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해결국면에 들어설것 같았던 프로야구 선수협 문제가 더 꼬여가는 양상입니다. 새 집행부는 전 집행부의 비리 등을 문제삼고 있고 전 집행부는 이에 반발하면서 이전투구의 양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그 문제의 이면이 돈과 관련되어 있다는 점은 더 큰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이런 식의 내부분란이 이어진다면 선수협 무용론까지 나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프로야구 선수협 창립의 본래 취지는 선수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프로야구 발전의 한 축을 선수들이 담당하지 위한 것이었습니다. 아직 제도적으로 팀 운영상 선수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없는 현실이 여전하지만 선수협 활동을 통해 일부 개선된 부분도 존재합니다. 선수협을 통한 여론 환기는 팬들의 공감을 얻어내면서 프로 구단들의 변화를 일부 이끌어내기고..
프로야구 스토브 리그가 어느 정도 정리되는 느낌입니다. 대형 선수들의 거취도 대부분 결정되었고 FA 시장도 사실상 문을 닫았습니다. 보상 선수의 선택에 대한 고민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여기에 처음 실시된 2차 드래프트로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습니다. 그 어느때 보다 선수간 이동이 활발했던 스토브 리그였습니다. 트레이드라는 변수가 남아있지만 이제 각 구단은 기존 선수들에 대한 연봉협상과 동계훈련 준비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내년 시즌을 위한 담금질이 시작된 것입니다. 각 구단별로 입지가 탄탄한 선수들은 더 좋은 성적을 위해 그렇지 못한 선수들은 엔트리 진입을 기회를 얻기 위해 땀을 흘려야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1군과 2군의 경계선에 있는 선수들은 동계훈련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를 수 ..
롯데의 4번 타자 자리를 놓고 다양한 가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이대호가 떠난 자리를 완벽하게 메울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더 이상 떠난 이대호를 그리워 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1순위 후보는 베테랑 홍성흔이지만 올 시즌 그의 타격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것이 불안요소입니다. 한 살 더 나이를 먹은 베테랑에게 4번 자리는 분명 큰 부담입니다. 홈런과 장타가 크게 줄었다는 것은 일시적인 부진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기량의 하향세가 우려됩니다. 그에게 최고의 기량을 뽐낸 2010년 시즌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는 기대를 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여기에 두산의 두목곰 김동주의 fa 영입은 투자 비용대비 효용성과 이런저런 이유로 사실상 불발로 끝났습니다. 넥센으로 유턴한 이택근의 롯데의 ..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롯데에 있어 의미있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팀의 새로운 주장으로 김사율이 선택된 것입니다. 선수들은 2012년 시즌 팀의 대표선수 자리를 김사율에게 맡겼습니다. 최근 수년 간 야수들 중에서 주장이 선출된 것을 감안하면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특히 불펜투수인 김사율은 항상 벤치에서 선수들과 호홉할 수 없음에도 선수들의 신임을 얻었습니다. 김사율이 롯데 선수들 중, 긴 연차를 가지고 있지만 그동안 주력 선수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다소 의외의 선택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선수들 사이에서 그의 신망이 두텁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또한 올 시즌 팀의 마무리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그의 입지가 입증된 것이기도 합니다. 내년 시즌 각 부분에서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주장 김사율의 어..
강타선을 자랑하는 롯데지만 풍부한 외야진에 비해 내야진은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상당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황재균을 넥센에서 영입했던 것도 내부자원이 부족했다는 반증이었습니다. 이대호가 수비부담에도 3루수로 자주 기용되었던 이유도 내야진의 층이 두텁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올 시즌 롯데는 전준우를 3루수로 기용하면서 내야진의 질적, 양적 발전을 도모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대실패였습니다. 전준우는 내야수로 적응하기 못했고 타선의 약화까지 불러왔습니다. 시즌 초 구상했던 전준우 3루수, 황재균 유격수의 공격적 라인업은 얼마 가지못해 폐기되고 말았습니다. 롯데는 다시 황재균 3루수, 유격수 문규현 라인업으로 시즌을 치러야 했습니다. 하지만 거듭된 부상이 문제였습니다. 황재균, 조성환이 부상으로 부상자 ..
이대호의 일본진출이 거의 굳어진 가운데 FA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보다 활발한 선수이동이 이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계약조건 역시 예상을 뛰어넘고 있습니다. 이대호 다음 가는 타자 최대어 이택근의 4년간 최대 50억의 조건으로 친정인 넥센으로 유턴했습니다. 넥센 출신의 LG 선수 송신영 역시 한화의 적극적인 구애에 손을 맞잡았습니다. 이렇게 LG 출신 선수들의 팀 이동으로 시끌벅적 해진 FA 시장에서 또 한명의 선수가 조용히 하지만 극적으로 팀을 옮겼습니다. 롯데의 임경완이 그 주인공입니다. 당초 많은 나이와 상대적으로 많은 불펜투수가 나온 시장 시장을 고려할 때 임경완의 이적은 예상되지 않았습니다. 롯데 역시 임경완과의 협상에 미온적으로 대응했습니다. 임경완을 보상선수까지 희생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