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한화와의 주말 3연전 2연패 이후 대규모 트레이드로 분위기를 일신한 롯데가 시리즈를 스윕 당할 위기를 넘기고 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5월 3일 한화전에서 1회 말 강민호의 만루 홈런과 문규현의 1타점 적시 안타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6 : 3으로 승리했다. 초반 제구력 난조를 보인 선발 이재곤을 대신해 두 번째 투수로 2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홍성민은 2.2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켜내며 시즌 2승을 수확했다. 강민호는 1회 초 만루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타선을 주도했고 하위 타선의 문규현은 2안타 1타점으로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롯데는 한화 선발 유창식을 초반 강판 시키며 기세를 올렸지만, 초반 5득점 이후 계속된 득점 기회를 살려내지 못하며 다소 답답한 공격력을 보였다. ..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한 심수창이 그를 괴롭히던 지독한 불운의 지워냈다. 롯데는 4월 30일 넥센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4승과 연결된 선발 린드블럼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올 시즌 처음으로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선발 요원 심수창의 3이닝 무실점 시즌 첫 세이브를 발판으로 넥센에 4 : 2로 역전승했다. 넥센 좌완 선발 피어밴드를 대비해 주전 중견수로 출전한 백업 외야수 김민하는 팀 역전을 이끈 2타점 적시타와 실점을 막는 보살로 팀 승리에 또 다른 주인공이 됐다. 롯데는 주중 3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하며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고 원정경기 약세에서 벗어날 계기를 마련했다. 14승 11패가 된 롯데는 시즌 3위 자리도 지켜냈다. 넥센은 4회 말 롯데 내야진의 실책에 편승해 2점을 먼저..
주 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놓고 대결한 롯데와 KIA의 대결 결과는 KIA의 7 : 6, 짜릿한 끝내기 승리였다. KIA는 9회 말 2사 만루 기회에 타석에 들어선 이홍구가 행운의 몸맞는 공으로 타점을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KIA는 9회 말 공격이 시작될 때까지만 해도 2 : 6으로 뒤지면 패색이 짙었지만, 9회 말 안타 사사구 5개를 묶어 5득점 하는 저력을 발휘하며 기적 같은 승리를 일궈냈다. 시즌 초반부터 중심 타자로서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는 KIA 외국인 선수 필은 2 : 6에서 6 : 6을 만드는 극적인 만루 홈런을 때려내며 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고 최근 경기에서 무안타에 허덕이던 4번 타자 나지완은 모처럼 2안타 경기를 하며 타선에 힘을 보탰다. 신인 김호령과 강한울로 구성된 테이블 세..
강력한 선발 투수진 구축은 프로야구 모든 팀이 해마다 고민하는 문제다. 모두 안정적인 5인 로테이션을 꿈꾸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갈수록 국내파 선발 투수난은 심각해지고 있고 외국인 투수에 대한 의존도는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 선발 투수들이 부진하면 해당 팀은 선발 로테이션 꾸리기가 힘겨운 것이 현실이다. 국내파 선발투수가 활약한 팀들은 대부분 상위권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 올 시즌 2008시즌부터 이어온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롯데는 1~3선발과 4~5선발의 기량 차가 커지면서 고심을 거듭했다. 유먼, 옥스프링, 두 외국인 투수는 외국인 선수 영입의 성공사례로 평가되면 맹활약했다. 3선발 역할을 한 송승준 역시 시즌 중 기복이 있었지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12승을 기록했다. 3선..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된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2번째 선택이 마무리되었다. 각 팀은 세 번의 기회를 통해 필요한 선수를 영입했고 신생팀 KT 역시 팀의 미래를 이끌 선수들을 선택했다. 하지만 그 반대로 팀에 필요한 선수를 모두 보호하지 못한 아쉬운 이별을 해야 하는 팀들도 있었다. 팜시스템이 잘 구축된 팀에 절대 불리하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크지만, 2차 드래프트는 선수들과 구단 모두에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모든 팀이 세 번의 기회를 활용한 가운데 롯데는 2번의 선택으로 2차 드래프트를 마쳤다. 롯데는 투수와 내야수에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했다. 롯데는 넥센의 투수 심수창과 한화 내야수 이여상을 선택했다. 심수창은 롯데의 부족한 부분인 5선발 투수의 대안으로 이여상은 내야 백업 요원으로..
롯데와 넥센의 주중 첫 경기는 롯데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였습니다. 여름철 상승세로 4위 자리에 오른 롯데와 최하위로 쳐진 넥센, 갈수록 전력이 단단해지는 롯데와 반대로 전격 트레이드로 전력이 약해진 넥센, 여기에 롯데 홈경기라 점은 그 예상을 뒷받침했습니다. 시즌 8승을 거두면서 최근 투구 내용이 좋아진 롯데 송승준과 연패중인 넥센 심수창의 선발투수 매치업도 롯데의 손을 들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다만 몇 가지 불안요소가 롯데에게 있었습니다. 타선의 분위기가 좋을때 모습에서 다소 떨어진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에 야구의 속설인 연승팀보다 연패팀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도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었습니다. 팀은 아니었지만 넥센의 심수창은 투수로서는 최다인 18연패중이었습니다. 바꿔말하면 연패 탈출을 위해 더욱 더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