏟아질 큰 기대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게 되었..
올 시즌을 앞둔 LG는 전력약화를 고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스토브리그 동안 LG는 투타의 핵심 선수들을 잃는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넥센으로 부터 야심차게 영입했던 이택근과 송신영은 타선과 불펜 투수진을 알차게 해줄것으로 기대되었지만 재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타 팀에 내줘야 했습니다. LG를 상징하는 선수했던 조인성 역시 팀을 떠났습니다. 해마다 과감한 투자로 FA 시장의 큰 손이이었던 LG였지만 올 시즌 스토브리그 성적표는 낙제점에 가까웠습니다. FA 선수들을 내주고 영입한 선수들 역시 즉시 전력감이기 보다는 미래를 염두에 둔 선수들도 채워졌습니다. 미래를 얻었다고 하지만 당장 올 시즌 전망 자체가 불투명해진 것입니다. 김기태 감독 선임으로 새 바람을 일으키려던 LG의 계획은 시작부터 어려움에 봉착한..
최근 수 년간 롯데자이언츠의 상위권 성적의 원동력은 강력한 선발투수진과 타선 두 가지 였습니다. 고질적인 수비불안과 허약한 불펜진의 문제를 안고 있었음에도 롯데는 해마다 후반기 뒷심을 발휘했고 포스트시즌에 그 이름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항상 꾸준함을 유지했던 선발투수진은 롯데의 가장 믿음직한 무기였습니다. 롯데는 시즌 초반 출발이 좋지 못하더라도 선발로테이션을 흔들지 않았습니다. 지난 시즌 보직에 있어 혼란이 생기면서 고전했지만 로테이션을 고정한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등판때마다 6,7이닝을 소화해주는 선발 투수들의 활약은 승패에 관계없이 팀이 후반기 힘을 낼 수 있는 바탕이 되었습니다. 지난 시즌 역시 장원준을 중심으로 한 선발투수진의 변함없는 활약으로 정규리그 2위에 오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