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NC의 일요일 경기는 지역 라이벌전다운 치열한 접전이었다. 양 팀은 투.타에서 가용 엔트리를 모두 가동했고 연장 12회까지 승부를 이어갔지만, 아무도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양팀은 6 : 6 무승부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은 NC 13개, 롯데 10개 모두 26개의 안타를 주고받았고 롯데 9개, NC 8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득점을 주고받았지만, 승부를 결정지을 한 점이 나오지 않았다. 순위 싸움 중인 롯데는 3 : 6으로 뒤지던 경기를 9회 말 3득점으로 동점까지 만드는 저력을 보였지만, 그 상승세를 연장전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롯데는 최악을 피한것에 만족하며 4위 넥센과 2.5게임 차 간격을 유지했다. NC는 중반 이후 타선의 집중력에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두었지만, 마무리 투수..
6연패를 탈출했던 롯데가 주말 NC와의 첫 경기에서 2연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토요일 NC 전에서 선발 김사율의 호투와 불펜진의 효과적인 계투, 필요할 때 득점을 해준 타선의 지원, 안정된 수비가 서로 조화를 이루면 5 : 3으로 승리했다. 롯데 선발 김사율은 2002년 선발승 이후 10년을 훌쩍 뛰어넘어 선발승을 거두는 기쁨을 맛봤다. 3번 손아섭은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1득점, 도루 1개로 타선을 이끌었고 2회 초 멋진 호수비로 김사율의 호투를 도왔다. 최근 부진했던 황재균은 2안타 2타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1번 타자 역할을 확실히 해주었다. 5번 박종윤은 2안타로 무안타로 4번 전준우의 무안타 부진을 메워주었다. 정훈, 신본기는 하위 타선에서 적시 안타를 때려내며 팀 공격을 더 원활하게 ..
모처럼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폭발한 롯데가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금요일 넥센전에서 4 : 3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7회 말 박종윤의 2타점 적시타, 대타 장성호의 3점 홈런이 이어지며 9 : 3 리드를 잡았고 그대로 승리했다. 롯데 선발 유먼은 정상 로테이션보다 하루 일찍 나온 탓인지 구위가 떨어지는 모습이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6이닝 2실점 투구로 시즌 12승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최근 2번 타순에 배치되고 있는 조성환이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테이블 세터의 역할을 확실히 해주었고 손아섭, 전준우, 강민호가 각각 1타점씩을 기록하며 클린업 타순이 제 기능을 발휘했다. 박종윤, 장성호 두 좌타자는 결정적인 순간 적시타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롯데는 넥센 마운드가 내..
수도권 6연전에서 1승 5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던 롯데의 부진이 홈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롯데는 4위 넥센과의 목요일 경기에서 투.타 모든 면에서 열세를 드러내며 완패당했다. 긴 원정을 마친 탓인지 선수들 대부분은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었고 경기에 대한 집중력도 떨어졌다. 롯데는 4명의 선수를 교체하는 엔트리 조정을 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소득이 없었다. 4위 넥센은 그들에게 주어진 이틀간의 휴식을 잘 활용하며 팀 전력을 극대화했다. 선발로 나선 나이트는 충분한 휴식으로 지난 시즌 최고 선발투수의 모습을 재현했고 8.2이닝 7피안타 삼진 11개 1볼넷의 압도적인 투구로 경기를 지배했다. 올 시즌 부진을 완전히 털어내는 호투였다. 나이트의 호투를 앞세운 넥센은 홈런포 4개로 추가점을 쌓아가는..
4위 추격에 박차를 가해야 할 롯데가 수도권 6연전에서 치명상을 입었다. 롯데는 수요일 두산전에서 올 시즌 손꼽을만한 명승부를 펼쳤지만, 두산의 뒷심에 밀리며 6 : 7로 패했다. 수요일 패배로 5연패 늪에 빠진 롯데는 4위 넥센과의 격차가 3게임으로 벌어졌다. 롯데의 연패와 6위 SK의 연승이 맞물리며 롯데는 4위 추격보다 1.5게임 차로 간격을 좁힌 SK의 추격을 더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되었다. 3위 두산은 지난 주말 LG전 연패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3위 자리를 더 공고히 했다. 5위 롯데와의 격차를 5게임으로 벌린 두산은 가을 야구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두산은 에이스 니퍼트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하는 상황에도 그 공백을 잘 메웠다. 두산은 불펜진의 불안으로 경기 막판 위기를 겪기도 했..
4위 추격에 갈 길 바쁜 롯데가 4연패를 당하며 치명상을 입었다. 롯데는 화요일 두산전에서 초반부터 리드 당하던 경기를 동점으로 만드는 끈기를 보였지만, 뒷심에서 밀리며 2 : 3으로 패했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연패 숫자를 4로 늘렸고 4위 넥센과 2.5게임 차로 승차가 벌어졌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6위 SK는 2.5게임 차로 쫓기며 더 힘든 상황에 빠져들었다. 롯데는 선발 옥스프링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제 몫을 다했지만,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타선은 그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득점 지원을 해주지 못했고 옥스프링의 2실점은 수비의 뒷받침이 있었다면 막을 수 있었다. 3회 말 1실점은 유격수 문규현이 병살타 처리가 가능한 땅볼을 더듬으면서 무사 1, 2루를 만들어 준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