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한 9월의 첫 주중 경기, 롯데와 KIA는 승리를 위한 강한 의지로 맞섰다. 롯데는 2위 자리를 굳건하게 해야 했고 KIA는 4위 추격을 위한 승리가 필요했다. 절박함으로만 본다면 KIA가 더한 경기였다. KIA는 롯데전부터 7연전을 쉼 없이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다. 5할 승률의 복귀는 물론이고 포스트 시즌 진출의 운명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경기는 7회 말 만루 득점기회에서 나온 손아섭의 3타점 역전 2루타를 앞세운 롯데의 4 : 2 승리였다. 롯데는 경기 초반 선발투수 대결에 밀리면서 끌려가는 경기를 했지만, KIA의 불펜이 가동된 7회 말 득점 기회를 살리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롯데는 심판의 오심에 의한 내야안타가 행운으로 작용했다. KIA 불펜은..
시즌이 끝나고 많은 선수들은 큰 아쉬움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주전이 아닌 비주전 선수들 1군과 2군의 경계에 위치한 이른바 1.5군 선수들의 경우 그 정도가 심할 것입니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주전의 자리, 그리고 언제든 2군으로 밀려날 수 있는 현실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백업 멤버라는 이름으로 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지만 이들의 마음이 항상 편할 수는 없습니다. 올 시즌 롯데는 주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습니다. 전반기 부진한 성적은 다양한 선수들의 투입을 어렵게 했습니다. 후반기에도 치열한 순위 다툼 와중에 백업선수들을 적극 활용하기 어려웠습니다. 시즌 막판이 되어서야 몇 경겨에서 그들에게 기회기 주어졌습니다. 그 편차가 존재하긴 하지만 올 해 롯데 백업 선수들은 기회라는 단어와 크게..
6월의 시작, 롯데와 LG가 만났습니다. 양팀은 전력의 불안함을 안고있지만 한번 바람을 타면 무섭게 치고나갈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최근 어려움을 극복하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도 비슷합니다. 하위권을 벗어나 본격적인 4강싸움을 하고 있는 팀간대결이니 만큼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승리자는 LG였습니다. LG는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승리하면서 롯데와 순위를 바꿨습니다. 최근 상승세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롯데는 6월의 첫 홈경기에서 끈기있는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좋지 못했습니다. 양팀은 경기 막판 달라진 뒷심을 보여주며 승리의 기회를 잡았지만 LG의 뒷심이 롯데를 앞서면서 승부가 결정되었습니다. 6 : 5, LG는 기분좋은 승리였지만 롯데는 아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