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응룡 감독의 통산 1,500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1983시즌 해태 감독으로 시작해 30년의 세월을 거쳐 이뤄낸 성과였다. 김응룡 감독은 1980년대 무적의 팀 해태를 이끌었고 삼성으로 팀을 옮긴 이후에는 삼성의 해 묶은 과제였던 한국시리즈 우승의 꿈을 이뤄내기도 했다. 이후 삼성 라이온즈의 사장으로 경기인 출신으로 첫 구단 사정에 오르기도 했다. 김응룡 사장은 자신의 제자인 선동렬 감독과 함께 삼성의 우승을 수차례 이끌었고 1, 2군 구분 없는 지금의 단단한 전력을 구축하는데도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삼성 사장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후진 양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도 했다. 이렇게 오랜 기간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김응룡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 감독으로 컴백을 결정했다. 아무도 예상 못 한..
4위 경쟁자 롯데와 두산의 주중 3연전은 두산의 위닝시리즈로 마무리되었다. 두산은 목요일 경기에서 초반 롯데 선발 이재곤을 난조속에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잡은 리드를 지키며 8 : 3으로 여유 있는 승리를 했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상당 기간 2군에서 조정 기간을 거첬던 베테랑 투수 김선우는 두 달여 만에 선발 등판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에 성공했다. 1회부터 집중력을 발휘한 두산의 타선은 최준석의 3점 홈런과 홍성흔의 1점 홈런 포함 14안타를 몰아치며 리드 최강 타선의 위력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두산은 롯데전 위닝 시리즈로 5위 롯데에 2.5게임 차 앞선 4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롯데는 20여 일의 기다림 끝에 선발 등판한 이재곤이 1회부터 난조를 보였고 이로 인한 초반 대..
후반기 첫 주를 마친 프로야구는 조금씩 상.하위권의 격차가 벌어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위 삼성은 꾸준히 제 페이스를 유지하며 2위와 2.5차로 격차를 벌리며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2위 LG로 3위와의 격차를 2.5게임으로 유지했지만, 선두를 위협하던 기세가 조금 주춤했다. 3위 넥센이 제 자리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4위 두산이 뜨거운 방망이를 앞세워 상승세를 유지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상위권 추격에 바쁜 롯데와 KIA는 전력을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 두 팀의 주춤하는 사이 8일 휴식 후 후반기를 맞이한 SK는 주말 롯데전 위닝시리즈로 반격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금 추세라면 삼성, LG는 가을야구 안정권, 넥센과 두산은 당분간 4위권 수성이 가능한 흐름이다. 여러 ..
롯데는 불펜 불안으로 울었고 SK는 뒷심을 발휘하며 웃었다. SK는 일요일 롯데전에서 1 : 3으로 뒤지던 9회 초 3득점 하는 타선의 막판 집중력으로 4 : 3으로 승리했다. SK는 주말 위닝 시리즈에 성공하며 4위 추격의 가능성을 높였다. 주말 3연전 내내 부진했던 최정은 9회 초 동점을 만드는 결정적인 2루타로 중심 타선의 몫을 확실히 해주었다. 후반기 처음 등판한 마무리 박희수는 시즌 14세이브를 수확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 유먼이 수차례 실점 위기를 극복하며 7.1이닝 9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마무리 김성배가 무너지면서 시즌 11승이 좌절되고 말았다. 롯데는 팀 4안타로 11안타를 기록한 SK에 공격에서 밀렸지만, 득점 기회를 잘 살렸다. 승리했다면 효율적인 공격을 한 것이었지..
롯데와 SK의 토요일 경기는 경기 후반 뒷심을 발휘한 롯데의 7 : 4 역전승이었다. 롯데는 불펜진의 잇따른 실점으로 어렵게 경기를 이끌었지만, 7회와 8회 타선이 각각 3득점 하는 집중력으로 마운드의 부진을 메워주었다. 어제 경기에서 완패했던 것이 롯데 선수들의 투지와 근성을 더 불러일으켰다. 경기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이 역전승으로 이어졌다. 롯데는 10년 만에 선발투수로 나선 전직 마무리 김사율이 중도에 부상으로 교체되었지만, 노련한 투구로 4이닝 1실점 하며 선발투수 변신의 가능성을 보였고 상. 하위 타선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신본기 대신 주전 유격수로 출전한 문규현은 9번 타순에서 3안타 1타점으로 큰 역할을 했고 7번 강민호는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으로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음을 ..
시즌 개막전에서 한화에 연승하며 상승 분위기를 가져왔던 롯데의 기억이 후반기 첫 3연전에서 다시 재현됐다. 롯데는 목요일 한화전에서 선발 송승준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홍성민의 3이닝 1실점 세이브, 타선의 적절한 지원 속에 5 : 1로 승리했다. 전반기를 연패로 마친 롯데는 후반기 시작을 3연승으로 하며 4위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롯데는 연승과 함께 연투로 지친 주력 불펜진을 아낄 수 있었고 타순의 대폭 조정 이후 타선이 살아나는 효과까지 얻었다. 반면 한화는 이틀 연속 아쉬운 패배를 당한 후유증 탓인지 팀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은 모습이었고 특히 공격에서 집중력이 살아나지 않았다. 시즌 첫 선발 투수로 나선 신인 조지훈은 5.1이닝 2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했지만, 이어 나온 불펜진이 제 몫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