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KIA의 4, 5위 대결 결과는 KIA의 8 : 6 역전승이었다. KIA는 선발 투수 윤석민이 초반 무너지며 밀리는 경기를 했지만, 7회 말 타선이 5득점 하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4위 롯데를 한 게임 차로 추격했고 침체한 팀 분위기도 끌어올릴 수 있게 되었다. 이범호는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박지훈, 송은범으로 이어지는 필승 불펜진은 2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는 순조롭게 경기를 이끌었지만, 7회 말 마운드와 수비가 급격히 무너졌다. 롯데에게 7회는 악몽의 이닝이었고 KIA에는 행운의 이닝이었다. 롯데는 1회 초 4득점 하면서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고 승리 분위기를 유지했지만, 7회 말 마운드 운영에서 한 박자 늦은 투수 교체가 역전..
넥센과 LG의 금요일 경기는 양 팀 통틀어 26개의 안타가 나온 치열한 타격전이었다. 양 팀 선발투수는 모두 초반에 무너졌고 불펜은 바쁘게 움직였다. 넥센은 6명이 LG는 9명이 마운드에 올랐다. 가용할 수 있는 라인업이 총동원되었다. 절대 져서는 안 되는 승부였다. 두 팀의 대결을 왜 엘넥라시코라 하는지 보여주는 접전의 승자는 넥센이었다. 넥센은 패색이 짙었던 8회 말 공격에서 4번 박병호의 극적인 동점 홈런과 신출귀몰한 작전, LG 불펜진의 난조를 틈타 5득점 하면서 전세를 뒤집었고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12 : 10으로 LG에 승리했다. 넥센은 최근 포수로 출전하지 않았던 이성열을 경기 막판 포수로 기용해야 할 정도로 연패 탈출에 강한 의지를 보였고 승리로 결실을 맺었다. LG는 초반 화력대결에서 ..
롯데와 삼성의 주중 첫 경기는 불펜진의 힘에서 앞선 삼성의 6 : 4 승리였다. 삼성은 경기 초반 리드를 당했지만, 중반 이후 롯데 불펜진 공략에 성공하며 점수를 쌓아갔고 안지만, 오승환 필승 듀오가 롯데 막판 공세를 완벽하게 막아냈다. 롯데는 선발 옥스프링의 호투 속에 우세한 경기를 이어갔지만, 중반 이후 불펜진이 기대에 못 미쳤고 수비마저 무너지면서 경기를 내줘야 했다. 4일 휴식은 롯데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았다. 롯데는 5위 KIA에 한 게임 차 추격을 허용했다. 무엇보다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카드와 필승 불펜진을 총동원하고도 패배했다는 점이 큰 충격이었다. 삼성은 밀리는 흐름을 중반 이후 뒤집은 저력을 발휘하며 2위 그룹과의 승차를 3게임으로 벌렸다. 1위 팀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최근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5할 승률은 가을야구, 즉 4위에 턱걸이 할 수 있는 마지노선처럼 여겨졌다. 시즌 시작전 많은 팀이 5할 승부를 우선 목표로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은 5할 승률로 가을 야구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7월에 들어서고 있지만, 6할이 넘는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1위 삼성은 물론이고 6위 두산까지 5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최하위권을 이루고 있는 8위 NC와 9위 한화가 현격한 전력 차를 보인 결과다. 덕분에 상위권 순위 싸움을 더 치열해졌다. 7위 SK까지 4강 진출의 희망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다. 6월 프로야구는 5강 2중 2약의 구도도 재편됐다. 상위권 팀들은 아무리 승수를 쌓아도 순위가 상승하지 않았다. 오히려 몇 번의 패배는 기막힌 순위 하락을..
프로야구 NC의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 베테랑 손민한의 역투도 연패탈출을 막지 못했다. NC는 두산과의 토요일 경기에서 경기 후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두산은 2 : 1 승리를 거두며 주말 NC전 연승과 함께 6연승을 이어갔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6이닝 1실점 투구로 시즌 4승에 성공했고 두산은 불펜은 모처럼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한 점 차 리드를 지켰다. NC는 선발 손민한이 6이닝 무실점 투구로 팀 리드를 지켜주었지만, 7회부터 투입된 불펜진이 난조를 보이며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NC는 손민한이 등판하면 이긴다는 징크스마저 깨지면서 연패 탈출의 희망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손민한 홀로 빛난 경기로는 승리를 가져올 수 없었다. NC로서는 이번 주 들어 박빙의 승..
롯데가 주중 3연전 연승으로 기분 좋은 4일 휴식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롯데는 목요일 NC 전에서 7.1이닝 무실점 투구를 한 선발투수 유먼과 정대현, 김성배 두 잠수함 필승 듀오가 뒷문을 확실히 잠그며 2 : 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숨 막히는 투수전이 이어지던 7회 말 공격에서 NC 선발 이재학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2득점하는 행운이 더해지면 연승과 함께 4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NC는 선발투수 이재학이 그간의 부진을 씻고 최고의 투구를 했지만, 7회 말 고비를 넘지 못했다. 타선 역시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보이지 못했다. NC는 선발 투수들이 이틀 연속 호투하고 불펜진도 나름 역할을 했지만, 타선이 부진하면서 연패를 탈출하지 못했다. NC는 7회 말 위기에서 힘이 떨어진 이재학에 강한 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