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한화의 수요일 경기는 연장 12까지 이어지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양 팀은 마무리 투수를 포함 필승 불펜 조를 모두 투입했고 각각 14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팽팽한 힘겨루기를 이어갔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에서 더 끈기를 발휘한 롯데의 6 : 5 승리였다. 롯데는 한화전 연승으로 넥센에 연패한 4위 두산과의 승차를 반게임 차로 좁혔다. 연장전 마지막 투수로 등판한 김승회는 2이닝 비자책 투구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되었다. 시즌 4승째, 타선에서는 상.하위 모두 고른 활약을 보였지만, 주전 포수 강민호를 대신해 교체 출전한 용덕한의 활약이 돋보였다. 용덕한은 연장 이닝에서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하지만 불펜진의 불안으로 실점이 이어지고 힘든 경기를 했다는 점은 아쉬..
시즌 개막전에서 만났던 롯데와 한화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또 만났다. 경기는 접전이었고 승자는 롯데였다. 롯데는 화요일 경기에서 경기 중반 이후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5 : 4로 승리했다. 롯데는 전반기 부터 이어진 연패를 끊는데 성공했다. 선발 투수 유먼은 시즌 10승에 성공했고 마무리 김성배는 시즌 20세이브를 기록했다. 3번 손아섭은 3안타 1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손아섭과 함께 새롭게 구성된 클린업의 활약도 좋았다. 정대현은 경기 후반 결정적인 위기를 넘기는 특급 투구로 연패 탈출에 디딤돌을 놓아주었다. 롯데는 한화의 거센 추격을 허용했지만, 전반기 막판 침체를 벗어나는 경기력으로 후반기 시작을 기분 좋게 했다. 한화는 경기 후반 점수 차를 좁히며 롯데를 압박했지만, 롯데보다 1개 많은 ..
올스타 휴식기를 끝낸 프로야구가 본격적인 가을야구 경쟁에 돌입했다. 이제 경기 수는 점점 줄고 한 번 순위 경쟁에서 이탈하면 따라 잡기 어려운 상황이다. 1위 삼성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6위 롯데는 물론 7위 SK까지 포기하기엔 이른 후반기다. 물론, 그 시작을 잘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전반기와 달리 한 경기 승패가 더없이 소중하다. 각 팀은 가지고 있는 전력을 극대화해 남은 시즌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전력의 강점과 약점이 모두 드러난 상황에서 총력전 외에 달라 방법은 없다. 외국인 선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두산 교체 카드를 사용했고 몇 몇 팀도 이를 검토하고 있다. 트레이드 가능성도 아직 남아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번 주 후반기 시작을 기분 좋게 시작하는 것이라 할 수..
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친 프로야구가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1위부터 6위까지 가을 야구의 가능성이 열려있을 만큼 순위 싸움은 이제 시작이나 다름없다. 7위 SK 역시 서서히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춘추전국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매 경기 1승이 아쉬운 시점이 되었다. 각 팀은 가지고 전력을 극대화해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각 팀은 전력 보강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 보강은 더 힘들어졌다. 치열한 순위 싸움 속에 타 팀에 선수를 내주는 결정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2명씩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의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릴 수밖에 없다. 그 선수의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면 교체를 더 고심할 수밖에 없다. 현재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는 모두 선발 투수로 채워..
올 시즌 타선의 약화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롯데는 후반기에도 그 약점을 그대로 안고 가야 할 상황이다. 트레이드 등 외적 변수로 타선의 강화를 노리기도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존 선수들의 분발이 절실하다. 하지만 7월 롯데 타선의 힘이 부쩍 떨어졌다. 특히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올스타전 휴식기가 롯데에는 천금과 같은 시간이다. 전반기 막판 힘 빠진 롯데 타선에서 전준우는 꾸준함을 유지하며 제 위치를 지키고 있는 몇 안 되는 선수였다. 전준우는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롯데 타선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전준우는 전반기 타율 0.287, 33타점, 39득점, 15도루로 준수한 활약을 하고 있다. 수비에서도 안정된 수비로 중견수 자리를 확실하게 지켜내고 있다. 리그 정상급 외야수들과 비교하면..
올 시즌 시작 전 롯데는 전력의 약화로 고전이 예상되었다. 어느덧 포스트 시즌 진출 단골팀이 되었지만, 올해는 그 후보군에서 멀어진 채 시즌을 맞이했다. 스타 선수들이 대거 빠진 타선의 약세가 중요한 이유였다. 롯데는 역발상으로 전력의 약점을 메우려 했다. 부족한 타선은 내부 자원으로 메우고 마운드의 높이를 더 높였다. 이는 강력한 타선을 기반으로 하는 롯데 야구의 큰 변화를 의미했다. 시즌 초반 롯데는 이러한 변화가 적응하지 못했다.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도 올라오지 않았다. 마운드 운영의 난맥상도 노출되었다. 롯데가 구상하는 안정된 마운드 짜임새 있는, 이기는 야구가 구현되지 못했다. 특히 투수력은 새롭게 영입된 외국인 투수 옥스프링이 자리를 잡지 못했고 불펜진 역시 마무리 정대현의 불안이 이어졌다. ..